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실상주 테마여행 / 3차 산행후기
1. 일 시 : 2010. 04. 11(일) / 8시출발
2. 장 소 : 충주시 수안보면 월악산 만수봉 / 포암산 / 하늘재 / 미륵사지
3. 참여인원 : 17명
4. 이동코스 : 무양청사-문경-수안보면 -월악산-만수휴게소 - 만수봉 -마골치-포암산-하늘재-미륵사지-닷돈재 야영장-문경-상주 -마라도횟집
5. 테마여행 일정
◇등산소요시간 : 만수휴게소(09:45)- 만수봉(11:43)-마골치(13:20)-포암산(14:30)-미륵사지(16:00)
/6 시간 15분 소요
◇문화탐방 : 하늘재 / 미륵사지
◇별미탐방
돼지10근 / 소주1박스 / 맥주 1박스 / 6시간의 긴 산행을 준비해간 삼겹살과 소주로 하산주를 맛나게 먹고 / 그래도 아쉬워 상주의 마라도 횟집에서 회와 소주로 아쉬운 마음을 달랜 뒤 무탈하게 3차 테마여행을 마쳤습니다
6. 테마여행 후기
3차 테마여행은 충주시 수안보면에 있는 월악산 만수봉과 포암산을 걸쳐 천년의 옛길 하늘재를 경유해서
망국의 한을 달래면서 건축한 미륵사지를 관람하는 것으로 일정을 잡아 하루의 여행을 시작했습니다
산행들머리인 만수휴게소 옆 만수계곡 입구에서 단체사진을 촬영하면서 산행을 시작했습니다
월악산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음산(陰山)이라고 한답니다. 휘영청 밝은 달과 어루러진 바위가 음기(陰氣)를
상징하며, 송계계곡에서 바라보면 누워 있는 풍만한 여인같은 고혹적인 자태를 찾을수 있다. 또 무속에서
도 여산신을 모시고 있는 곳이고 보면, 월악산은 음기가 지배하는 산임을 알수 있다.
덕주사 경내에 남근석이 세워져 있는것도 양을 북동아 왕성한 음기를 눌러 기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것이
라고 한다
2시간에 걸쳐 힘겹게 오른 만수봉 정상입니다 / 북쪽의 월악산 영봉과 동남쪽의 성주봉 운달산 주흘산 부
봉 등 모든 산의 아름다움을 조망 할수 있었습니다
주흘산과 부봉 능선 입니다
포암산(961.8m)은 계십령(하늘재)를 사이에 두고 백두대간 탄항산과 마주하고 있는 산으로 베바우산, 비
바우산이라고도 부르고 있다. 그 이름들은 절벽을 이루고 있는 높고 넓은 암벽에 수직방향으로 그어진 문
양이 있는데 그 모습이 마치 큰 삼베를 펼쳐놓은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비가 내리는 것 같다해서 지어졌다
고 합니다
포암산 아래 하늘재 가는길에 있는 하늘샘 입니다 / 수많은 사람이 하늘재를 넘나들때 갈증을 해소할수 있
었던 물줄기 일겁니다 / 천년의 세월속에 수많은 사람이 시원하게 물을 마시던 모습을 생각해 보았답니다
경북 문경시 문경읍 관음리에서 충북 충주시 상모면 미륵리 사이를 이어주는 도의 경계로, 하늘과 맞닿아
있다고 해서 이름 지어진 ‘하늘재'는 525미터로 이름처럼 높지는 않지만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갯길
입니다. 미륵사지에서 이어지는 울퉁불퉁한 비포장길은 하늘재 고갯마루에 이르면 아스팔트 포장도로와
이어진다. 겨릅산, 계립령, 대원령으로도 불리는 하늘재는 우리나라 최초로 뚫린 고갯길. 신라 제 8대 아달
라(阿達羅)왕이 재위 3년(156년)에 북진을 위해 길을 열었답니다. 하늘재는 남한강의 수운을 이용, 한강 하
류까지 일사천리로 뻗어나갈 수 있는 지리적 요충지이다. 신라는 일찍이 하늘재를 교두보로 한강으로 진출
했고 백제와 고구려의 남진을 저지했다. 이처럼 중요한 전략거점 이다보니 하늘재는 전쟁이 끊이지 않았던
곳이기도 하다. 고구려 온달과 연개소문은 하늘재를 되찾기 위해 끊임없이 전쟁을 시도했으며, 고려시대
‘홍건적의 난'으로 공민왕이 몽진할 때도 이 길을 이용했다. 충청북도는 자연환경명소 100선의 하나로 선
정했고, 월악산국립공원 관리사무소는 하늘재의 역사를 되살리기 위해 고갯길 1.5km 구간을 ‘역사 생태관
찰로' 로 조성했다.
