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공포게임을 좋아한다. 처음 공포게임을 접했던건 중학교 때 유튜브에 올라온 Dead by Daylight라는 술래잡기 공포게임 영상이었다. 처음에는 좋아하는 방송인의 영상이었기에 봤었지만 처음 술래에게 쫓기다가 잡히기도 하지만 탈출에 성공했을 때의 쾌감을 공감하자 점점 그 공포게임에 흥미를 갖고 여러 영상을 찾아서 보기만 하다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처음 게임 구매를 하여 플레이해보았다. 아무리 영상으로 봤어도 보는 것과 실제로 체험하는 것은 너무나 달랐다. 특히나 그 방송인은 공포게임임에도 유쾌하게 즐기면서 했지만 내가 직접 해보니 느끼는 조작감과 공포가 발목을 붙잡아 항상 잡히기만 하니까 유쾌하게 즐길 수가 없었다. 하지만 구매한 돈이 아까워서라도 계속 플레이를 해보니 차츰차츰 익숙해져갔고 결국 탈출을 하였을 때는 해냈다는 성취감이 몰려왔다. 이후로 계속 플레이하면서 친구 한 명 데려가 같이 플레이하다보니 이 게임에서 등장하는 공포 패턴에 너무 익숙해졌고 다른 게임을 찾게 되었고 그렇게 발견한 게임이 Dying light라는 오픈월드 좀비 생존게임이었다. 기존과 다르게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게 되는 게임이라 색다른 맛도 있었지만 언제 어디서 좀비한테 죽을지도 모른다는 상황이 더더욱 몰입하게 만들었던 것 같다. 이후로도 다른 생존 장르의 게임을 많이 플레이해봤지만 생각했던 것만큼의 몰입감이 느껴지지 않았고 나는 이미 공포게임이 주는 몰입감에 강하게 끌리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하지만 공포게임에 강하게 끌린다고 해서 공포게임을 잘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처음으로 플레이한 1인용 공포게임인 poppy playtime에서는 비명은 물론이고 깜짝 놀라서 마우스를 던져버린 적도 종종 있었다. 아직도 혼자 플레이하는 것은 벅차기 때문에 보통 친구를 꼬셔서 같이 플레이 하는데, 하나의 게임을 지겹도록 플레이하는 것도 좋았지만 한 번 제대로 익숙해지면 더 이상 공포로서의 역할은 무뎌지기 때문에 유튜브에서 방송인들이 플레이하는 대중적인 공포게임을 찾아서 즐긴다. 공포게임을 즐겨하는 것에 비해서 영화 자체를 거의 안 보기도 하고 영화는 게임에 비해서 몰입감이 덜 느껴지는 편이라 공포영화는 거의 안 본다. 마지막으로 이 글의 제목에 있기도 한 horror는 공포스러운 무언가를 인지했을 때 발생하는 혐오감을 의미한다면 terror는 현재 자신이 안전한지 위험한지 알 수 없어 공포스러운 상황을 직면할 것을 예상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나는 이미 마주한 공포보다는 내가 언제 뭐를 마주칠지도 모른다는 상황 즉 terror에 더 공포감을 느끼고 몰입하는 것 같다.
첫댓글저도 poppy playtime이라는 공포게임을 시즌 1,2,3 다 해봤는데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섭지 않더라고요! 가장 무섭게 했던 게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안전한지 알 수 없는' 현실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들에 공포를 느낀다는 부분이 공감되네요.
게임을 정말 못해서 항상 남이 게임하는 걸 구경만 하는 입장인데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후 직접 플레이를 하셨다는 경험을 들으니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또 마지막에 horror와 terror를 구분해 설명하고 민준님의 성향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써놓으신 부분에선 나는 어떤 타입일까를 고민하게 돼 아주 흥미로웠어요. 공포게임만 하시는 건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게임들도 평소 즐기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공포게임을 직접 구매해서 플레이 할 정도면 정말 공포스러운 것을 즐기는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 활동 등을 할 때 집 안에 있으시는 것을 선호하시는지, 그리고 게임 외에 좋아하는 다른 활동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공포게임을 해본 적이 없고, 게임 자체를 꾸준히 즐겨본 적이 없어서 게임이 가지는 매력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민준님의 글을 읽어보니 게임에서 무언가를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게임을 하며 느끼는 몰입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취미로 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 중에서도 공포게임을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공포영화나 방탈출 등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도 못 보고 그래서 공포게임이란 건 시도도 안해봤는데, 일부러 공포영화와 게임을 안 보고 안 하는 이유가 무서운 게 나중에 자꾸 생각나서거든요, 민준님은 공포게임에서 나온 무서운 대상들이 혼자 있을 때나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생각나 무섭지는 않으신가요?
저도 유튜브에서 공포 게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접 해보셨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직접 해볼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 글을 읽고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Horrrorist의 뜻이 무엇인가요? 호러+테러리스트가 맞나요?
