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팔공산 갓바위 가는길
오후내내 더불어 복지 재단에서 겨울 난방비및 운영비 마련을 위한 후원행사가 있었다.
안치환님 순서는 16시 30분쯤이라는데 토요일이라 막힐까봐 일찍 출발했다.
산에 들에 나무들이 꽃들이 봄이에요.봄!! 이라고 합창을 한다.
연두잎들이 봄봄 외치면서 쑥쑥 자라고있는 나무들,,그 연두잎이 눈이 부시다.
저절로 마음이 힐링되는 느낌
빨간색,노란색,보라색,흰색 각각 옷자랑 중인 꽃들은 더없이 화려하다.
보는것만으로도 행복해지는 봄날이다.
꽃에 취해서 사고를 낼까 하는 염려인지,,고속도로 방음벽에 붙어있는 눈에 띄는 글귀
[봄, 꽃보다 안전띠] 라는 글귀에 딱 떠오르는,,,[난, 꽃보다 안치환]
ㅎㅎ 둘 다 안씨네~~그랬더니 일행분이 배를 잡고 웃으신다.
갓바위 들어가는길 길이 참 이뿌다.
구불 구불 굴곡진 4차선 도로 ..가로수로 심어진 벚나무
꽃은 진작에 피고 지었지만 연두에서 막 초록으로 변해가는 무성한 잎사귀만으로도 참 아름답다.
3시 30분쯤 도착해서 아이스티와 약간의 음식을 사서 후원 행사장에 자리를 잡았다.
채환이라는 가수분의 공연중이다.
절벽처럼 둘러처진 산자락에
소나무와 금잔디와 철쭉,연산홍,황매화등 색색의 꽃들로 꾸며진 무대가 너무 아름답다.
차가 막히셨을까 안치환님은 조금 늦게 도착 4시 40분 넘어 무대에 서셨다.
무대위 안치환님을 보려니 오른쪽에 살짝 걸린 햇살이 따가워 저절려 찡그려 진다.
많은이들의 큰 호응을 받으면서 공연 시작
내가만일 부르고 두번째곡 광야에서 부를때 음향이 나가버리네,,,ㅜㅜ
그러더니 사꽃을 부르실때는 한창 흥에 취해서 불러야할 대목에서 또 한번의 음향사고
퍽 소리까지 나면서 흥을 깨버리네.
공연을 쫓아 다니면서 이렇게 대형 음향사고는 처음인듯 하다.
공연시설에서 이런 음향 사고가 났다면 아마 크게 화가 났을 상황,,,
그런데 복지시설 열악한 음향을 그냥 우스개로 넘어가신다.
많이 황당했지만 그래도 꽃들이 만발한 무대위에서의 치환님 노래는 언제나 최선이다.^^
내가 만일
광야에서
오늘이 좋다
인생은 나에게 술한잔 사주지 않았다.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워
바람의 영혼
위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