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호수아 20장
제 20 장 도피성
[대 지]
一. 도피성을 정하다(1-3)
二. 도피성의 법규(4-6)
三. 도피성의 이름들(7-9)
[본문강해]
一. 도피성을 정하다(1-3)
. 20:1-3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일러 가라사대 이스라엘 자손에게 고하여 이르라 내가 모세로 너희에게 말한 도피성을 택정하여 부지중에 오살한 자를 그리로 도망하게 하라 이는 너희 중 피의 보수자를 피할 곳이니라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도피성(逃避城)을 택정하라고 하셨다. 이것은 전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명하신 것을 실현케 하시려는 것이다(출 21:13). 부지중(不知中) 오살(誤殺)한 자는 모르고 실수하여 살인한 자를 가리키고, 피의 보수자(報讐者)는 그 죽은 사람의 원수를 갚을 가장 가까운 친척(혈통)을 가리킨다.
도피성 제도는 고의적이 아닌, 부지중에 살인한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려고 만든 제도이다.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다는 것은, 도끼로 나무를 패다가 도끼 날이 빠져서 사람을 죽게 한다든지, 또는 무심코 던진 돌에 사람이 맞아 죽게 된다든지 하는 경우이다.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자가 도피성 안에 들어가면, 원수를 갚기 위해 쫓아오던 사람도 그 안에까지는 들어가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二. 도피성의 법규(4-6)
. 20:4-5 그 성읍들의 하나에 도피하는 자는 그 성읍에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할 것이요 그들은 그를 받아 성읍에 들여 한 곳을 주어 자기들 중에 거하게 하고 피의 보수자가 그 뒤를 따라온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살인자를 그의 손에 내어 주지 말지니 이는 본래 미워함이 없이 부지중에 그 이웃을 죽였음이라
문 어귀는 당시에 재판 사무를 집행하던 장소로서(룻 4:1, 삼하 15:2), 비록 실수로 살인한 자라 하더라도 먼저 도피성으로 들어가는 문 어귀에 서서 그 성읍 장로들의 귀에 자기의 사고를 고한 다음 장로들의 허락을 받아야만 그 성읍에 거할 수 있다. 그리고 일단 그 도피성에 들어가면 그 도피성 안에 있을 동안에는 그 사람에게 원수를 갚지 못하게 되어 있고, 고 성읍 사람들은 그를 원수 갚는 사람에게 내어 주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 20:6 그 살인자가 회중의 앞에 서서 재판을 받기까지나 당시 대제사장의 죽기까지 그 성읍에 거하다가 그 후에 그 살인자가 본 성읍 곧 자기가 도망하여 나온 그 성읍의 자기 집으로 돌아갈지니라
그 살인자가 대제사장이 죽기까지 그 성읍에 있다가 대제사장이 죽은 다음에는 자유하게 되어 자기 성읍으로 돌아갈 수 있다(민 35:28). 하나님께서 구약 시대에 도피성 제도를 내신 목적은, ① 생명을 귀중히 여기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명을 귀히 여기시기 때문에 부지중에 사람을 죽인 그 사람의 생명을 보호하려는 것이다.
② 피할 곳을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부지중에 죽였기 때문에 생명을 보호할 길을 열어 주신 것이다.
③ 죄를 사해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당시의 대제사장이 죽으면 살인자의 허물이 완전히 사해진다.
④ 자유를 주시는 하나님이심을 알게 하기 위해서이다. 대제사장이 죽음으로 살인자가 죄 사함을 받기 때문에 자유를 얻어 집으로 돌아갈 수 있다.
이 도피성은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도피성이 되시므로 예수 그리스도 안에 들어가는 자에게는 마귀와 죄와 사망의 권세가 정죄하지도 못하고 죽이지도 못한다.
대제사장도 예수 그리스도를 상징한다. 대제사장이 죽음으로 살인자의 허물이 사함 받고 자유와 해방을 얻는 것 처럼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해 죽어 주심으로 말미암아 우리가 죄사함을 받고 자유와 해방 곧 구원을 받게 된다. 이러한 신령한 뜻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시기 위하여 도피성 제도를 만드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도피성)에서 나가지 말고, 날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 점점 깊이 들어가는 생활을 하여 그리스도만 의지하고 사는 생활을 해야 한다.
三. 도피성의 이름들(7-9)
. 20:7-8 무리가 납달리의 산지 갈릴리 게데스와 에브라임 산지의 세겜과 유다 산지의 기럇 아르바 곧 헤브론을 구별하였고 또 여리고 동 요단 저편 르우벤 지파 중에서 평지 광야의 레벨과 갓 지파 중에서 길르앗라못과 므낫세 지파 중에서 바산 골란을 택하였으니
여호수아가 도피성으로 정한 성읍의 수는 여섯인데, 셋은 요단 서편에 있고 셋은 요단 동편에 있다. 이렇게 도피성을 요단 강 동서(東西)의 여러 곳에 둔 것은 어디서든지 살인한 자가 쉽게 도망할 수 있게 하기 위함이다.
서쪽에 있는 세 도피성 이름의 뜻은, ① 게데스( )는 "성결","성소"라는 뜻이고, ② 세겜( )은 "어깨"라는 뜻이며, ③ 헤브론( )은 "연합 ", "교통"이라는 뜻이다.
요단 동쪽에 있는 세 도피성 이름의 뜻은, ① 베셀( )은 "요새"라는 뜻이고, ② 라못( )은 "고지(高地)", "높이 듬"이라는 뜻이며, ③ 골란( )은 "기쁨", "위로"의 뜻이다.
이렇게 도피성의 이름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을 받은 성도들에게 주시는 모든 축복을 상징하는 이름들이다.
. 20:9 이는 곧 이스라엘 모든 자손과 그들 중에 우거하는 객을 위하여 선정한 성읍들로서 누구든지 부지중 살인한 자로 그리로 도망하여 피의 보수자의 손에 죽지 않게 하기 위함이며 그는 회중 앞에 설 때까지 거기 있을 것이니라
도피성에 들어갈 수 있는 자는 부지중에 오살한 이스라엘 백성이나 또는 그들 중에 우거하는 외국인들까지이다. 외국인들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이방인이라도 믿음으로 그리스도 예수 안에 들어가면 구원을 얻는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