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일강에 잠긴 이집트
(2006. 11. 21 - 11. 24)
▣ 여행 개요
○ 여행 지역 : 터키 그리스 이집트
○ 여행 기간 : 2006. 11. 14 (화) - 2006. 11. 24 (금) <10박 11일>
○ 여행 알선 : K R T (김 앤드루 투어) 가이드 정진영 (010-3033-2116)
○ 여행 인원 : 이종길 정순희 김문호 정진명 외 16인
♥ 일정별 시간별 관광 스케치
▣ 11. 21 (화)
- 03 : 35 이집트 카이로 공항 착륙
※ 현지 가이드 알프레드(김흥국)와 올 윤진이 마중 나와 안내
◐ 헬리오 팰리스 → 이집트 공항과 카이로 시내 중간에 연결되어 대통령 궁과 상류층이 거주하는 인구 150만의 도시를 고속도로를 타고 지나간다.
- 04 : 10 HUSA 호텔 311호실에 투숙
- 09 : 30 호텔 아침식사
- 11 : 00 카이로 관광
◐ 인구 1,800만이 살고 있는 카이로 시내는 4거리마다 교량 교차로가 설치되어 신호등이 드물고 매연 자욱한 거리에는 낡고 때 묵은 아파트들이 줄지어 들어찬 집집마다 베란다에 빨래를 널어놓은 전형적인 빈민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인상이나 거리 곳곳에 시민들이 생업에 열심히 노력하는 것으로 보여 도시 전체가 생동감이 흐른다.
현대 대우 기아에서 생산 수출된 국산 자동차가 시내 전 차량의 20%를 넘게 차지하고 있어 국력의 신장을 흐뭇한 마음으로 체험한다.
주행선조차 희미하고 협소한 도로 가장자리마다 빈틈없이 주차를 하여 차량 소통을 어렵게 하고 있으나 한편으로는 저속 주행으로 교통사고가 적은 이점도 있다고 한다. 시내 중심부로 주변 10 개국의 수원을 이루며 장장 6,200km 거리를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나일강이 통과하고 있어 년 강수량이 50 mm 미만인 사막 지대이지만 관개용수 시설이 잘되어 물 걱정이 없으며 크고 작은 선박이 곳곳에 운행되고 있어 교통 소통과 물류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이 또한 특징이다.
◐ 아기 예수 피난 교회 → 요셉이 아기 예수를 데리고 이집트로 피난 갔을 때 수개월 동안 머문 곳으로 곳곳에 보도블록이 파여나간 좁은 골목길을 돌아들어 가면 교회 입구가 보인다. 예수님 일가가 거처했다는 동굴 위에 세워진 교회는 AD 303년 황제 막시밀리안 때 시리아의 알라 사파에서 순교한 서지 우슬(Sergius) 바쿠스(Bacchus)를 기념하기 위하여 세운 교회로 매년 6월 1일 이들 성인들의 축일을 기념하고 있다.
길이 17m 폭 15m 높이 3m의 현재 건물은 AD 10 - 11 세기에 이집트 비잔틴 양식으로 재건한 것으로 넓은 회중석 2개와 2개의 긴 통로를 가지고 있다. 고대 건축물에서 옮겨온 대리석 기둥은 12인의 예수제자를 상징하여 12개를 세웠으며 그중 잘 다듬지 않은 붉은빛기둥은 가롯 유다를 지칭 한다. 교회 앞으로는 노점상이 호객을 하고 있으며 내부 사진 촬영은 금지된다.
- 12 : 50 한국인 식당 점심 식사
◐ 하루 2 끼니씩 현지 호텔 식 식사를 해서 이제 빵과 유우 한 잔에 길 들여가지만 역시 한식이 입맛을 돕고 기운이 나게 한다. 더구나 일행이 준비한 참 이슬 한 잔에 김치 한입을 털어 넣으면 긴 여행길 고단함도 잠든다.
