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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17세기 남미 거리, 건물 모습이 잘 남아 있는 #파나마 #비에호 의 폐허 모습이에요.
파나마는 #남미 #교통의중심지 로 굴곡진 역사를 지녔답니다.
/Corbis 토픽이미지
오늘은 파나마의 굴곡진 역사와 #유네스코 #세계유산 에 대해 알아보기로 해요.
#남아메리카 와 #북아메리카 사이에 위치해 있는 파나마는 국제 무역의 길목 #파나마운하 로 널리 알려져 있어요. #신대륙 교통의 중심지 였기에 필연적으로 파나마의 역사는 매우 다사다난했죠. 16세기 초반엔 스페인 지배를 받았고, 1821년 콜롬비아의 한 주로 편입되었어요. 이후 1903년 미국의 지원을 받아 콜롬비아로부터 독립하지요. 이때 파나마는 미국에게 운하지대 #영구조차권 (한 나라가 다른 나라의 영토 일부를 빌려 계속 통치할 수 있는 권리) #치외법권 #무력간섭권 등을 넘겨줬죠. 고생 끝에 파나마는 미국이 85년 동안 독점한 파나마운하 #운항권 을 1999년 돌려받았어요.
유네스코 세계유산 '파나마 비에호의 #고고유적 과 파나마 #역사지구 는 스페인, 프랑스, 초기 아메리카 양식이 혼재된 건축물 등이 남아 있어요. 파나마의 굴곡진 역사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곳이지요. '파나마 비에호'는 파나마운하에서 동쪽으로 10㎞ 정도 떨어져 있는데, 스페인의 정복자 페드로 아리아스 다빌라가 1519년에 세운 도시예요. '옛 파나마'라는 뜻을 지닌 이 도시는 아메리카 대륙 태평양 해안에서 가장 오래된 유럽인 정착지이기도 하지요. 도시 전체가 격자형으로 설계돼 옛 #유럽 #계획도시 의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어요. 이곳에는 16세기 당시의 거리와 광장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인들이 정착하기 훨씬 이전인 11세기의 #유물 도 일부 #발굴 되어 #유적지 로서의 가치가 탁월하답니다.
이곳에는 16세기 에 건축된 자치의회 건물, 17세기에 세워졌지만 불타버린 성당 유적, 그 외에도 총독 사무실, 세관, 관청 등의 옛 건물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며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지요.
아이러니하게도 파나마 비에호의 거리와 광장이 잘 보존되어 있는 이유는 17세기 중반이후 시민들이 신도시로 이주하면서 도시가 버려졌기 때문이에요.
이 도시는 1621년 지진, 1644년 대화재, 1671년 해적의 침략으로 점점 파괴되고 황폐해졌어요. 급기야 시민들이 1673년 도시 일부를 불태우고 8㎞ 정도 떨어진 신도시 '카스코 안티구오'로 완전히 이주하게 되면서 파나마 비에호는 당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게 되었답니다. 파나마 역사지구에는 #라틴아메리카 의 #독립운동가 #시몬볼리바르 의 꿈과 열정이 깃든 역사적 장소인 #살롱볼리바르 도 보존돼 있어요. 그는 아메리카 각국의 협력과 단결을 위해 #범아메리카회의 라는 기구를 만들려 노력했는데, 이를 위한 첫 집회가 열린 장소가 바로 '살롱 볼리바르'랍니다.
파나마는 신대륙의 교통 요지로, #강대국 들 에게 #이권 을 빼앗긴 아픈 역사가 있는 나라예요. 하지만 끊임없는 독립에 대한 열망과 의지로 #주권 을 #회복 하고, 지형적 이점을 이용해 지속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요. 2014년 미국의 한 여론조사기관이 실시한 세계 여론조사 결과 '삶의 질(웰빙) 만족도'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꼽히기도 했답니다. 파나마인들이 긍정적인 성품을 유지해 앞으로 파나마가 더욱 발전하길 기대해봅니다.
출처: 조선일보|[김지연]기자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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