첫댓글 저도 poppy playtime이라는 공포게임을 시즌 1,2,3 다 해봤는데 대중적인 이미지가 강해서 그런지 생각보다 무섭지 않더라고요! 가장 무섭게 했던 게임은 무엇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자신이 안전한지 알 수 없는' 현실감이 많이 느껴지는 것들에 공포를 느낀다는 부분이 공감되네요.
저는 공포 영화를 좋아하고 즐겨보는 편인데 평상시 몰입이 더욱 잘됐습니다. 하지만 민준님이 공포 게임이 더 몰입감이 높다고 하시니 공포 게임에도 흥미가 생기네요. 혹시 초심자에게 추천해주실 공포 게임이 있나요?
저도 공포게임 유튜브를 한 때 즐겨본 적이 있었는데, 너무 무서워서 직접 하고 싶다는 생각은 안 들더라구요. 민준님은 무서워도 즐겨하셨다니 정말 놀랍습니다!! 그럼 민준님에게 공포게임 플레잉은 취미생활이나 스트레스 해소 수단이신걸까요?
게임을 정말 못해서 항상 남이 게임하는 걸 구경만 하는 입장인데 방송을 통해 관심을 갖게 된 후 직접 플레이를 하셨다는 경험을 들으니 색다르고 재밌었습니다! 또 마지막에 horror와 terror를 구분해 설명하고 민준님의 성향이 어느 쪽에 더 가까운지 써놓으신 부분에선 나는 어떤 타입일까를 고민하게 돼 아주 흥미로웠어요. 공포게임만 하시는 건지, 아니면 다른 종류의 게임들도 평소 즐기시는지 궁금합니다!
여러 공포게임을 직접 구매해서 플레이 할 정도면 정말 공포스러운 것을 즐기는 성격이신 것 같습니다. 몰입할 수 있는 게임을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스트레스 해소나 취미 활동 등을 할 때 집 안에 있으시는 것을 선호하시는지, 그리고 게임 외에 좋아하는 다른 활동이 있으신지 궁금합니다!
저는 공포게임을 해본 적이 없고, 게임 자체를 꾸준히 즐겨본 적이 없어서 게임이 가지는 매력에 공감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민준님의 글을 읽어보니 게임에서 무언가를 해냈을 때 느끼는 성취감과 게임을 하며 느끼는 몰입감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게임을 취미로 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게임 중에서도 공포게임을 가장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그럼 공포영화나 방탈출 등도 좋아하시는지 궁금합니다!
horror와 terror 라는 단어가 풍기는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미세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 흥미로웠습니다. 공포 영화를 보더라도 이미 마주한 공포보다는 언제 어디서 나올지 모르는 공포 요소들이 주는 무서움이 더 큰 것 같아요.
제 주변에서 공포게임을 직접 할 정도로 좋아하는 사람이 없어서서 민준님의 글을 흥미롭게 읽었습니다. 민준님의 글을 보니 다음에 공포게임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공포 게임이 민준님께 어떤 존재인지(의미를 가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공포게임을 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민준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한번쯤 해보고 싶어지네요! 원래 무서운 영화 같은 공포 컨텐츠를 좋아하시는 편인가요?
저는 공포게임을 해본적이 없는데 이 글을 읽으니 한번 해보고 싶네요! horror와 terror의 차이도 처음 알았습니다.
취미가 공포게임인 것 같은데, 게임을 얼마나 자주 하시는지 궁금해요!
저는 겁이 많아서 공포영화도 못 보고 그래서 공포게임이란 건 시도도 안해봤는데, 일부러 공포영화와 게임을 안 보고 안 하는 이유가 무서운 게 나중에 자꾸 생각나서거든요,
민준님은 공포게임에서 나온 무서운 대상들이 혼자 있을 때나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생각나 무섭지는 않으신가요?
horror와 terror에 그런 의미적 차이가 있군요… 신기합니다. horror적 요소가 강한 공포게임과 terror적 요소가 강한 공포게임 대표적인 것으로 하나씩만 알려주실 수 있나요?
저도 유튜브에서 공포 게임 보는 것을 좋아하는데, 직접 해보셨다고 하니 부럽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지 않아서 직접 해볼 생각은 안해봤는데, 이 글을 읽고 직접 경험해보는 것도 재밌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혹시 Horrrorist의 뜻이 무엇인가요? 호러+테러리스트가 맞나요?
저는 겁이 많아서 공포 게임, 공포 영화 를 접해보지 않았는데 글을 읽고 나니 한번 접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공포 게임에 처음 접해보는 사람에게 추천해주실 게임이 있나요?
공포 게임으로 몰입감을 느낄 수 도 있다는 것이 신기했습니다. 저는 공포 게임을 너무 무서워 해서 시도하다가 도 중간에 포기한 경우가 많은데, 혹시 공포감을 이겨내는 좋은 방법이 있나요??
저는 무서운걸 너무너무너무너무 싫어해서 공포영화도 안보고 공포게임도 안하고 좋아하는 연예인이 공포게임 라이브스트리밍을 해도 안보고 그런것들을 즐기는 사람들을 이해하지 못했는데, 공포게임을 즐기는 이유에 그런 쾌감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알게 되어서 좋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