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10시
법당은 바쁘다
합창 마지막 연습하랴
어린이들이 올리는 육법공양 예행 연습하랴^^.
본 무대 3분을 위해 며칠을 연습하듯..
이런 공덕이 모여 하루 행사를 빛나게 한다.
오전 10시 50분 봉축 법회는 시작되었다.
불법은 언제나 여여하듯 예불은 평소와 똑같이 진행되는데
오늘을 특별히 부처님께 올리는 육법공양을 강조한다.
육법공양의 여섯번 째 지은서, 지민서 두 어린이가 연꽃을 들고 부처님께 공양을 올리니..
꽃 공양
꽃은 만행화라 하여 육바라밀을 의미합니다.
곳곳에 피는 꽃이 어찌 여섯 뿐이리요 걸음걸음마다 피는 바라밀 연꽃이여
꽃 속에 씨앗 있음은 오직 자비의 연꽃이니 만 가지 꽃넝쿨이 한마음에서 피어나네.().
이 여섯가지 공양을 올리고, 여섯 공덕을 자신의 일상 생활에서 드러나게 합니다.().
1부 예불을 끝내고, 2부 봉축으로 이어진다.
봉축 행사는
아기 부처님 관욕 발원문 낭독으로 시작했다.
(스님) 여래께서 도솔에서 강림하시니 아홉 용이 물을 쏟아 목욕하시듯
저희들이 정성다해 청정향수로 거룩하신 금색 몸을 관욕 합니다.
(대중) 거룩하신 금색 몸을 관욕 하시니 저희들이 모든 허물 청정해지고
바른 지혜 장엄공덕 모두 이루어 위없는 청정법신 이루어 지이다.
...
회주 원영 큰 스님의 부처님 오신 날 법어에 이어
보리사 장학생으로 선정된 학생들에게 소정의 상금과 장학증서 수여가 있었다.
현재와 미래는 둘이 아니듯.. 미래 보리사의 꿈을 이루어 줄 학생들이 아닌가.
자신의 멋진 미래와 함께 훌륭한 미래의 보리사가 되도록 오늘에 충실한 학생이기를 바라며 박수를 쳤다.
그리고 우리가락 문화예술원의 찬불 공연으로..
강은주 원장님은 승무 춤을 선 보인다.
승무란 출가한 스님이 도를 이루겠다는 뜻을 춤으로 표현한 것일 터인데..
강은주 원장님 승무를 보는 동안 눈물이 살짝 번진다. 왜지?.
고해를 벗어나려는 출가한 목표보다 출가 이유인 고해를 보기 때문인가..
분위기를 바꾸려는 듯 승무에 이어 이번엔 건장한 세 명의 고딩(?) 청년의 난타.. 우렁찬 북소리가 법당을 가득 메우니
아낌없는 박수가 쏟아진다.
삶의 고단함 보다 삶에 대한 희망이 가득한 소리다. 두두둥 두드둥.. 딱
동네 사람인 듯 지나던 외국인도 기웃기웃..
또 이어서 풋풋한 중고딩 청녀들의 부채춤은 법당을 붉은 연꽃으로 가득 메우니 또 우레와 같은 박수가 그치질 않는다^^.
'내일도 오늘만 같아라' 하는 소리가 들리는 듯하다.
축하 고전 무용이 끝나고
보리사의 보리소리 합창단 찬불가가 이어졌다.
에헤~야 좋을시고 오늘은 초파일 더덩~덩실 춤을 추며 연등 공양 올려요~
봉축 날짜가 바뀌는 바람에 지휘자 윤주 보살님과 네 명만이 무대에 올랐는데..
옷이 날개?^^
오늘만큼은 합창만큼 화려하고 예쁜 연꽃 빛깔 옷에 대해 칭찬이 많았다
옥에 티라면 참석자 모두 합창하자며 '과수원 길'을 노래했는데 오히려 소리가 작았던 게 흠?
함께 무엇을 하자고 하면 열심히 동참하는 보리사가 되기를.()^^.
그리고 오늘 행사를 위해 많이 수고하신 임현광 회장님의 인사말에 이어..
아기 부처님 샤워시키는 관욕불 의식이 이어졌다.
그런데 그만 단체 기념사진을 남길 찬스를 놓쳤다. 안타까워라!..
불기 2568년인 2024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회는 오직 한 번뿐이다. 그런 기념사진을 놓치다니!..
비가 온다는 예보에 실내에서 관욕불 하는 것으로 바꾸었는데
대중 관욕불 의식을 관욕불 발원을 마치고 이어서 했더라면..
사홍서원 마치고 자연스럽게 단체사진도 남겼을 터인데
2025년 행사 때에는 솔선하여 기념 사진을 남기는 보리사 신도님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내가 있는 자리에서는 내가 항상 그 날의 주인공이기에.().
오늘 점심 공양은 환상의 맛을 자랑하니 사정이 있어 참석하지 못한 분들은
무엇을 놓쳤는지도 모르리라 ㅎㅎㅎ^^
두 손 가득 선물을 안고
2024년 봉축 법회를 즐겁게 마쳤다.
이 기쁨을 주위에 계시는 분들과 함께 누리시길 바랍니다.()^^.
[사족]
이 날 많은 분들이 사진을 담았는데..
그 가운데 몇몇사진을 보리사 카톡방에 올려 놓아주셨으면
더 많은 사진을 이곳에서 공유했을 터인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아울러
보리사에서는
불탄일인 5월15일 수요일 오전 10시30분
사시 예불에 신도님들께서 동참하기시길 청하십니다.().
나무 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