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으로 시작한 조이 월드미션 고등학교의 학생들이 지역 체육대회에 참석하는 날이어서 저도 아이들을 응원하러 다녀왔답니다
고등학교 전체 학생들이 참석해서 남자들의 축구는 졌지만 잘 싸웠고 여자 아이들의 배구는 이겨서 다음 주 금요일에 남발레 써브카운티 대회에 나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를 처음 시작하니 일학년들의 숫자는 20명이 넘지만 2학년과 3학년을 몇명씩 안되고 4학년도 없으니 실력이 차이가 나는데도 잘 싸운 것이랍니다
이제 학제가 변하고 있는 과정이기에 다른 학교들은 4학년들도 있지만 저희 학교는 없어서 확연히 차이가 크다보니 축구 두게임은 졌잘싸였던 것입니다
남학생들이 적으니 부정선수를 넣자고 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그럴수는 없어서 중학생들 중에서 숫자를 맞춰서 출전하였으니 실력차가 컸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자 아이들은 악착같이 배구게임에 임하여 좋은 성적을 거두고 트럭을 타고 돌아오는 아이들이 얼마나 기뻐하고 신나하던지 저도 행복했답니다
그저 제 마음만 앞서 세운 학교인지? 하나님께서 계획하시고 세우신 것인지? 운영하며 감당하기 힘들 때는 조금 헷갈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연약하고 영어도 제대로 못하고 가진 것이라고는 그저 일을 저지르곤 대책없는 짓을 잘하는 무식한 종놈에게 고등학교까지 맡기신 것입니다
그럼에도 우리 아이들이 공부도 잘들하고 운동도 잘해주니 예쁘고 듬직하여 믿음직스러운 모습들이기에 저도 아이들 틈에 끼어서 잘 놀며 지내고 있답니다
어제는 아이들과 배구와 축구도 함께 했는데 나이는 못속이는구나 절실하게 확인했고 오년만 젊었으면 하는 마음이 들었고 아침에 일어나니 몸은 뻑쩍찌근...
육십년하고도 삼년을 더 살다보니 운동은 점점 힘들어지고 뱃살은 자꾸 나오니 헉헉 거리는 꼴을 가감없이 아이들에게 보이는 주책을 떨고 말았답니다
그래도 아이들과 행복한 조이 월드 미션스쿨의 생활은 행복하기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