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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픽사베이
족제비, 오소리, 담비, 밍크, 스컹크 등과 함께 ' #족제빗과 ' 에 속하는 수달은 귀여운 외모와 달리 무시무시한 이빨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훌륭한 수영·잠수 실력으로 주로 #물고기 를 #사냥 하며 살아갑니다. 보통 자기 몸무게의 10%를 하루에 먹어치워요. 물속에 사는 작은 물고기부터 큰 물고기까지 사냥을 하고 계절, 환경에 따라 개구리와 같은 양서류, 조류, 쥐까지 잡아먹는 #하천 #생태계 의 #최상위포식자 이죠.
수달은 족제빗과 동물 중 가장 #수중생활 에 잘 적응한 신체구조를 가지고 있어요. 몸 길이는 보통 50~80㎝, 몸무게는 다 자라면 약 12kg까지 나가는데, 길고 날씬하며 유연한 유선형의 몸을 가지고 있답니다. 물속에서 앞뒤, 양옆으로 잘 회전하며 수영하지요. 또한 다리는 짧은 편이고 발가락 사이에는 #물갈퀴 가 있어 헤엄을 잘 쳐요.
차가운 물속에서도 잘 생활할 수 있도록 수달의 털은 훌륭한 #보온능력 을 타고났는데요. 특히 피부가 겉털과 속털의 이중 구조로 빽빽하게 덮여 있어서 #방수 와 #보온기능 이 매우 뛰어나답니다. 다만 사람과 같이 허파로 숨쉬는 #포유동물 이기 때문에 물속에서 4~5분 이상 숨을 참을 수 없어요. 그래서 종종 물고기를 잡기 위해 쳐둔 그물이나 통발에 걸려 익사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수달은 왜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걸까요? 질 좋은 #모피 때문에 수달은 오래전부터 #밀렵꾼 들의 #사냥대상 이었어요. 오늘날엔 도로를 지나는 차에 치이는 사고( #로드킬 ), #하천정비 #개발 등으로 인한 #서식지훼손 , #수질오염 과 같은 #환경파괴 때문에 수달의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어요.
가까운 일본에서도 수달은 굉장히 인기 좋은 야생동물 중 하나였지만 1979년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야생에서 관찰되지 않았고 2012년엔 결국 수달이 #멸종 됐다고 선언하기도 했답니다. 다만 최근에는 #대마도 에서 수달이 다시 발견되면서 큰 화제가 됐어요.
우리나라도 수달을 천연기념물 제330호로 지정하고 보호하고 있어요. 주로 #백두대간 을 중심으로 수달을 발견할 수 있었지만 최근에는 서울의 #한강 , #경기도 #하천 에서도 수달이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들리기도 해요. 그래서 동물학자들은 수달 보호를 위해 로드킬을 방지할 수 있는 #표지판 을 설치하거나 수달이 쉴 수 있는 #인공생태섬 ,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생태통로 를 만들어 주고 있답니다.
출처: 프리미엄조선|[윤광배]박사·국립생태원 서식지보전연구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