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 5월 9일 목요일 / 10시 20분ㅡ 11시
■대상 : 동부초등학교 병설 유치원 (5~7세)
■기관 : 시립도서관 <다북다복 도서관 나들이(단체)>
■활동가 : 이정은,김연경
■읽어준책 : [왜요?] [호랑이 뱃속 잔치]
왜요?
모든 것이 궁금한, 그래서 '왜요?'라는 질문이 끊이지 않는 릴리와 한결같이 따뜻한 시선으로 릴리를 바라봐 주는 아빠, 그리고 뜻밖에 나타난 외계인을 통해 릴리의 용감함이 빛을 발하는 이야기.
'나'에 대한 감각과 나 이외의 세계에 대한 궁금함이 커져가는 6-7세 아이들의 마음이 아이들 시선에 맞게 펼쳐지는 이야기라 저희 집 꼬마들이 무척이나 좋아해서 한동안 잠자리 책으로 사랑받은 책.
외계인의 언어를 실감 나게 읽어내는 아이들의 기발함을 닮고 싶어 재미있게 읽어 내려 욕심을 내게 되고, 책 뒤표지의 외계인 말 읽는 법을 따라 책에 나온 외계 언어를 풀이해 보고 싶게 만드는 책.
린제이 캠프, 토니 로스의 <왜요?>를 다복다복 도서관 나들이에서 읽어줄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친구들의 동그란 눈을 보니 긴장되던 마음이 한결 가벼워졌고 읽으면서 감정 변화를 함께 느끼는 친구들 얼굴 덕분에 더 신나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아이들의 질문에 대답하며 책의 흐름이 끊기지 않게 이어가는 연습이 필요함을 느꼈습니다. 책 읽어주기는 내 이야기를 전하는 일이라 생각했었는데, '듣는 귀도 함께 열려있어야 하는구나.' 매번 생각하게 됩니다.
책 읽는 중간 릴리의 대사인 '왜요?'를 친구들이 따라 읽어서 참 좋았고, 외계인 언어를 좋아해서 몇 번이고 다시 이야기해 주다 보니 입말의 생동감을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5,6,7세 연령의 아이들에게 글밥도 내용도 참 잘 어울리는 즐거운 책 읽기 시간이었습니다.
<왜요?>를 의미하는 세계 다양한 언어를 조금 더 연습해서 들려줄 걸 하는 아쉬움이 남지만, 그다음은 친구들의 몫으로 남겨두고 다음에 또다시 만날 책을 기대합니다.
제가 오늘 읽어 준 책은 '호랑이 뱃속 잔치'였습니다.
아이들이 질서정연하게 앉아 눈과 귀를 열고 있는 모습이 참으로 반듯 했습니다.
뒷장에 이어질 이야기들을 척척 알아 맞추는 아이,
그림을 자세 관찰하며 듣는 아이,중간 중간 궁금한것이 많은 아이...아이들은 각자 자기 방식대로 이야기를 즐겼습니다.이야기가 끝나고
"선생님,저 그 책 또 읽고 싶어요."라고 말하며 책을 받아 앉아 친구와 재잘재잘 거리는 모습이 예뻤습니다.
허나, 이 책은 어린이가 읽어선 안된다.호랑이 뱃속을 낫으로 도려내 구워먹는 내용이 아이들이 따라 할 수도 있다.라는 여자 아이의 말을 듣고 부연 설명이 필요 했습니다.그 밖의 아이들은 재밌다고 했습니다.
첫댓글 독서부 차장 연경씨와
정은씨가 오늘 시간내서
<책읽어주기> 활동 하시느라
수고많으셨습니다^^
단짝처럼 앉아 책보는
아이들이 더욱 좋아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