- 13 : 30 기자 지구 피라미드 관람
◐ 쿠푸왕의 피라미드
카이로 남서쪽 15 km 지점인 기자 지구에 기원전 2700년 경 사람의 손으로 만들어진 세계 최대의 건축물이며 7대 불가사의 중 하나인 쿠푸왕의 피리 니드가 사막 가운데 자리 잡고 있다. 한 개의 무게가 2.5 t 이상 되는 250여만 개의 화강암으로 축조되고 화강암은 카이로 남쪽 850km 떨어진 이승완에서 나일강을 통하여 운반하였다.
돌을 쌓은 층수는 원래 210 계단이었으나 현재 남아 있는 것은 203 계단이다. 하루 10만 명이 1 년에 3 ,4 개월씩 20여 년 동안 연인원 2 - 3억 명이 동원된 사상 최대의 공사로써 밑변의 길이가 230.3m 겉면에 있었던 17만여 개의 화강암은 아랍과 터키 점령 시절에 건축 자재로 재활용하기 위하여 벗겨졌다.
각 능선은 정확하게 동 서 남 북 네 방향을 각각 가리키고 있으며 105 m 높이의 상승 통로는 완벽하게 배열되어 1 ㎝ 도 벗어나지 않았다. 이 피라미드가 건축될 당시 북극에 가장 가까운 위치에 있던 용자리의 알파별을 지표로 삼아 통로를 만들었다고 한다. 이러한 놀라운 배열로 미루어 보아 피라미드는 단순 무덤이 아니라 해 시계이고 달력이고 동시에 천문대로 사용되었다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원래 높이가 147 m 지만 동지 무렵에는 80m의 그림자를 드리우고 봄에는 그 길이가 0으로 줄어든다. 따라서 그림자 길이를 이용하여 하루의 시간을 측정하고 계절을 식별하고 일 년의 정확한 길이를 측정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 북측 지면에서 약간 위에 있는 입구로 들어가 그대로 하강하면 암반 밑에 설치된 방에 도달한다. 이곳이 제1차 매장 실이고 그 위에 통칭 왕비의 제2차 계획 매장 실이 있고 제3차 계획에 의하여 피라미드는 완성된다.
쿠푸왕 피라미드 남서쪽에 높이 136 m 밑변 216m인카프리 왕의 제2피라미드가 있고 동쪽에 있는 신전에 450m의 참배로 가 뻗어 하곡 신전에 이르고 하곡 신전 가까운 참배로 북쪽에 스핑크스가 엎드려 있다. 기자에는 그 밖에도 멘 카우리 왕의 제3 피라미드와 왕족들의 작은 피라미드 6 기가 있다. 절대 권력자의 신격화를 위한 무모한 우상 숭배로 인한 고통받던 절대다수 시민들에 대하여 변천한 역사를 호흡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무한한 연민의 정을 느낀다.
- 15 : 30 스핑크스
◐ 카프레 왕 피라미드 동쪽에 피라미드 수호신으로 알려진 길이 75m 높이 20m의 화강암으로 머리는 사람 몸체는 사자 모양을 한 스핑크스가 앉아 있다.
수 천년의 모진 풍상을 겪어온 만큼 얼굴과 몸체는 여러 군대가 훼손되었으며 훼손된 만큼 제 능력을 발휘하지 못하여 피라미드 또한 허물어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 18 : 15 - 21 : 30
◐ 나일강 크루즈 투어(메리어트 호텔)
여가 시간을 활용하여 일행 중 11 명이 1인당 60 URO를 지불하고 나일강의 유람선 상의 쇼를 관람하러 떠났다. 복잡한 도로를 빼어난 운전 솜씨를 자랑하는 현지 기사의 곡예 덕분에 공연시간을 거우 맞춰 입장을 할 수 있었다. 강 양편에는 휘황한 불빛을 발산하며 여러 척의 호화 유람선이 떠 있고 입장하는 관광객으로 분주하였다. 현지 가이드의 노력으로 우리들은 무대가 가까운 빈 좌석으로 옮길 수 있었다.
