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6장
제 46 장 애굽에 들어감
(대 지)
一. 야곱이 출발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1)
二. 야곱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음(2-4)
三. 야곱의 가속이 애굽으로 이민감 5-7)
四. 애굽에 들어간 야곱 자손들의 이름과 수(8-27)
五. 요셉이 야곱을 고센 땅에서 영접함(28-30)
六. 요셉이 형들에게 고센 땅에서 목축할 것을 권고함(31-34)
(본문 강해)
一. 야곱이 출발 전에 하나님께 제사를 드림(1)
. 46:1 이스라엘이 모든 소유를 이끌고 발행하여 브엘세바에 이르러 그 아비 이삭의 하나님께 희생을 드리니
야곱이 모든 소유와 가족을 이끌고 애굽을 향해 출발하고 브엘세바에 이르러 먼저 하나님께 제사를 드렸다. 브엘세바는 가나안 땅이며, 조부 아브라함과 아비 이삭이 제단을 쌓던 곳이다(21:33; 26:23-25).
二. 야곱이 하나님의 지시를 받음(2-4)
. 46:2-4 밤에 하나님이 이상 중에 이스라엘에게 나타나시고 불러 가라사대 야곱아 야곱아 하시는지라 야곱이 가로되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매 하나님이 가라사대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 내가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리라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고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올 것이며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 하셨더라
야곱이 거기서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고 애굽으로 이민 가는데 대한 하나님의 정확한 뜻을 찾으려고 한 것이다. 왜냐하면 가나안 땅은 하나님께서 아브라함과 이삭과 자기에게 허락하신 땅이므로 약속의 땅을 떠난다는 것은 중대한 문제이기 때문이다. 또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온 가족이 떠나는 일이므로 장차 후손들이 어떻게 되겠는가? 애굽에서 아들이 초청했다고 해서 물질을 따라가는 것이 아닌가? 비록 지금은 아들이 총리대신이지만 그 후대는 어떻게 되겠는가? 이스라엘 족속이 애굽에 가면 번성하지 못하고 그 민족에게 다 삼키워지지 않겠는가? 또 우상 섬기는 애굽에 가서도 신앙을 잘 지킬 수 있겠는가? 하는 문제를 놓고 이스라엘이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며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간절히 기도하였을 것이다. 육신이 잘되고 아들의 세상적 지위가 높은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이 중요하다.
야곱은 하나님의 백성의 장래와 이스라엘의 창성 문제를 놓고 기도했다. 그때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응답해 주셨다. 하나님께서 "야곱아, 야곱아"하고 이름을 친히 불러 주시고 ① "나는 하나님이라 네 아비의 하나님이니"라고 했다. "하나님"은 능력의 신이라는 뜻이며, "네 아비의 하나님"이란 말은 약속한 것을 능력으로 이루어 주신다는 것이다.
② "애굽으로 내려가기를 두려워 말라"고 했다. 이것을 보면 야곱이 애굽으로 가기를 두려워하여 기도한 것이 분명하다.
③ "거기서 너로 큰 민족을 이루게 하겠다."
④ "내가 너와 함께 애굽으로 내려가겠다."
⑤ "정녕 너를 인도하여 다시 올라오게 하겠다."
⑥ "요셉이 그 손으로 네 눈을 감기리라"고 하셨다.
에스겔 11:16에 "그런즉 너는 말하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비록 그들을 멀리 이방인 가운데로 쫓고 열방에 흩었으나 그들이 이른 열방에서 내가 잠깐 그들에게 성소가 되리라"고 하셨다. 야곱이 애굽에 가도 하나님께서는 거기서 성소가 되어 주시고 함께 해주시고 큰 민족이 되게 해주시고 나중에는 약속대로 가나안 땅으로 다시 올라오게 해 주시겠다는 응답이다.
