롬1:18~32 불의와 불경건의 요인
바울의 편지를 받은 로마교회는,
유대 그리스도인들, 이방 그리스도인들, 또한 그리스도인이 아닌 자연인들로 구성된 교회로, 사실상 로마서는 기존 그리스도인들과 자연인들까지 염두에 둔 편지이다. 교회도 보면, 교인이라고 해서 모두 구원받은 것이 아니고, 교회 내에서도 복음을 듣고 거듭나야 할 사람들이 많이 있다고 하기 때문에, 로마서는 사실상 교회에서 항상 선포되어야 할 서신이기도 하며, 복음의 서신과 함께 교회갱신의 서신이기도 하다. 왜냐하면 3장까지 들어가보면, 결국 바울 자신을 포함하여 모든 사람이 죄인이라는 것을 논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성경을 볼 때, 유대인은 마치 인류의 레위인, 혹은 과일의 꼭지같은 인종으로, 하나님께 택함받은 제사장 나라였다. 그러므로 유대인들은 하나님이 함께 하시고, 율법과 예배와 각종 전통이 있었고, 약속된 메시아 예수께서 유대인으로 나셨으며, 심지어 성경66권이 1권 빼고 모두 유대인이 쓴 책이다. 그러나 로마서에서 바울은 그러한 특권이 유대인에게 있다 하더라도 유대인도 똑같이 하나님 앞에서 죄인이라는 것을 분명히 말한다.
그러므로 바울은 복음을 선포하고, 죄의 가장 일반적인 모습에서부터 시작하는데, 죄의 가장 일반적인 모습은 무엇인가. 그것은 불의와 경건치 않음이다. 사람은 양심이 있어 죄를 지으면 가책을 느끼는데, 심지어 예수를 믿고 거듭난 사람은 하나님의 경고와 책망이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죄를 지으면 하나님께서 반응하신다. 그것은 때론 자신의 내면에서 혹은 자연에서 드러나기도 한다. 구약을 보면, 이스라엘이 죄를 지을 때, 국내외적으로 자연에서 반응이 나타났으며, 항상 그런 것은 아니지만 그것이 자신의 몸상태에 영향이 미치기도 하였다.
18 하나님의 진노가 불의로 진리를 막는 사람들의 모든 경건하지 않음과 불의에 대하여 하늘로부터 나타나나니 19 이는 하나님을 알 만한 것이 그들 속에 보임이라 하나님께서 이를 그들에게 보이셨느니라
컴퓨터는 사람이 설계하고 만들었는데, 그런데 세상과 사람은 누가 만들었나. 천체와 자연을 볼 때, 반드시 누군가 설계한 것이다. 저절로 만들어졌다는 것은 말이 안되는 것이, 사람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하나님을 따라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이 설계를 하고 물건을 만든다. 집부터 시계 자동차 컴퓨터 게임등, 또한 사람마다 비슷한 것 같아도 능력이 천차만별이다. 그런데 동물의 세계를 보면, 고래는 초음파를 내어 먹이를 잡는데, 멀리서도 고기떼를 안다. 그리고 부엉이는 온 몸 전체가 수신기가 되어 소리를 듣고, 밤에도 대낮같이 보며, 눈속에 먹이가 있어도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다. 또 사자는 용맹하고 싸움을 잘하고, 독수리는 높은 곳까지 날아오르며, 먹이를 잡는데, 예술적으로 잡는다. 또한 천체는 일정하게 움직이고 있는데, 우주는 북극성을 중심으로 솜사탕같이 돌고 있으며 풍선같이 지금도 팽창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사람이 피조물을 통해 창조주의 능력을 보지 않고, 피조물을 섬기게 된 것이다. 한 마디로 손가락으로 해를 가리키는데, 해를 보는 것이 아니라 해를 가리키는 손가락을 보고 손가락을 찬양하는 것이다.
20 창세로부터 그의 보이지 아니하는 것들 곧 그의 영원하신 능력과 신성이 그가 만드신 만물에 분명히 보여 알려졌나니 그러므로 그들이 핑계하지 못할지니라 21 하나님을 알되 하나님을 영화롭게도 아니하며 감사하지도 아니하고 오히려 그 생각이 허망하여지며 미련한 마음이 어두워졌나니
로마서에서 불의와 불경건의 첫 번째 요인은,
하나님의 작품인 만물을 보고도 하나님께 영광돌리거나 감사하지 않는 것이다. 옛날에 조립식 장난감을 사오면, 개봉하기도 전에 설레였는데, 하물며 자신을 창조하신, 만물을 창조하신 하나님을 두고, 피조물이 감사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는 것이 된다. 그것은 마치 자신을 낳아주신 부모님을 무시하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자신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또한 죄의 원인은 하나님이 자유를 주셨으나, 인간이 하나님을 인정하지 아니하고 자신이 주인이 되어 자유를 가지고 선택을 잘못한 결과이다.
전7: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22 스스로 지혜 있다 하나 어리석게 되어 23 썩어지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영광을 썩어질 사람과 새와 짐승과 기어다니는 동물 모양의 우상으로 바꾸었느니라
하나님을 무시하게 되면, 피조물은 자신이나 다른 피조물을 섬기게 된다. 그러므로 동물 모양이나 사람의 모양의 우상을 만들고 그것을 경배하고 섬기는 것이다.
