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와미 묵타난다...만트라는 자신의 태도에 따라 열매를 맺는다.
GAYATRI MANTRA with Meaning & Significance | Suresh Wadkar | गायत्री मंत्र | Shemaroo Bhakti
만트라는 자신의 태도에 따라 열매를 맺는다.
옛날에 한 사두가 강변에 살고 있었다.
근처에는 그가 만트라를 전해 준 우유 짜는 여자가 살았다.
그녀는 날마다 큰 헌신으로 사두에게 우유를 바치곤 하였다.
장마철이던 어느 날 그 강이 범람을 하였다.
우유 짜는 여자는 강둑에 서서,
어떻게 하면 구루에게 우유를 가져갈 수 있을지를 고민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구루의 말을 떠올렸다.
‘구루께서는 나에게 만트라를 전해 주시면서
“이 만트라를 반복하면 존재의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하셨어.
그런데 이것은 강일 뿐이야.’
그래서 그녀는 눈을 감았고, 확고한 믿음을 가지고
만트라를 반복하며 물 위를 걸어 맞은편에 도착했다.
구루는 자신의 방에 있었다.
그녀는 문을 두드리며 말했다. “바바지, 문을 여세요! 우유를 가져왔어요.”
구루가 물었다. “어떻게 여기에 왔느냐?”
“모르세요? 저에게 만트라를 주실 때,
만트라를 반복하면 바다를 건널 수 있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이 강은 작은 강일뿐이에요.”
이 말을 들은 사두는 자만심으로 부풀어 올랐다.
그는 생각했다.
‘우유 짜는 여자조차도 나의 만트라를 가지고 물 위를 걸을 수 있다면,
나는 정말 대단한 경지에 도달한 것이 분명해!’
며칠 뒤에 그가 읍내로 가야 할 일이 생겼다.
그날도 강이 범람했다. 그는 강둑에 서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했다.
그러다가 문득 며칠 전의 일을 떠올리고 우쭐해졌다.
‘나의 만트라 때문에 우유 짜는 여자가 강을 건넜어.’
그는 신의 이름을 반복하며 강물 속으로 발을 내디뎠으나 돌처럼 가라앉고 말았다.
만트라는 자신의 태도에 따라 열매를 맺는다.
믿음과 사랑을 가지고 만트라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우리를 목적지로 재빨리 데려갈 것이다.
메마른 가슴으로 만트라를 반복한다면,
그것은 효과가 훨씬 적을 것이다.
만트라로 태어난 몸은 만트라의 반복으로 영양분을 얻는다.
사람에게는 두 명의 아버지가 있다고 한다.
한 명은 정액으로 생명을 준 육체의 아버지이고,
다른 한 명은 만트라로 생명을 주는 영적인 아버지인 구루이다.
정액으로 태어난 몸이 음식으로 영양분을 받듯이
만트라로 태어난 몸은 만트라의 반복으로 영양분을 얻는다.
그러므로 당신의 삶이 만트라로 가득 채워지게 하라.
무슨 일을 하고 있든지 만트라를 계속해서 되풀이하라.
잠들기 전에 만트라를 되풀이하면, 매우 깊은 잠을 자게 될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서 만트라를 되풀이하면, 하루를 행복하게 보낼 것이다.
당신이 하는 모든 행위에 만트라를 뒤섞어라.
세수를 할 때 만트라를 되풀이하라.
아침 식사를 할 때 만트라를 되풀이하라.
사무실로 가는 동안에도 만트라를 되풀이하고, 집으로 오는 길에도 만트라를 되풀이하라.
목욕을 할 때에도 만트라를 되풀이하고, 차를 마실 때에도 만트라를 되풀이하라.
담배에 중독된 사람은 집을 떠나기 전에 주머니에 담배가 있는지 확인할 것이다.
이처럼 당신은 가슴속에 만트라를 지니고 있는지를 늘 확인할 만큼
돌이킬 수 없이 만트라에 중독되어야 한다.
마나낫 트라야테 이티 만트라(mananat trayate iti mantrah)라는 말이 있다.
“만트라는 그것을 반복하는 사람을 보호한다.”라는 뜻이다.
만트라의 힘은 당신의 상상을 넘어선다.
만트라의 의미를 이해할 수는 있지만, 만트라의 효능은 알 수 없다.
만트라를 묵상할 수는 있지만, 만트라의 힘을 측정할 수는 없다.