그러므로 야곱은 힘을 얻고 그 말씀에 의지하여 담대히 애굽으로 갔다. 여호와의 말씀에 의해 걸어가는 성도는 담대하고 힘이 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할 때에 먼저 하나님의 뜻을 찾아 그 뜻대로 해야 한다. 육신적으로 살기 좋은 곳으로 간다고 좋아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 신앙 문제가 어떻게 되겠는가? 그곳에 가면 구원 운동에 유익이 되겠는가? 하는 문제를 생각해서 하나님께 깊이 기도하고 그 뜻을 찾아 하나님이 인도하시는 대로해야 한다. 하나님의 뜻과 인도대로 하지 않은 것은 성공 같으나 실패이다.
三. 야곱의 가속이 애굽으로 이민감(5-7)
. 46:5-7 야곱이 브엘세바에서 발행할 새 이스라엘의 아들들이 바로의 태우려고 보낸 수레에 자기들의 아비 야곱과 자기들의 처자들을 태웠고 그 생축과 가나안 땅에서 얻은 재물을 이끌었으며 야곱과 그 자손들이 다 함께 애굽으로 갔더라 이와 같이 야곱이 그 아들들과 손자들과 딸들과 손녀들 곧 그 모든 자손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더라
야곱과 그 아들들과 그 손자들이 생축과 모든 재물을 이끌고 애굽으로 갔다.
四. 애굽에 들어간 야곱 자손들의 이름과 수(8-27)
. 46:8-25 애굽으로 내려간 이스라엘 가족의 이름이 이러하니 야곱과 그 아들들 곧 야곱의 맏아들 르우벤과 르우벤의 아들 하녹과 발루와 헤스론과 갈미요 시므온의 아들 곧 여무엘과 야민과 오핫과 야긴과 스할과 가나안 여인의 소생 사울이요 레위의 아들 곧 게르손과 그핫과 므라리요 유다의 아들 곧 엘과 오난과 셀라와 베레스와 세라니 엘과 오난은 가나안 땅에서 죽었고 또 베레스의 아들 곧 헤스론과 하물이요 잇사갈의 아들 곧 돌라와 부와와 욥과 시므론이요 스불론의 아들 곧 세렛과 엘론과 얄르엘이니 이들은 레아가 밧단아람에서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라 그 딸 디나를 합하여 남자와 여자가 삼십 삼 명이며 갓의 아들 곧 시뵨과 학기와 수니와 에스본과 에리와 아로디와 아렐리요 아셀의 아들 곧 임나와 이스와와 이스위와 브리아와 그들의 누이 세라며 또 브리아의 아들 곧 헤벨과 말기엘이니 이들은 라반이 그 딸 레아에게 준 실바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들이라 합 십 육 명이요 야곱의 아내 라헬의 아들 곧 요셉과 베냐민이요 애굽 땅에서 온 제사장 보디베라의 딸 아스낫이 요셉에게 낳은 므낫세와 에브라임이요 베냐민의 아들 곧 벨라와 베겔과 아스벨과 게라와 나아만과 에히와 로스와 뭅빔과 훗빔 아릇이니 이들은 라헬이 야곱에게 낳은 자손이라 합 십 사명이요 단의 아들 후심이요 납달리의 아들 곧 야스엘과 구니와 예셀과 실렘이라 이들은 라반이 그 딸 라헬에게 준 빌하가 야곱에게 낳은 자손이니 합이 칠 명이라
애굽에 들어간 야곱의 자손들의 이름이 기록되어 있다.
. 46:26-27 야곱과 함께 애굽에 이른 자는 야곱의 자부 외에 육십 육 명이니 이는 다 야곱의 몸에서 나온 자며 애굽에서 요셉에게 낳은 아들이 두 명이니 야곱의 집 사람으로 애굽에 이른 자의 도합이 칠십 명이었더라
애굽에 이른 66명은 야곱의 몸에서 난 자들인데, 거기에 야곱과 요셉과 요셉의 두 아들을 합하면 70명이다. 이 70명은 야곱의 아내와 자부들의 수(數)는 제외된 숫자이다. 사도행전 7:14에 "요셉이 보내어 그 부친 야곱과 온 친족 일흔 다섯 사람을 청하였더니"라고 했는데 70명은 약술(略述)이고, 75명은 상술(詳述)이다. 지금도 인수(人數)를 말할 때에 약술(略述)로 말하는 경우가 많다.