24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들을 마음의 정욕대로 더러움에 내버려 두사 그들의 몸을 서로 욕되게 하게 하셨으니 25 이는 그들이 하나님의 진리를 거짓 것으로 바꾸어 피조물을 조물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김이라 주는 곧 영원히 찬송할 이시로다 아멘
안타까운 것은, 인간의 지식이 날로 더하여 졌으나, 창조주가 있음이 만물에 새겨져 있음에도, 사람이 하나님을 무시하고, 성경을 무시할 때, 사람은 피조물을 창조주보다 더 경배하고 섬기게 되었다는 점이다. 자연 발생하는 생물은 없다. 성경은 종류별로 창조했다고 말하는데, 만일 진화되었다면 지금도 어느 정글에서 어느 동물원에서 진화하는 동물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없다. (김홍도) 또한 인간은 지구 곳곳에서 우상을 만들고, 동물 모양의 사람모양의 우상을 만들어 그것에게 경배하고 섬겼다. 심지어 사람모양의 우상을 만들어서, 아파트 높이만큼의 우상을 만들고, 또 공산주의자들은 공산주의 사상을 만들고, 사람을 신격화하여 숭배하게 하였는데, 엄청난 살인과 독재가 일어나기도 하였다. 그런데 우상은 그밖에도 사자 혹은 독수리 그것들의 특성을 보고, 그것들에 감탄하면서 엉뚱하게 그것들을 우상으로 만들어 신으로 모시고 경배하고 섬긴 것이다. 심지어 어떤 이들은 동물들의 난잡하고 육욕적인 습성까지 본 받는 것이다. 세상의 수많은 우상들을 보면, 대부분 사람과 동물의 모양이거나 사람과 동물을 섞어 놓은 모양이다.
26 이 때문에 하나님께서 그들을 부끄러운 욕심에 내버려 두셨으니 곧 그들의 여자들도 순리대로 쓸 것을 바꾸어 역리로 쓰며 27 그와 같이 남자들도 순리대로 여자 쓰기를 버리고 서로 향하여 음욕이 불 일 듯 하매 남자가 남자와 더불어 부끄러운 일을 행하여 그들의 그릇됨에 상당한 보응을 그들 자신이 받았느니라
하나님을 경배하지 아니하고 섬기지 아니한 또 하나의 결과는, 육욕에 사로 잡혀 살게 된 것이다. 특별히 성적인 죄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중에서 동성애가 심각하다. 동성애도 성중독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에이즈뿐만 아니라 수많은 성병과 합병증을 유발해, 많은 사람들에게 전염되며, 코로나 피해는 아무것도 아니다. 일 년에 백만 이상이 죽는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은 심지어 알콜 중독자보다 훨씬 빨리 죽는다고 한다. 그러므로 이런 것은 자신의 몸에 스스로 자신의 죄의 보응을 받는 것이다.
28 또한 그들이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매 하나님께서 그들을 그 상실한 마음대로 내버려 두사 합당하지 못한 일을 하게 하셨으니
두 번째로 불경건과 불의의 원인은,
마음에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는 것으로, 이는 지식적으로 의도적으로 하나님 알기를 거부하는 것을 말한다. 이런 경우 온갖 질서가 무질서로 바뀔 수 있다.
29 곧 모든 불의, 추악, 탐욕, 악의가 가득한 자요 시기, 살인, 분쟁, 사기, 악독이 가득한 자요 수군수군하는 자요 30 비방하는 자요 하나님께서 미워하시는 자요 능욕하는 자요 교만한 자요 자랑하는 자요 악을 도모하는 자요 부모를 거역하는 자요 31 우매한 자요 배약하는 자요 무정한 자요 무자비한 자라 32 그들이 이같은 일을 행하는 자는 사형에 해당한다고 하나님께서 정하심을 알고도 자기들만 행할 뿐 아니라 또한 그런 일을 행하는 자들을 옳다 하느니라
개인적으로 중독자였을 때를 생각하면, 우스깨소리가 아니라 정말 방구석 하이에나처럼 살았는데, 게임과 음란물에 탐닉되어, 밥 먹을 때만 방에서 잠시 나오고, 고성을 지르고, 쉽게 화를 내고, 물건을 부수고, 일확천금 부자 될 일만 생각하고, 부모를 거역하고, 그러면서도 여러 가지 핑계를 대면서 으르렁 거리며 살았는데, 여기에서 바울이 묘사한 것이 딱 그 모습이다. 내가 언제부터 그렇게 되었나를 생각할 때, 오늘 본문처럼, 감사하지 않았을 때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졌으며, 하나님을 아는 모든 것을 멀리하였을 때, 그렇게 된 것 같다.
그런데 죄는 사람 속에 수박씨같이 내재되어 있어, 죄를 관리하지 않으면 누구든지 큰 죄인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성경은 옛언약인 구약성경을 통해서 죄를 다스릴 것을 말하고, 또한 새언약인 신약성경을 통해서 예수님과 성령의 역사로 거듭나야 하며, 성령의 새로운 능력으로 살아야 함을 말한다. 그것은 한 마디로 복음으로 사는 것이다. 바울의 말대로 오직 믿음으로 사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체험과 훈련이 필요한 것으로, 시행착오가 있는 장기적인 마라톤이라고 할 수 있다.
아무튼 그것의 첫 단추는 오늘 본문으로 미루어볼 때, 만물을 통하여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과 신앙생활을 통해서 하나님을 아는 일에 참여하는 것이다.
하나님을 아는 생활을 통하여 감사와 경건을 회복하시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복하고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