맡겨진 소녀/클리어키컨,허진옮김/다산책방
느낀점
다 묘사 하지 않아도 다 말하지 않아도 가정에서 느꼈던 소녀의 아픔을, ㅇㅇ부부의 고통과 용서, 사랑이 그녀를 포근히 감싸는 걸 느낄 수 있다. 소설의 절제, 여백에서 느낄 수 있다.
인생은 고통의 연속이라는 걸, 슬픔은 아름답다는 걸 그려내고 있다.
진정한 사랑은 어떻게 줄 수 있나.
아이가 감기 걸려서 오자, 아이를 잘 못 봤다고 하는데. 컨00부부가 훨씬 깊은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봤다. 그래서 아이는 동생이 태어나고 다시 돌아가는 날이 다가오자 우물에 자신을 스스로 던졌으리라.
사랑받는 걸 두려워 하던 그녀는 오줌싼 것도 눈 감아주고, 예쁜 옷으로 입혀주고, 깨끗히 씻겨주고, 자신을 욕한 상대방은 좋은 점을 아이에게 일러주는 깊은 사랑을 느끼기 시작했다.
27)
"비밀이 있는 곳에는 부끄러운 일이 있는 거야." 아주머 니가 말한다."우린 부끄러운 일 같은 거 없어도 돼.
"알겠어요." 나는 울지 않으려고 심호흡을 한다.
아주머니가 내 어깨에 팔을 두른다. "넌 너무 어려서 아 직 모를 뿐이야."
이 말을 듣자마자 나는 아주머니가 다른 사람들이랑 똑 같다는 사실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서 언제나처럼 모르 는 일은 모르는 채로 지내고 싶다고 생각한다.
: 이 아이는 무슨 비밀을 모른 채 하면서 지냈던가. 이 대목에서 부터 마음이 아린다. 왜 일까.
30)
아빠가 떠난 맛, 아빠가 온 적도 없는 맛, 아빠가 가고 아무것도 남지 않은 맛이다.
34)
“불쌍하기도 하지. ”아주머니가 속삭인다. "네가 내 딸이라면 절대 모르는 사람 집에 맡기지 않을 텐데.
86)
양동이를 들어 올리려고 남은 한 손을 마저 뻗었을 때 내 손과 똑같은 손이 물에서 불쑥 나오는 듯하더니 나를 물속으로 끌어 당긴다.
:집에 가기 싫어서 스스로 물 속으로 들어간게 아닐까
96)
아줌마 아저씨에게 받은 사랑을 회상하는 장면 감동적이다.
나누면서 생각할 부분)
생물학적 부모가 아니라도 부모와 자식의 사랑은 다르다
묘사풍부
foster : 수양부모
하늘에서 주어진 자녀임으로 우리가 키워 내야 하지 않을까.
추천작가 : 윌리엄 트레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