五. 요셉이 야곱을 고센 땅에서 영접함(28-30)
. 46:28 야곱이 유다를 요셉에게 미리 보내어 자기를 고센으로 인도하게 하고 다 고센 땅에 이르니
야곱이 애굽 땅에 도달하자 유다를 요셉에게 보내서 곧 바로 고센 땅으로 인도하게 했다. 이는 전에 요셉이 아버지가 오시면 고센 땅에 있게 하겠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요(45:10), 또 자기들이 오는 모습을 왕도(王都)에 있는 시민들에게 될 수 있는 대로 드러내지 않게 하기 위함이다. 드러나면 시기하는 자와 비방하는 자가 생길 염려가 있으므로 그 바람을 안 받기 위함이다.
. 46:29-30 요셉이 수레를 갖추고 고센으로 올라가서 아비 이스라엘을 맞으며 그에게 보이고 그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매 이스라엘이 요셉에게 이르되 네가 지금까지 살아 있고 내가 네 얼굴을 보았으니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
요셉은 고센 땅으로 가서 아버지를 영접하고 피차 목을 어긋맞겨 안고 얼마 동안 울었다. 야곱은 죽은 줄로만 여겼던 아들을 오래간만에 만났으니 얼마나 감개무량하였겠는가! 17세 때 이별했다고 하면(37장) 30세에 총리가 되어(41:46) 7년 풍년과 2년 흉년이 지났으니 약 22년간이 경과된 셈이다.
지금 죽어도 가하도다 죽은 줄 알았던 요셉을 만났으니 죽어도 한이 없다는 말이다. 이 말은 극도의 기쁨과 만족을 나타낸 것이다.
六. 요셉이 형들에게 고센 땅에서 목축할 것을 권고함(31-34)
. 46:31-34 요셉이 그 형들과 아비의 권속에게 이르되 내가 올라가서 바로에게 고하여 이르기를 가나안 땅에 있던 내 형들과 내 아비의 권속이 내게로 왔는데 그들은 목자라 목축으로 업을 삼으므로 그 양과 소와 모든 소유를 이끌고 왔나이다 하리니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너희의 업이 무엇이냐 묻거든 당신들은 고하기를 주의 종들은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목축하는 자이온데 우리와 우리 선조가 다 그러하니이다 하소서 애굽 사람은 다 목축을 가증히 여기나니 당신들이 고센 땅에 거하게 되리이다
고센 땅에 거하게 되리이다 요셉이 고센 땅에 이스라엘 권속을 거하게 하려고 노력을 했는데 그 이유는
첫째, 이스라엘 백성이 애굽인과 동화(同化)되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우상 섬기는 애굽인들과 같이 거하게 되면 우상 섬기는데 감염(感染)되기 쉽고, 그들의 풍속이 들어오게 될 염려가 있으므로 애굽인과 구별된 고센 땅에 거하게 하려고 한 것이다.
둘째, 애굽인들이 이스라엘 백성에 대해서 시기하거나 피해 의식을 갖지 않게 하기 위함이었고,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을 창성케 해주실 때에 그들과 마찰이 되지 않게 하기 위하여 애굽인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거처를 정한 것이다. 요셉이 형들에게 이르기를 바로가 당신들을 불러서 묻거든 "우리는 조상적부터 목축을 해 온 사람들이므로 애굽 사람을 떠나서 고센 땅에 거하게 해달라고 청원하라"고 일러주었다.
그러나 이것은 표면적인 이유이고 근본적 이유는 먼 후대에 애굽 사람들이 이스라엘 백성의 창성하는 것을 보고 시기하여 싸우지 않도록 하여 이스라엘을 보호하려는 데 있다. 이와 같이 그리스도교는 언제나 불신 이방인들에게 외적 면과 물질적 면이 잘 나타나지 않게 하여 그들의 시기와 투쟁 목표가 되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세째, 고센 땅은 목축하기 좋은 땅이기 때문이다. 그 땅이 넓고 목축에 적합한 땅이므로 얼마든지 창성해 나갈 수 있는 곳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