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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國志(번역) - 647[4 ~ 48](240102) < 전 체 번 역 > 두 사람은 각기 말을 멈추어 세웠다. 장료가 가까이 앞으로 와서 말했다. : “승상의 균지를 받들고 왔오. 승상께서 운장이 관애를 지키는 장수들을 죽인 것을 들으시고 그가 가는 길을 막아서는 자가 있을까 봐 특별히 저를 보내어 각처 관애에 승상의 말씀을 전달하여 그를 맘대로 지나가도록 지시했소이다.” 하후돈 : “진기는 채양의 생질입니다. 채양이 진기를 저에게 부탁했는데 이번에 관모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어찌 그대로 가만히 있 으란 말입니까?” 장료 : “내가 채장군을 보고 알아서 잘 조처하겠소. 이미 승상께서 대도로서 운장을 가게 했는데 공들은 승상의 큰 뜻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하후돈은 할 수 없이 군마를 물러나게 했다. 장료 : “그런데 이제 운장은 어디로 가실 작정이요?” 관공 : "들으니 형님께서 원소진영에 계시지 않는다 합니다. 천하를 두루 돌아서라도 형님 을 찾아야지요.” 장료 : “기왕 현덕의 가신 곳을 모른다면 다시 승상께 돌아감이 어떠신지요?” 관공이 웃으며 말했다. : “어찌 그럴 수가 있겠소! 문원은 돌아가서 승상을 뵙고 나를 대신 해 사죄의 말씀을 올려 주시오.” 말을 마치고 장료에게 두 손 모아 예를 표하고 헤어졌다.
이리하여 장료와 하후돈은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갔으며 관공은 수레를 따라잡으려 달려가서 손건에게 조금 전 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두 사람은 말 머리를 나란히 하여 길을 가기 며칠 되었을 때 갑자기 큰 비를 만나 전신이 흠뻑 젖었다. 행장도 모두 물에 젖었다. 저 멀리 산언덕 옆에 장원 하나가 보인다. 관공은 수레를 이끌고 장원을 찾아가 묵어가기를 청했다. 장원 안에서 한 노인이 나와 영접을 함에 관공은 찾아온 뜻을 자세히 말했다.
노인 : “저는 성이 곽가이며 이름은 ‘상’이라 하며 대대로 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군 의 존함을 들은 지 오래 됐는데 오늘 이렇게 뵈어 영광입니다.” 그리하여 양을 잡아 술상을 마련하여 대접을 했으며 두 부인은 후당으로 청하여 쉬시게 했다. 곽상은 초당에서 관공과 손건을 모시고 술을 마시고, 한 편에서는 짐을 말리고 또 한 편에서는 말들을 배불리 먹였다. 황혼녘에 왼 소년 하나가 나타나 몇 사람을 거느리고 장원으로 들어와서 곧장 초당으로 올라왔다. 곽상이 불러서 말했다. : “얘야 장군께 인사드려라.” 그러면서 관공께 말했다. “얘가 저의 자식입니다.” 관공이 그 소년 보고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물었다. 그 소년은 대답을 않고 있는데 곽상이 말했다. : “사냥하러 갔다가 지금 막 돌아오는 길인가 봅니다.” 소년은 관공을 보는 척 마는 척 지나쳐 버리고 초당을 내려 가버렸다.
곽상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 “노부의 집안은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책을 읽어왔습니다. 자식이라고는 저것 하나밖에 없는데 본업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저 사냥 다니는 것만 일 삼고 있습니다. 가문의 불행입니다.” 관공 : “지금 시국이 난세인데 만약 무예를 잘 익힌다면 그 또한 공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불행하다고만 하십니까?” 곽상 : “그놈이 무예라도 열심히 익히려 한다면 뜻이 있는 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오직 놀 러 다니는 데만 힘쓰고 있으며 못 된 짓은 안하는 것이 없으니 이 노부가 걱정하는 바입 니다.” 관공 역시 탄식해 마지않았다.
