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술(酒)의 미학(美學),

술(酒)의 미학(美學)
왜 술을 마시게 될까요?
술을 마시게 되는 심리적인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술을 마실 때 느껴지는
기분을 맛보려는 기대감 때문입니다. 즉'기분이 짜릿해진다''걱정을 잊을 수 있다'
'긴장을 해소할 수 있다''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스트레스가 해소된다'등의
술을 마셨을 때 느껴지는 심리적 효과에 대한 기대를 가지고 그것을 다시 체험하기
위해 술을 마시게 된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술을 마시는 이유로 가장 흔히 꼽는 것은 스트레스 해소입니다.
복잡하고 힘든 사회생활에서 생기는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가장 손쉬운 대처 방법 중의
하나가 술을 마시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술을 마시게 되면 스트레스가 해소될까요? 연구에 따르면 소량의 술을
마실 때만이 스트레스가 해소될 수 있다고 합니다. 지나치게 마실 경우에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이게 된다는 것입니다.과다한 알코올은 신체에 스트레스를 주기
때문에 원래 해소하고자 했던 스트레스에 또 다른 스트레스가 더해지기 때문입니다.
결국 술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면 자신의 신체에서 기분 좋게 흡수하고 받아들일 수
있는 양 정도만 마셔야 할 것입니다.그 이상은 오히려 신체에 갑절의 스트레스를 주게
됩니다. 사회 문화적인 수준에서도 술을 마시는 이유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친구 또는 동료들의 권유,부모로부터의 학습등이 술 마시는 이유가 될 수도 있습니다.
주변의 친구들이 마시니까 덩달아 마시거나 마시라고 권하기 때문에 마시는 경우
입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술은 사회화의 중요한 관문으로 모두가 술자리를 중요
시하고 내키지 않아도 한 잔을 들이켜야 하는 상황입니다. 왜냐하면 부모의 음주는
특별한 교육 과정이 없이도 자녀에게 전수되기 때문입니다.
음주가 갖는 사회적 믿음 때문에도 술을 마시게 됩니다.'일상으로부터의 해방''정을
나누는 방법''분위기를 부드럽게 해주는 촉매제'등의 사회적 믿음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됩니다. 술을 마시는 것이 곧'정을 나누는 것'이라는 착각에 빠져 쉽게 술을
권하게 되고, 이는 정을 많이 나누는 것으로 착각을 하게 됩니다.
술이 가진 상징성 때문에 술을 마시게 됩니다.교회의'성만찬'에서 포도주는 예수님의
'피'를 상징하는 것에서 이를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술이 특정 계층의 사람들에게는
접근이 불가능할 경우에,술을 마신다는것 자체가 사회적 지위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는 것이 됩니다.
예를 들어 어린이나 청소년,여자들에서 술 마시는 것이 허락되지 않고 성인 남자들만
마실 수 있도록 되어 있는 사회에서는, 술을 마시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인 남성과
동등한 사회적 지위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가질 수 있습니다.
술은 또한 집단의 단결을 도모하기 위한 의례적인 것으로도 사용됩니다.
제사를 지내고 '음복'을 하는 것이나 각종 모임과 직장에서 친목을 도모하는
방법으로 사용되는 것 등은 이러한 맥락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상적인 음주법
술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술과 함께 살아야 하는 것이 우리 삶의 현실이다.
아니, 거슬러 올라가 인류가 생존을 시작하던 때부터 술은 만들어져 음용을 했다
하니까 우리 인류의 역사와 함께 해온 것이 술이라 할 것이다.
술은 하나의 음식이기에 적당히 먹으면 약이요, 과하게 먹으면 독이 되어 도리어
건강을 해친다.그러면 어떻게해야 건강도 도모하고 대인관계도 원만하게 술자리를
할 수 있을까. 이것 또한 의문이다. 술(알코올)이란 마력은 우리의 이런 의지를
아주 쉽게 공략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술을 이끌어 가야지,술에
이끌려가면 안 된다.」는 것이다. 그러면 가장 이상적인 음주전후의 건강관리는
어떻게 해야 되는 것인가, 각기 환경과 체질에 따라 조금씩의 차이는 있겠으나
다음의 요령에 의하면 가장 바람직할 것이다.
음주 전
음주 전에 간단한 우유나 치즈, 계란 같은 것을 먼저 먹어두는 것이 좋다.
기름기 있는 음식은 알코올의 흡수를 늦추어 준다. 공복에 마시면 취하는 속도가
지나치게 빠르기 때문이다.
음주 중
많은 사람과 천천히 즐거운 기분으로 이야기를 하면서 삼분지 일 또는 반 잔 씩
잘라서 마신다. 가급적 안주는 많이 먹으며 감이나 두부 종류를 선택한다. 감에는
위를 보호하는 탄닌이 있어 이뇨촉진 작용으로 알코올 배출에 효과적이며 두부에는
고단백 저지방 영양소가 있어 좋다. 주량은 적당하다 싶을 때 과감히 자리를
일어나거나 상호 권주를 적극 사양해야 한다.
음주 후
음주 운전은 금물이며 음주 후 최소 2시간 전에는 잠들지 않는다. 알코올은 혈당을
떨어뜨림으로 음료수나 꿀물은 당분의 상승효과에 좋다. 한번 음주 후에 최소한 3일
동안은 술을 먹지 않는다.
음주 후 다음 날
해장술은 전날 마신 술을 분해하기 위해 지쳐있는 간장을 더욱 혹사시키는 결과
이니 피해야 한다. 아침의 영양식은 위와 장에 에너지를 공급하고 신체를 정상적으로
회복시켜주며 계란죽이나, 신선한 과일, 야채주스 등도 좋다. 숙취 해소 음식으로
적합한 것은 해장국, 북어국, 콩나물국 등이다.
