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트로피는 유체의 간섭이다. 외부간섭과 내부간섭이 있다. 외부에서 간섭하면 커진다. 외부의 작용에 대한 반작용 과정에 내부의 자원들이 합쳐지기 때문이다. 내부에서의 자체간섭은 충돌을 일으킨다. 충돌하면 깨져서 가루가 증가한 것이 엔트로피 증가다.
처음에는 점점 커지다가 어떤 한계에 도달하여 성장을 멈추고 죽는 것이 보통이다. 이는 주변에서 흔히 관찰된다. 태풍은 뭉쳐서 큰 덩어리를 이룬다. 회오리는 큰 기둥으로 발전한다. 모닥불을 피우면 불꽃은 가운데로 모인다. 연기도 모여서 하늘로 올라간다.
커지는 것은 한계가 있다. 결국 작아진다. 태풍은 소멸하고 회오리는 사라진다. 연료가 소진되면 모닥불은 꺼진다. 이랬다 저랬다 하므로 헷갈릴 만 하다. 에너지의 방향전환에 헷갈리지 않으려면 닫힌계 개념이 필요하다. 열린계는 커지고 닫힌계는 작아진다.
열린계는 밖에서 에너지가 들어오므로 커진다. 밀가루를 반죽하면 덩어리가 커진다. 영원히 커질 수는 없다. 자원이 고갈되기 때문이다. 닫힌계는 외부 에너지가 유입되지 않는다. 에너지가 없는데도 변화가 일어났다면 내부에서 뭔가 깨졌다는 의미가 된다.
우리가 모르는 것은 에너지의 자발성이다. 에너지 보존의 법칙에 따라 외부 에너지의 유입이 없는 닫힌계 내부에서 자체요인에 의해 저절로 일어나는 변화는 무언가 깨지는 형태일 수 밖에 없다. 밖에서 건드리면 합쳐지고 안에서 건드리면 깨진다. 당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