< 原 文 > 二人各勒住馬。張遼近前言曰:「奉丞相鈞旨:因聞知雲長斬關殺將,恐於路有阻,特差我傳諭各處關隘,任便放行。」惇曰:「秦琪是蔡陽之甥。他將秦琪託付我處,今被關某所殺,怎肯干休?」遼曰:「我見蔡將軍,自有分解。既丞相大度,教放雲長去,公等不可廢丞相之意。」夏侯惇只得將軍馬約退。遼曰:「雲長今欲何往?」關公曰:「聞兄長又不在袁紹處,吾今將遍天下尋之。」遼曰:「既未知玄德下落,且再回見丞相,若何?」關公笑曰:「安有是理!文遠回見丞相,幸爲我謝罪。」說畢,與張遼拱手而別。 於是張遼與夏侯惇領兵自回。關公趕上車仗,與孫乾說知此事。二人並馬而行。行了數日,忽値大雨滂沱,行裝盡濕。遙望山岡邊有一所莊院,關公引著車仗,到彼借宿。莊內一老人出迎。關公具言來意。老人曰:「某姓郭,名常,世居於此。久聞大名,幸得瞻拜。」遂宰羊置酒相待,請二夫人於後堂暫歇。郭常陪關公,孫乾於草堂飮酒。一邊烘焙行李,一邊餵養馬匹。 至黃昏時候,忽見一少年,引數人入莊,逕上草堂。郭常喚曰:「吾兒來拜將軍。」因謂關公曰:「此愚男也。」關公問何來。常曰:「射獵方回。」少年見過關公,即下堂去了。常流涕言曰:「老夫耕讀傳家,止生此子,不務本業,惟以游獵爲事。是家門不幸也!」關公曰:「方今亂世,若武藝精熟,亦可以取功名,何云不幸?」常曰:「他若肯習武藝,便是有志之人;今專務游蕩,無所不爲,老夫所以憂耳!」關公亦爲歎息。
< 文 段 解 說 > (1)二人各勒住馬。張遼近前言曰:「奉丞相鈞旨:因聞知雲長斬關殺將,恐於路有阻,特差我傳諭各處關隘,任便放行。」惇曰:「秦琪是蔡陽之甥。他將秦琪託付我處,今被關某所殺,怎肯干休?」遼曰:「我見蔡將軍,自有分解。既丞相大度,教放雲長去,公等不可廢丞相之意。」夏侯惇只得將軍馬約退。遼曰:「雲長今欲何往?」關公曰:「聞兄長又不在袁紹處,吾今將遍天下尋之。」遼曰:「既未知玄德下落,且再回見丞相,若何?」關公笑曰:「安有是理!文遠回見丞相,幸爲我謝罪。」說畢,與張遼拱手而別。 이인각늑주마。장료근전언왈:「봉승상균지:인문지운장참관살장,공어로유조,특차아전유각처관애,임편방행。」돈왈:「진기시채양지생。타장진기탁부아처,금피관모소살,즘긍간휴?」료왈:「아견채장군,자유분해。기승상대도,교방운장거,공등불가폐승상지의。」하후돈지득장군마약퇴。요왈:「운장금욕하왕?」관공왈:「문형장우불재원소처,오금장편천하심지。」료왈:「기미지현덕하락,차재회견승상,약하?」관공소왈:「안유시리!문원회견승상,행위아사죄。」설필,여장료공수이별。 勒 굴레 륵[늑], 억지로 하다. 奉 받들 봉. 鈞 서른 근 균, 존경의 뜻을 나타내는 접두어, 상관(上官)에게 많이 씀. 諭 깨우칠 유, 알리다, 분부하다. 任 맡길 임. 任便 마음대로 하게 내버려 둠. 甥 생질 생. 怎 어찌 즘. 干 방패 간, 막다, 방어하다. 休 쉴 휴, 그치다, 그만두다. 干休 중지하다. 그만두다. 손을 떼다. 不肯干休 손을 떼려 하지 않다. 自有 저절로 …이 있다, 자연히 …이 있다, 본래 …이 있다. 分解 분해하다, 화해시키다, 분쟁을 해결하다. 自有分解 별도로 해결하다, 별도로 설명하다. 敎 가르칠 교, 하여금. 只得 부득이, 할 수 없이. 將 장수 장, 장차, ---를. 約 묶을 약, 따를 약, 약속하다,. 초대하다, 약속, 구속하다. 約退 물러나도록 조처하다. 遍 두루 펀. 且 또 차, 잠간, 다시금. 安有是理 어찌 그럴 수가 있겠는가! 幸 다행 행, 바라다, 희망하다. 다행히, 요행히. 拱 두 손 맞잡을 공. 拱手 공수하다, 두손을 맞잡고 인사 하다, 위와 같이 하는 예.