하늘재 마루에는 계십령 유허비라는 비석이 세워져 있다. 계십령은 하늘재의 옛말인데, 소백산 들머리인
죽령보다도 2년 먼저 열린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고개라 한다. 여기에는 온달장군, 마의태자, 궁예, 공
민왕 등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에 대한 갖가지 설화가 전해지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하늘재 표지석옆에 솟대와 장승이 세워져 있다. 솟대는 지역별로 오리, 까마귀, 기러기, 갈매기, 따오기, 까
치등 갖가지 새를 조각하여 놓는데 이것은 무슨 새인지 알수가 없다. 옆에 있는 천하대장부의 머리 모양도
이채롭다. 대장군 머리에 오리가 앉아 있는것 같기도 하다
서기 935년 10월 신라 경순왕이 여러 신하들과 더불어 도모하여 땅을 들어 태조에게 항복하려 할때, 왕의
태자가 말한다. 국가존망은 반드시 천명에 달려 있는 것이니 마땅히 충신, 의사와 더불어 민심을 수습하여
스스로 굳게 지키다가 힘이 다한 다음에야 그만둘지언정 어찌 하여 천년 사직을 하루 아침에 경솔하게 남
에게 넘겨주는 것이 옳은 일이라 할수 있겠습니까?
이에 경순왕 답하기를 .. 외롭고 위태로움이 이와 같으니 그 형세가 더 이상 나라를 보전할수 없다. 이미 강
성하지 못한 터에 겸허하지도 못해 무고한 백성으로 하여금 간과 뇌가땅에 나뒹굴게 하는 것은 내가 차마
할수 없는 일이다.
왕은 곧이어 시랑 김종휴로 하여금 태조에게 편지를 보내 항복을 청하였다. 태자는 통곡하면서 왕에게 하
직 인사를 하고 산길을 따라 개골산으로 들어갔다. 이후 그는 바위 아래에 집을 짓고 삼베옷을 입고 풀잎을
먹으며 일생을 마쳤다. 그리하여 후세 사람들은 그를 마의 태자라고 부르게 되었다.
