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에 보낸 편지 / 박바로가방울방울 영롱하게 때깔 익은 여우구슬청남색 꽃잎으로 갈라진 저 달개비까슬한 꽃망울 물고 건너가는 산 꿩의 홑손에 쥐듯 차례차례 드리워진 마음 계절실개천 따라가다 자지러진 풀잎사이세상 밖 이슬 너머로 너의 슬픔 맺힌다좁다란 마당에서 제비꽃 씨앗 맺는살가운 마디마디 꿰어가는 한 줄 진주씨 받침 얹은 줄마다 그늘 다시 사라진다총총총 검은 하늘 거두는 별 그림자직녀와 견우 사이 흐르는 은하수가저 멀리 페가수소의 발굽소리 듣곤 했지오늘도 어느 고운 초록빛을 깨어 물며마음 근처 풀벌레 소리 어여삐 여기면서잊혀진 너의 심금에 풍금의 북 울린다조우리 선생님께 조언과 도움을 듬뿍 받았습니다아직 모르는 부분이 많습니다그래도 한국시조가 참 예쁩니다
첫댓글 좋습니다. 형식 문제는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호흡의 길이도 대단합니다. 긴 호흡일 때 주의하실 점은 연과 연, 장과 장, 구와 구의 호응 관계입니다. 자칫 의미나 표현에 지나친 모호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괜찮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 부분만 유의하시면 최고가 되겠습니다.
조우리 선생님이 많이 도와주셨습니다저 스스로 공부할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참참이 여기 카페에서 읽어나가겠습니다
첫댓글 좋습니다. 형식 문제는 이제 걱정 안 하셔도 되겠습니다. 호흡의 길이도 대단합니다. 긴 호흡일 때 주의하실 점은 연과 연, 장과 장, 구와 구의 호응 관계입니다. 자칫 의미나 표현에 지나친 모호성이 존재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런 경우에도 괜찮을 때가 아주 많습니다. 그런 부분만 유의하시면 최고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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