< 해 석 > 두 사람은 각기 말을 멈추어 세웠다. 장료가 가까이 앞으로 와서 말했다. : “승 상의 균 지를 받들고 왔오. 승상께서 운장이 관애를 지키는 장수들을 죽인 것을 들으시고 그가 가는 길을 막아서는 자가 있을 가 봐 특별히 저를 보내어 각처 관애에 승상의 말씀을 전 달하여 그를 맘대로 지나가도록 했소이다.” 하후돈 : “진기는 채양의 생질입니다. 채양이 진기를 저에게 부탁했는데 이번에 관모에게 피살되었습니다. 어찌 그대로 가만히 있 으란 말입니까?” 장료 : “내가 채장군을 보고 알아서 잘 조처하겠소. 이미 승상의 대도로서 운장을 가게 했는데 공들은 승상의 큰 뜻을 저버려서는 안 됩니다.” 하후돈은 할 수 없이 군마를 물러나게 했다.
장료 : “그러면 이제 운장은 어디로 가실 작정이요?” 관공 : "들으니 형님께서 원소 진영에 계시지 않는다 합니다. 천하를 두루 돌아서라도 형 님을 찾아야지요.” 장료 : “기왕 현덕의 가신 곳을 모른다면 다시 승상께 돌아감이 어떠신지요?” 관공이 웃으며 말했다. : “어찌 그럴 수가 있겠소! 문원은 돌아가서 승상을 뵙고 나를 대신 해 사죄의 말씀을 올려 주십시오.” 말을 마치고 장료에게 두 손 모아 예를 올리고 헤어졌다.
(2)於是張遼與夏侯惇領兵自回。關公趕上車仗,與孫乾說知此事。二人並馬而行。行了數日,忽値大雨滂沱,行裝盡濕。遙望山岡邊有一所莊院,關公引著車仗,到彼借宿。莊內一老人出迎。關公具言來意。老人曰:「某姓郭,名常,世居於此。久聞大名,幸得瞻拜。」遂宰羊置酒相待,請二夫人於後堂暫歇。郭常陪關公,孫乾於草堂飮酒。一邊烘焙行李,一邊餵養馬匹。
어시장료여하후돈영병자회。관공간상차장,여손건설지차사。이인병마이행。행료수일,홀치대우방타,행장진습。요망산강변유일소장원,관공인저차장,도피차숙。장내일로인출영。관공구언래의。로인왈:「모성곽,명상,세거어차。구문대명,행득첨배。」수재양치주상대,청이부인어후당잠헐。곽상배관공,손건어초당음주。일변홍배행리,일변위양마필。 於是 그래서. 이리하여. 그리하여. 値 값 치, ---를 만나다. 滂 비 퍼부울 방. 沱 물 이름 타, 포구, 물이 세차다. 滂沱 (비가) 세차게 내리는 모양, (눈물이) 줄줄 흐른다. 遙 멀 요. 遙望 멀리 바라보다. 岡 언덕 강, 산등성이 강. 莊院 농촌의 지주 저택. 彼 저 피. 借 빌릴 차. 借宿 남의 집에서 묵다, 숙소를 빌리다 幸得 다행히, 다행히 …을얻다, 요행이. 瞻 볼 첨, 우러러 보다. 瞻拜 배견하다, 참배 하다,우러러 보다. 宰 재상 재, 가축을 도살하다. 暫 잠시 잠. 歇 쉴 헐. 陪 쌓아올릴 배, 모실 배. 烘 횃불 홍, 불을 쬐다. 焙 불에 쬘 배. 烘焙 불에 쬐어 말리다. 餵 먹일 위. 餵養 양육하다, 사육하다, 기르다.
