옛 조상님들로부터 구전으로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중에 '대한'이 '소한'한테 놀로 왔다 얼어 죽었다는 이야기가 있는데요.
요즘 겨울 날씨는 겨울 같지 않은 겨울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세계 기후 전문가들의 경고에 마지 못해 UN은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결의를 하고
1940년 프랑스 산업혁명 이래 지구온도가 평균 1.5도 상승함에 따라 지구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기후 변화로 수천종의 동식물이 멸종해 나가는 판국에도 운동을 해야 오래 건강하게 살겠다고 산행을 떠난는가?
캄캄한 아침 7시에 옥천 장령산을 행해 출발 했어요.
전국 명산을 두루 섭렵한 친구 '이박사'와 소띠 동갑내기 '김형'과 동행했지요.
오전 8시 조금 넘어 도착한 용암사(4코스) 주차장에에서 부터 용암사 경내를 구경하고.
산이 있어 산을 오른다지만 만만한 산이 아니었습니다.
헐떡거리는 숨을 삼키며 산은 인간에게 무엇을 가리키는가.
젊었을 때 월악산을 엉금엉금 기어 오르던 생각이 났어요.
"산을 오르다 돌부리를 만나면
약자는 그걸 걸림돌이라고 생각하지만
강자는 그것을 디딤돌이라고 말한다."
장령산의 볼거리는 바위의 위용입니다.
중간 중간 덩치 큰 바위들이 불쌍한 중생을 바라보는듯 했어요.
무뤂이 고장날까봐 파스를 붙이고
70 중반의 나이에 산행은 무리인 것 같지만 산을 오르며 '아직 쓸만하구나.'라고 용기를 내기도 했지요.
하산을 어떻게 해야 하나 겁부터 났지요.
헬기장을 지나 5코스 아래 코스로 하산해야 합니다.
베름빡 같은 비탈길,
장령산 반대 뒷쪽으로 내려갑니다.
관리사무소와 야외 음악당이 있습니다.
올라가는 시간 보다 하산하는 시간이 더 오래 걸렸지요.
"세상이 너를 볼 수 있도록
정상에 오르지 말고
너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정상을 올라라."
야~~~ 기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