마의태자가 덕주공주와 함께 개골산으로 향하던 중, 문경 어느 마을에서 하룻밤을 자는데 꿈에 나타난 관
세음보살이 “서쪽고개를 넘어 북두칠성이 마주 보이는 곳에 절을 지으면 억조창생에 자비를 베풀수 있다”
고 일러준 뒤 사라졌다고 한다. 꿈을 깬 마의태자가 덕주공주와 상의하니 공주도 똑 같은 꿈을 꾸었다고 한
다. 그리하여 남매는 하늘재를 넘어와 마의 태자는 미륵석불입상을, 덕주공주는 월악산 마애미륵불을 조성
하였다고 한다
거북모양의 석물이다. 이 돌거북은 1977년에 출토한 것인데 등에 있는 홈은 비신을 세우기 위한것으로 추
정하고 있다. 길이가 6.05m, 높이가 1.8m, 너비가 4m에 달해 우리나라는 물론 동양에서도 가장 큰 거북이
라고 한다. 최근의 자료에 따르면 등줄기선이 북극성을 향하고 있다고 한다. 즉 거북 등줄기는 진북 방향,
홈은 정동과 정서 방향으로 나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역사학자들은 이 거북이 천문관측용 기구가 아닐까
하며 연구를 하고 있다고 한다. 마의태자 꿈에 나타난 관음불이 북두칠성을 바라보는 곳에 미륵불을 세우
라고 했다는 전설과 연관이 지어지기도 한다
거북의얼굴에는 동그란눈이 그려져 있다. 살짝 비틀어진 입과 동그란 눈이 잔잔히 웃고 있는 모습으로 비
춰져 보는 이로 하여금 덩달아 웃게 만들고 있다. 또한 거북의 왼쪽어깨 부근에는 자그마한 거북이 두 마리
가 조각되어 있다, 아마 석공은 왜 새끼 거북을 넣었을까를 잠시 생각해 본다
삼층석탑, 석등, 미륵불이 일렬로 북쪽을 향해 나란히 서있는 모습이 무슨 뜻일까.
오층석탑은 보물 제95호로 지정된 고려시대 유물로서 높이가 6m에 이르는데, 자연석을 다듬어 지대석과
기단부를 조성했으며, 기단부의 내부를 파내어 4면의 벽석을 만든 형태라 한다. 각 층의 체감률도 고르지
못하고 투박하고 둔중한 감을 주고 있다. 미륵대원지와 함께 마의태자와 관계가 있다고 전해지나 확실치는
않다고 한다. 이탑의 꼭대기에 마치 피뢰침처럼 휘어져 있는 철제 는 의상대사가 꽂아둔 죽이라는 전설도
있다. 의상대사는 전국의 사찰에 이름을 가장 많이 남긴 스님중에 한분이라는 생각이 던답니다
감실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는 석불입상은 미륵리 절터의 주존불로서 특이하게 북쪽을 향해서 있는데, 이것
은 마의태자 꿈에 나타난 관세음보살이 북두칠성이 마주보이는 곳에 미륵불을 세우라고 했다는 전설과 궤
를 같이 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또 하나의 이야기는 덕주공주가 월악산 영봉 기슭에 세워놓은 마애석불과
마의태자가 세운 이 미륵불이 서로 마주보고 있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나라를 잃은 왕자와 공주가 서로를
그리워하는 맘을 담아 놓은것이라고 한다.
그리고 다른 부분에 비하여 유달리 흰 얼굴은 신비감을 불러일으키고 있는데, 역사학자들은 화재에 의해
석불이 훼손되어 그을린 얼굴부분만 교체하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불상의 거대한 원통형 몸체, 소박
한 조각솜씨, 머리의 갓, 엉성한 옷주름 등은 고려초기 충청도 지방의 특색을 따르고 있다고 한다. 석불의
손에는 약병이 들려 있다. 그런 점을 들어 이 부처님이 약사여래불이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는데 손에 든 물
건을 보면 약사여래불이 맞는것 같다
6시간의 긴 산행과 하늘재와 미륵자지를 관람하고 닷돈재 야영장 주차장에서 준비한 돼지고기와 소주로
오늘 테마여행과 다음달 서울의 테마여행코스에 대해 이야기꽃을 피우면서 맛난 하산주를 마셨 답니다
돼지고기 10근이 순식간에 배속으로 소주와 함께 다이빙을 하였답니다
그래도 아쉬워 용띠친구들이 3만원씩 찬조하여 가자미 횟집에서 여행의 아쉬움을 달랬답니다. 참석하신
회원여러분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다음 여행지 서울 인왕산, 북악산 , 길상사 탐방에 많이 참석바랍니다
첫댓글 카페지기님의 노고에 항상 감사드립니다...........
산행후기 잘 보고 갑니다. 수고가 넘 많다. 삼겹살에 하산주는 너무 맛있었어요. 그날 모든 준비를 한 회원님께 감사드리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