여니 호텔 뷔페식과 같은 저녁 식사를 들면서 적당 한 키에 까만 이집트 가수 듀엣의 감미로운 음악을 들은 뒤 다부진 몸매로 현란한 동작을 구사하는 발리 춤과 삼인조 남자들의 날렵한 막대 춤을 번갈아 관람을 하고 늦은 밤 호텔로 돌아왔다.
- 22 : 20 호텔 체크인 취침
▣ 11. 22 (수)
- 02 : 30 모닝콜 기상
- 03 : 30 HUSA 호텔을 출발하여 04 : 10 카이로 공항 도착
- 04 : 55 국내 항공편으로 룩소르로 출발(카이로 남쪽 680km 지점)
- 05 : 40 룩소르 공항 착륙
◐ 기내에서 바라본 룩소르는 상형문자 같은 전깃불이 어지럽게 줄 대어 늘어서 있고 일출 전 붉은 하늘이 손님을 맞을 고요한 새벽을 밝힌다.
- 06 : 30 룩소르 시내 풍경
◐ 룩소르는 인구 30만으로 나일강 상류에 위치하고 현존하는 고대 이집트 유적의 60%가 소재하고 있는 곳으로 나일강을 중심으로 서편은 죽음의 땅이라 하여 무덤 지역이고 동쪽은 생명의 땅이라 하여 신을 모시는 신전, 왕궁, 주거지로 되어있다. 일 년 중 비가 50 mm 도 내리지 않은 땅에 야자수와 종려나무가 줄을 지어 서 있고 사탕수수와 각종 채소가 조각 밭이 비좁도록 자라고 있다. 장례식에 참석하느라 평상복을 입은 남자와 검은 옷을 입은 여자들이 한 무리 몰려간다.
- 07 : 00 왕가의 계곡 관광
◐ 왕가의 계곡은 산에 나무 한 그루 찾아볼 수 없는 붉은 암산 밑자락에 위치하고 있으며 계곡으로 가는 길 바위산에 옛날부터 도굴꾼이 모여 살았던 구로나 마을이 있는데 지금도 그 후손들이 살고 있으며 고분에 대한 지식은 웬만한 학자들보다 뛰어난 수준이라고 하니 이것 또한 먹고살기 위한 수단이었으리라. 지금은 도굴은 불가능하고 이집트 정부에서 이 마을을 없애기 위하여 수돗물과 전기 공급을 끊었으나 그들은 지하수를 파고 공동우물로 생활하며 떠나지 않고 있다고 한다.
◐ KV 11 Rameses Ⅲ 무덤
현재 공개 중인 계곡의 무덤 중 가장 긴 무덤으로 BC 1182 년 신 왕국 제20 왕조 제2대의 무덤으로 조왕이었던 람세스 2세를 가장 많이 담고 져 한 왕으로 입구에는 진실과 평등의 여신 Maat가 독수리 날개를 펴고 파피루스와 연꽃 위에 앉아 있는 람세스 3세가 태양신과 만나는 모습이 있고 각방에는 부엌 그림과 나일강을 배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 물과 포도주를 보관한 항아리 모습, 하프 악기를 연주하는 모습 등이 창고 안에 그려 저 있다 람세스 3 세의 석관은 현재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 소장 중이라 한다.
◐ KV 34 Thutmes Ⅲ 무덤
왕가의 계곡 가장 비밀스러운 산 중턱에 위치하고 있다.
7세에 왕위에 올랐지만 어린 나이에 큰어머니 합세 슈트에 의하여 29년간 섭정을 당하다 여왕이 죽고 왕권을 회복한 다음 여왕의 장제전을 7일 만에 파괴하고 흔적을 없애려 했다.
