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대 여자 축구팀이 2013년까지 2배 가까이 늘어나고 여자 실업축구팀도 두 팀이 창단되는 등 한국 여자축구의 토대가 대폭 강화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여자축구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10. 11. 29(월) 발표하였다.
이날 발표한 종합계획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1년부터 2013년까지 총 185억원을 지원하여, 초ㆍ중ㆍ고ㆍ대학 여자축구 45개팀 창단을 유도하는 등 여자축구활성화를 지원한다. 우선 2011년에 6억 2000만원을 들여 15개의 초ㆍ중ㆍ고ㆍ대 여자 축구팀 창단을 지원하는 등 총 57억원을 지원한다. 새로 팀을 창단하는 학교는 3년간 계속 지원을 받는다.
구체적으로 매년 팀을 창단하는 ▲ 5개 초등학교와 5개 중학교에 각 3천만원씩 3년간 지원 ▲ 3개 고등학교에 각 4천만원씩 3년간 지원 ▲ 2개 대학에 창단 첫 해 각 1억원(2~3년차는 각 5천만원) 지원을 통해 2013년까지 총 45개 학교의 여자축구팀 창단을 유도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여자축구 학교팀은 현재 57개팀에서 2013년 102개팀으로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또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한국여자축구리그(WK리그)의 활성화를 위해 금년말 또는 2011년 초까지 여자축구팀을 창단한다. (주)스포츠토토도 여자축구실업팀을 창단할 예정이다. 그렇게되면 내년 WK리그 참가팀이 6개 팀에서 8개 팀으로 늘어 WK리그가 더욱 활성화 될 전망이다.
한편 대한축구협회(회장 조중연)와 한국프로축구연맹(회장 곽정환)도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통한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체육진흥투표권 주최단체 지원금을 활용하여 해마다 각각 10억원 규모로 여자 축구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두 단체의 지원사업은 ▲ K리그 및 WK리그 산하 유소녀 클럽팀 운영 ▲ 초중고 및 대학 여자축구팀의 지도자 처우개선, 훈련 및 용품지원 ▲ 우수선수 및 지도자 해외 연수 등이다.
박선규 차관은 “최근 한국 여자 축구는 U-20 여자월드컵 3위, U-17 여자월드컵 우승 등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종목임이 입증되었지만 주변여건은 매우 열악했다” 라고 밝히고, “이번 정부의 활성화 계획으로 여자축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 고 말했다. 박차관은 특히 “원활한 선수수급 곤란, 어려운 경제적 여건으로 인한 팀 해체 및 창단 기피, 대학 및 실업팀 부족으로 인한 학생선수의 진로 차단 등의 여자축구 발전의 저해요인으로 지목되었던 고질적인 문제들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위해 대한축구협회 및 한국프로축구연맹, 기타 여자축구 전문가로부터 폭넓게 의견을 수렴하여 ‘여자축구 활성화 지원 종합계획’을 세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