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배씨(達成裵氏)의 파
우리나라 모든 배씨의 원조는 신라초 6부촌장 중의 한 사람인 지타공이다. 그는 다른 촌장들과 함께 박혁거세를 신라 초대왕으로 추대한다. 그 공으로 유리왕 때 지타공은 배씨 성을 하사받는다.
그 뒤 배씨는 고려 개국공신 배현경을 시조로 하여 번창한다. 처음 배현경을 시조로 한 경주배씨는 자손이 번창하면서 여러 본관으로 갈라진다. 2000년 현재 ▲성주배씨가 126,403명으로 가장 많고 그 다음 ▲분성(김해)배씨…71,268명 ▲달성배씨…61,104명 ▲성산배씨 …36,164명 ▲흥해배씨…29,210명 ▲경주배씨…22,069명 순이다.
한편 성산과 성주는 같은 본관이라 합치는 것이 마땅하다. 이를 합하면 126,403명으로 본관성씨별 순위가 68위에 해당한다.
달성배씨의 시조 배운룡(裵雲龍)은 시조 배현경의 현손(손자의 손자) 배사혁의 셋째 아들이다. 가문의 대표적인 인물로는 고려조에서 평장사를 역임한 시조의 아들 배숙과 역시 평장사를 지낸 증손 배문진이 있다.
배운룡의 현손 배손적은 고려 충렬왕 때 공을 세워 대호군에 추증되었다. 밀직부사 배정지는 1318년 (충숙왕)5년) 탐라에서 김성의 모반사건이 일어나자 존무사가 되어 이를 평정하고 돌아와 상호군에 오른다.
그의 아들 배성경, 배천경, 배함경 등 3형제가 뛰어났다. 둘째 아들 배천경은 공민왕 때 공신이 되어 달성군에 봉해졌으며, 검교장군에 오른 배함경과 함께 가문의 명성을 날렸다.
조선 선조 때 문과에 급제한 배승무는 임진왜란 때 의병장 김덕령, 김원일, 고종후 등과 함께 진양에서 왜구와 싸우다가 장렬하게 전사했다.
전남 무안군 청계면 청천리와 태봉리 일원, 경북 칠곡군 일원 등이 집성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