◐ KV 62 Katan Khmen 무덤 (보물 포함)
◐ KV 6 Rameses Ⅸ 무덤 (일직선 무덤)
- 08 : 50 멤논의 거상 관람
◐ 멤논의 거상
나일강 서안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띄는 이 석상은 신 왕국 절정기 왕인 아멘호 테즈 3세의 것으로 왼쪽의 석상은 통돌(규암 덩어리)에 조각을 하였고 오른쪽의 것은 후세에 다시 조각 돌로 만들었다고 한다. 이것이 멤논의 석상이라고 불리는 것은 프롤레미이오스 왕조 때 그리스 신전의 멤논 것이라 하여 부쳐졌다.
- 09 : 15 룩소르 신전 관광
◐ 룩소르 신전 관람(나일강 범람을 축제하기 위한 신전)
카르나크 신전의 부속 신전으로 건설되었으며 입구에는 스핑크스가 양옆으로 늘어서서 참배 길을 인도한다. 이곳에도 오벨리스크 2개가 세워 저 있었으나 오른쪽 것은 파리의 콩코드 광장으로 이전하였다. 람세스 2세의 좌상이 1쌍 입상이 2쌍 있다.
- 11 : 00 ABOU EDID 레스토랑 점심
◐ 나일강을 끼고 있는 커다란 식당에서 치킨구이와 푸짐한 뷔페식에 캔 맥주 한 잔으로 기분 좋은 점심 식사를 하다.
- 14 : 30 카르나크 신전 관람
◐ 카르나크 신전
카르나크 신전은 수 세기에 걸쳐 아몬 신을 숭상하는 열 왕들의 신전과 신상 그리고 오벨리스크를 지어 찬양하였다. 초기의 파라호는 자신이 신이었는데 이때는 신의 비호를 받는 존재로 변화하였다. 신전 중에서도 아무 대신 전은 높이 23m 웅장한 돌기둥이 134개가 줄지어 서 있고 그 사이로 최고의 오벨리스크가 보인다.
- 16 : 15 파피루스 제조공장 방문
◐ 원료에서부터 종이 제조와 그림 그리기 등의 제조공정을 한곳에서 볼 수 있는 곳으로 다양한 종이와 섬세한 그림이 수놓아진 제품을 구매하는 관광객은 드물고 현지 어린이들에게 빵과 음료수를 또는 1$짜리 지폐를 나누어 주면서 인간의 정을 느껴 본다.
- 16 : 50 김가네 식당 저녁 식사
◐ 모처럼 먹는 쌀밥에 된장국 돼지고기 두루치기에 숭늉으로 포식을 하고 하루에 한 번 있는 카이로행 국내선 항공기 이륙 시간이 남아 시내를 순회하는 마차를 타려다 말고 초대받지 않은 현지 호텔 수영장에서 유럽 관광객의 수영하는 모습을 훔쳐보면서 벤치에 낮잠을 자고 호텔 커피숍을 차지하고 아까운 시간을 무료하게 달래다.
- 22 : 50 룩소르 공항 출발
- 23 : 55 카이로 공항 도착
◐ 늦은 밤에 모든 짐을 다시 챙겨 카이로 공항에 들르니 관광객의 반수 이상은 한국 사람 들로 복작거려 국내 항공을 이용하는 착각에 빠진다.
▣ 11. 23 (목)
- 01 : 15 카이로 HUSA 호텔 체크인 취침
- 05: 40 호텔 조찬 후 카이로 공항 출발
- 07 : 50 카이로 공항 출국 수속
- 11 : 20 KE 952 편 53 C D 석 탐승
▣ 11. 24 (금)
- 14 : 20 두바이 경유
◐ 깜깜한 밤에 두바이 공항에서 항공기 급유하는 시간에 면세점에 들려오 서방 칼라 시계를 구입하고 다시 탑승하여 좁은 의자에 갇혀 때때로 주는 비빔밥과 맥주를 먹고 마시며 선잠을 자다 깨면서 장장 열한 시간을 시름하고 귀국의 기쁨을 맞았다.
- 08 : 00 인천공항(한국 시간) 착륙
- 09 : 30 한가하게 여행 가방을 찾아 마중 나온 오 서방 차로 귀가하여 10박 11일간 여행의 피로를 사우나로 풀고 일상을 준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