< 해 석 > 이리하여 장료와 하후돈은 군사를 거느리고 돌아갔으며 관공은 수레를 따라잡으려 달려가서 손건에게 조금 전 일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다. 두 사람은 말 머리를 나란히 하여 길을 가기 며칠 되었을 때 갑자기 큰 비를 만나 전신이 흠뻑 젖었다. 행장도 모두 물에 젖었다. 저 멀리 산언덕 변에 장원 하나가 보인다. 관공은 수레를 이끌고 장원을 찾아가 묵어가기를 청했다. 장원 안에서 한 노인이 나와 영접을 함에 관공은 찾아온 뜻을 자세히 말했다. 노인 : “저는 성이 곽가이며 이름은 ‘상’이라 하며 대대로 이 곳에서 살고 있습니다. 장군 의 존함을 들은 지 오래 됐는데 오늘 이렇게 뵈어 영광입니다.” 그리하여 양을 잡아 술상을 마련하여 대접을 했으며 두 부인은 후당으로 청하여 쉬시게 했다. 곽상은 초당에서 관공과 손건을 모시고 술을 마시고, 한 편에서는 짐을 말리고 또 한 편에서는 말들을 배불리 먹였다.
(3)至黃昏時候,忽見一少年,引數人入莊,逕上草堂。郭常喚曰:「吾兒來拜將軍。」因謂關公曰:「此愚男也。」關公問何來。常曰:「射獵方回。」少年見過關公,即下堂去了。常流涕言曰:「老夫耕讀傳家,止生此子,不務本業,惟以遊獵爲事。是家門不幸也!」關公曰:「方今亂世,若武藝精熟,亦可以取功名,何云不幸?」常曰:「他若肯習武藝,便是有志之人;今專務遊蕩,無所不爲,老夫所以憂耳!」關公亦爲歎息。
지황혼시후,홀견일소년,인수인입장,경상초당。곽상환왈:「오아래배장군。」인위관공왈:「차우남야。」관공문하래。상왈:「사렵방회。」소년견과관공,즉하당거료。상유체언왈:「노부경독전가,지생차자,불무본업,유이유렵위사。시가문불행야!」관공왈:「방금란세,약무예정숙,역가이취공명,하운불행?」상왈:「타약긍습무예,변시유지지인;금전무유탕,무소불위,로부소이우이!」관공역위탄식。
候 물을 후, 계절, 철, 때. 時候 시간, 때, 동안. 愚 어리석을 우, 저. 제. [자기의 겸칭] 愚男 제 아들. 獵 사냥 렵[엽]. 涕 눈물 체, 눈물을 흘리며 울다. 耕 밭갈 경. 惟 생각할 유, 오직 유. 遊 헤엄칠 유. 遊獵 사냥다니다. 可以 …할 수 있다,…해도 좋다,…할 가치가 있다. 遊 놀 유. 遊蕩 기분 내키는 대로 실컷 놂. 음탕하게 놂. 無所不爲 못할 일이 없이 다함, 하지 못하는 일이 없다.
< 해 석 > 황혼녘에 왼 소년 하나가 나타나 몇 사람을 거느리고 장원으로 들어와서 곧장 초당으로 올라왔다. 곽상이 불러서 말했다. : “얘야 장군께 인사드려라.” 그러면서 관공께 말했다. “얘가 저의 자식입니다.” 관공이 그 소년 보고 어디 갔다 오느냐고 물었다. 그 소년은 대답을 않고 있는데 곽상이 말했다. : “사냥하러 갔다가 지금 막 돌아오는 길인가 봅니다.” 소년은 관공을 보고 지나쳐 버리고 초당을 내려 가버렸다.
곽상이 눈물을 흘리며 말했다. : “노부의 집안은 대대로 농사를 지으며 책을 읽어왔습니다. 자식이라고는 저것 하나밖에 없는데 본업은 돌아보지도 않고 그저 사냥 다니는 것만 일 삼고 있습니다. 가문의 불행입니다.” 관공 : “지금 시국이 난세인데 만약 무예를 잘 익힌다면 그 또한 공명을 얻을 수 있습니다. 왜 불행하다고만 하십니까?” 곽상 : “그놈이 무예라도 열심히 익히려 한다면 뜻이 있는 놈이라 할 수 있겠지만 오직 놀 러 다니는 데만 힘쓰고 있으며 못 된 짓은 안하는 것이 없으니 이 노부가 걱정하는 바입 니다.” 관공 역시 탄식해 마지않았다.
2024년 1월 2일 이 종 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