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평창에서 개최되는 CCC수련회에 다녀왔습니다. GBT성경번역선교회 부스에서 우리의 사역을 알리기 위해서였죠. 그런데 전세계 각지에서 참석한 C맨들을 보면서 제가 참 많은 위로와 격려, 도전을 받았던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청년들의 그 진지한 눈빛이 너무나 감사했고, 하나님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너무나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향한 열정으로 가득한 청년들의 모습을 내게 보여 주고자 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내가 너와 함께 하며, 그들의 모습을 통해 나를 격려해 주시면서 내가 가야 할 목적지까지 함께 하시면서 나를 지키시는 분이 바로 당신이심을 깨닫게 해 주셨던 것 같습니다. 너무나 큰 격려가 되었고, 그들이 내게 전해준 열정으로 내 마음에도 다시 한 번 불을 지피고 싶다는 열망을 품게 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 속에서 바울은 낙담하고, 소망을 끊긴 사람들에게 당신을 찾아와 주신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면서 소망을 품게 해 주었고, 그들에게 성찬을 베풉니다. 그리고는 또다시 찾아온 위기의 순간을 무사히 넘기고, 마침내 육지에 도착하게 됩니다. 그들이 가고자 했던 목적지는 아니었지만 한 사람의 생명도 잃지 않고 무사히 구출이 됩니다.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보호하심이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이었던 것이죠.
하나님께서 내게 사명을 주시고, 당신의 사역에 동참하게 해 주셨는데, 그 부르심의 여정 속에서 뜻하지 않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난관에 부딪혀서 낙담이 되고, 어찌할 바를 몰랐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모든 순간 가운데 하나님께서 함께 하셨고, 내가 더 낙심하여 포기하지 않도록 끝까지 붙잡아 주셨다는 것을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또다른 소망을 품고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자 하는 마음을 주시네요. 언제 어느때일지는 모르겠지만, 아니 지금도 계속 전진해 나가게 해 주고 계실 수도 있지만, 앞으로를 위해 필요한 준비들을 차근차근 하나하나 해 나가야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부족한 저를 사용하시겠다고 하시는데, 당신께서 행하시는 놀라운 일들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도할 수 있도록 초대해 주셨으니 그 부르심을 따라 나아가고, 주님과 함께 동행하면서 무사히 목적지까지 도달할 수 있게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