빠른 숙취 해소법
뜨거운 물로 세수를 한 후 머리를 자주 빗는다. 소금물로 양치질을 하거나 진한
칡차를 음용 해도 좋다. 오이나 참외즙, 무즙, 녹두즙, 녹두차, 솔잎즙, 수박껍질 차,
수정과, 배추즙, 배추 씨 등이나 비타민 B와C, 미네랄을 섭취한다.
(뒷장의 '덜 취하고 빨리 깨는 방법'에서 다시 언급하기로 한다.)
술에 좋은 음식
생선회(넙치,도미,참치,방어 등),튀김(오징어,새우,피망 등),장어구이,생선건포,
무나물, 불고기, 생선구이, 나물무침(시금치, 쑥갓), 우엉조림, 조개류, 돼지고기,
두부조림, 생두부, 명란젓, 풋콩, 생선묵, 오이, 양파, 훈제연어 등이 좋다.

四 訓
1. 술잔을 돌릴때 가능하면
술이 센 사람에게는 권하지 말고 술을 잘 못하는 사람한테 권하라.
왜냐하면 주량이 센 사람한테 권하면 자신에게 돌아올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2. 술잔의 3분의 1은 항상 남겨 놓고 다른 사람이 권할 때나 비로소 비우고 돌려라.
3. 가급적 술잔은 2~3개 갖고 있는 사람한테 집중 공격하라.
그러면 그 사람으로부터 자신에게 돌아올 기회가 늦어지거나 확률이 적어진다.
따라서 잔이 없는 사람이 많아져 술잔의 공백을 분산시키는 계기가 된다.
4. 가능한 한 자신의 술잔을 비워 두지 않는다.
술잔이 비면 자꾸만 돌려야 하고 잔이 없는 자신에게 돌아올 확률이 놓다.
六 戒
1. 대화 중 옆 사람하고만 심취하지 말라.
그것은 좋은 매너가 될 수 없으며 전체적인 분위기를 해친다.
2. 상호간 의견 대립이 민감한 화제는 피하고 서로 공감대 형성이 쉬운 화제를 나누라.
3. 전체적인 화제를 주도하게 될 때 자신만이 잘 아는 화제로 이끌어 가면 여타의
사람들이 피곤해 한다.
4. 사정상 부득이 먼저 좌석을 떠나려면 화장실을 가는 척 자연스럽게 벗어난다.
한창 분위기가 무르익는데 간다고 하면 분위기가 어색해지고 벗어나기가 힘들어진다.
5. 지나치게 점잖을 빼면 곤란하고 적당히 취한 척, 분위기에 어울린다.
6. 다음날 직장엔 꼭 출근하고 전날 술좌석의 해프닝은 가급적 화제로 삼지 않는다.
三 補
1. 술을 깨는 확실한 방법은 충분한 휴식이다.
꿀물이나 수정과, 생강차 같은 당분을 섭취해 알코올 대사 효소의 작용을 촉진한다.
2. 음식으로 숙취를 푼다.
푹 고은 쇠뼈국물이나 콩나물국,시금치를넣어 얼큰하게 끓인 시래기국으로 속을푼다.
동치미국, 매운탕, 북어 같은 단백질과 아미노산이 풍부한 것도 좋다.
3. 한번 술을 먹으면 최소한 3~4일간이나 1주일 이상 술을 먹지 말아야 한다.
이 길만이 위와 간을 보호하는 첩경이다
△ 1992년산 한띠 마오타이 14억 8500만원짜리,
술이란 인간을 이롭게 하고 천명에 참여하게 하는 것이므로
술 마시는 일에는 많은 문화를 갖출 수 있다.
술이 갖는 뜻은 곧 천정(天情)이건만 술 자체는 인간이 만든 식품인 까닭에
상품이 있고 하품이 있다.
대체로 상품은 약이 되고 하품은 독이 된다.
만일 작인이 상품의 술을 구하지 못한다면 이처럼 괴로운 일이 있을까.
그런 까닭에 군자는 술이라는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
고언(古言)에 이르기를 봉황은 오동나무가 아니면 깃들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니 군자가 상품의 술을 아무 곳에서나 마신다면 얼마나 아까운 일일까?
(天若不愛酒) 천약불애주 : 하늘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酒星不在天) 주성부재천 : 하늘에 주성이 있을 리 없고,,,
(地若不愛酒) 지약불애주 : 땅이 술을 즐기지 않았다면,,,,
(地應無酒泉) 지응무주천 : 땅에 어찌 주천이 있겠는가?,,
(天地旣愛酒) 천지기애주 : 천지가 이미 술을 즐겼으니,,,,
(愛酒不愧天) 애주불괴천 : 술 즐김이 어찌 부끄러우랴,,,,
(已聞淸比聖) 이문청비성 : 듣기에 청주는 성인과 같고,,,,
(復道濁如賢) 복도탁여현 : 탁주를 일러 현인과 같다하니,
(聖賢旣已飮) 성현기이음 : 성현을 이미 다 마신 후에,,,,,
(何必求神仙) 하필구신선 : 신선은 더 구하여 무엇하랴,,,,
(三盃通大道) 삼배통대도 : 석 잔 술에 큰 도에 통하고,,,,
(一斗合自然) 일두합자연 : 한 말에 자연과 하나 되거니,,,
(俱得醉中趣) 구득취중취 : 취하고 취하여 얻는 즐거움을,
(勿謂醒者傳) 물위성자전 : 깨어 있는 이에게 전하려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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