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tory has failed us, but no matter.
역사는 우리를 저버렸지만 그래도 상관없다.
소설의 첫 문장
파친코(Pachinko)는 한국계 미국인 작가 이민진(Min Jin Lee)의 장편소설로, 2017년 미국에서 출간됐다.
파친코는 일제강점기 부산에서 살던 훈이와 양진 부부와 그들의 딸 선자에서부터 시작해 선자가 일본으로 이주해 간 후 낳은 아들과 그의 아들에 이르기까지 4대에 걸친 일가족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이야기다.
이런 재일교포들이 일본에서 겪는 멸시와 차별과 그 속의 처절한 삶을 그리고 있다.
소설의 제목인 파친코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행사업으로, '자이니치'의 삶에서 그나마 가능했던 직업인 파친코 사업과 이를 통해 일본 사회를 살아가는 자이니치들의 삶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중심 소재다.
파친코는 출간 이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했고, 2017년 뉴욕타임스, BBC 등에서 '올해의 책 10'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같은 해 전미도서상 픽션 부문의 최종 후보작에 올랐다.
그리고 NYT는 2024년 7월 13일(현지 시간)에 2000년 1월 이후 출간된 도서 중 ‘21세기 100대 베스트 도서’를 발표했다. 여기에 한국계 미국인인 이민진의 소설 ‘파친코’(2017년)가 15위에 올랐다.
■ 자이니치 조선족이란 무엇인가요?
재일조선인(在日朝鮮人, 일본어: 在日朝鮮人 자이니치 조센진),
줄여서 재일(일본어: 在日 자이니치)은 특별영주자로서 일본에 거주하는 대한민국 국적의 사람을 말한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서는 재일동포, 재일교포라고 부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