만트라는 신의 살아 있는 힘이다.
그러므로 공경하는 마음으로 만트라를 되풀이하라.
만일 당신이 매일 삼십 분이나 한 시간만이라도 만트라를 반복하는 데 바친다면,
당신은 세속적인 생활에서 훨씬 더 효율적으로 기능할 것이며,
당신의 가슴은 기쁨으로 가득 찰 것이다.
당신의 샥티는 매우 빨리 펼쳐질 것이다.
그리하여 곧 당신은 참나를 경험하기 시작할 것이다.
만트라를 반복하는 것을 하나의 기법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우리의 생각들은 마음에서 프라나로, 프라나에서 혈류 속으로,
그리고 혈류를 통하여 몸 전체로 전해진다.
신의 이름도 동일한 방식으로
우리의 체계를 통하여 흐르면서 혈액 속의 모든 독소를 제거하고,
프라나를 정화하고, 마음을 부정적인 감정에서 해방시키며,
가슴속에서 기쁨이 솟아나게 한다.
신의 이름의 영향이 마음을 관통할 때, 마음은 그 이름이 된다.
즉 마음은 신성해지는 것이다.
신의 이름을 되풀이하면, 우리의 내면 의식 안에서 일종의 지진이 일어난다.
우리의 일상생활 가운데 일어나는 모든 생각들은
우리의 내부에 기록되며 제거하기 힘든 인상들을 이룬다.
그러나 우리가 신의 이름을 되풀이할 때,
이러한 생각들과 인상들은 모두 제거되고 신의 이름이 기록된다.
매순간 우리가 생각하는 것은 바로 우리 자신이 된다.
만일 마음속에 화가 일어나고
우리가 자신을 화와 동일시하면, 우리는 화로 가득 차게 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우리가 큰 사랑과 관심으로
만트라를 계속 되풀이한다면,
우리는 신에게로 몰입될 것이다.
본래 만트라는 자신을 개인으로 보는 우리의 인식을
신으로 보는 인식으로 변형시킬 능력을 갖고 있다.
만트라를 반복하는 것을 하나의 기법에 불과한 것으로 여기지 말아야 한다.
깨닫기 전에는 만트라를 반복하는 것이 영적인 수행이지만
깨달은 뒤에는 가장 순수한 감로가 된다고 어느 위대한 성자는 말하였다.
그것이 바로 가장 위대한 성자들이 해방을 얻은 뒤에도
계속해서 신의 이름을 되풀이하는 이유이다.
그들에게는 만트라의 반복이 단순한 수행이 아니라 그 자체로 성취였다.
물이 흐를 때는 콸콸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것이 만트라다.
만트라는 소리이며,
소리는 이 우주의 모든 것 안에서 울려 퍼지고 있다.
물이 흐를 때는 콸콸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것이 만트라다.
나무 사이로 바람이 불 때는 살랑거리는 소리가 난다.
그것이 만트라다.
땅 위를 걸을 때는
우리의 발걸음이 소리를 내는데, 그것 또한 만트라다.
인간의 내부에도 스스로 생겨난 불멸의 소리가 있으며,
이 소리는 우리의 호흡과 더불어 스스로 끊임없이 반복한다.
소리는 거대한 힘을 지니고 있다.
사실, 소리는 온 우주를 창조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
신은 본래 소리로 나타났다는 글이 있다.
우파니샤드 경전은 태초에 소리가 있었고,
그 소리는 옴(Om)이라는 소리로 울려 퍼졌으며,
그 소리로부터 만물이 존재하게 되었다고 말한다.
현대의 과학자들도 고대의 현자들이 알았던 것처럼
우주 전체에 끊임없이 울려 퍼지는 진동이 있다는 것을 인식하기 시작했다.
그 진동은 모든 물질의 저변에 놓여 있으며 만물의 바탕이다.
우주 만물 안에서 진동하는 그것은 우리 안에서도 진동하고 있다.
우리는 그 내면의 진동이 마음의 근원에서 떨리고 있는 것을 발견할 수 있는데,
그 내적 진동이 진정한 만트라이며,
그것이 바로 신성한 에너지인 쿤달리니이다.
그 내적인 진동으로부터 무한한 낱자들과 음절들이 마트리카 샥티를 통하여 일어나며,
그것은 내부와 외부의 모든 세상들이 생겨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