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23일부터 27일까지 제주도 자전거일주를 진행 했습니다. 필요한 자료를 얻기 위해서 도서관과 서점, 그리고 인터넷 리뷰를 중심으로 지도, 숙박지, 계절적 주행환경, 명소등의 자료를 수집 했습니다.
이번 여행은 고비사막을 횡단 하기 위한 전지훈련 자전거 여행이라 수집한 자료들은 핸드폰에 미리 저장하고 복사해서 여분으로 따로 저장했습니다. GPS와 종이지도를 함께 사용하는 방식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최신에 지도를 구하는게 관건 이었는데 마침 월간자전거생활의 부록을 확보한게 큰 도움이된것 같습니다.
이미지에 설명을 덧붙여서 글을 진행 하도록 하겠습니다.
자전거핸들바백은 자작해봤습니다.카메라, 핸드폰거치대, 지도,시계,나침판,태양충전기,랜턴,파일럿 램프 나름 유용한 맥가이버 백 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랜만의 실력발휘!
종이 지도는 양초(파라핀으로 방수처리)로 코팅해서 핸들바백에 부착 할수 있도록 사이즈커팅까지 세밀하게 준비한 덕에 네비게이션 도움을 거의 받지 않아서 베터리를 많이 절감 했습니다. 약간의 비바람에도 아주 유용 했구요.
자전거 포장시 패달의 분리가 돼야 편하다는걸 포장 하면서 알게됐습니다.아님 분리형 패달을 장착 하면 더 편리 하다는거구요.
이번여행의 교통편으로 항공기를 선택하고 자전거는 박스포장으로 화물처리 하기로 했는데 공항 포장센타를 이용하면 일반자전거 1대당 2만5천원 왕복 5만원이 소요 됨니다. 그래서 박스는 집근처 단골 자전거집에서 얻어 포장해서 공항으로 가져 가는걸로 결정 박스 두 개에 자전거와 페니어를 적절하게 분배해서 포장하니 보조용포장제 뽁뽁이가 필요 없어서 좋았습니다.
항공사는 저가 항공사를 이용 했습니다. 무료수화물은 15kg. 20kg까지는 무료로 허용 해주는데 초과 1kg당 2천원의 요금을 물어야 합니다. 그래서 짐은 화물과 기내휴대 양쪽으로 분리해서 포장하면 좋습니다. 자전거는 1대당 별도요금 1만원을 수수료로 받습니다.
대신 파손방지를 위해서 화물 에스켈레이터가아닌 별도 배달을 해줍니다.
제주공항 도착해서 자전거는 다시 조립하고 박스는 "용두암하이킹"에 보관부탁하면 기간에 상관없이 1대당 왕복 1만5천을 받습니다. 공항 수화물에 맡기면 1일 5천원 입니다. 전 4박5일 일정이라 용두암하이킹을 이용 했습니다. 도착전에 전화하면 공항으로 픽업해서 박스회수하고 출발지까지 모셔다줍니다. 전 박스를 하나로 담아 1만5천원에 처리 했습니다. 일반자전거를 분해조립까지 맡기면 1대당 별도공임 3만원정도가 소요 됨니다. 이번 제주여행에는 폴딩형 자전거를 선택 했는데 부피, 중량면에서 장점이 많았던것 같습니다.
식량은 현지 마트에서 구매 했는데 가급적 조리식보다는 바로 먹을수 있는 음식으로 준비 하는게 편리 합니다.
어디서 왔냐는 질문에 "너 덜 길" 이라고 말하니 바로 검색 들어 가신다. 그리곤 다른 여행자들에게도 알려 주시겠다는 답변을 바로 주신다.ㅋ
미르 게스트하우스에서 1박을 했습니다. BILL이 기특 하다고 기념 촬영에 특별활인까지. 다른 게스트하우스보다 조금 비용이 높았지만 주인장께서 매우친절해서 좋았고 더욱이 건축가 "문훈"에게 부탁해서 지은 건물이라 애착이 많았던겄 같습니다. 미르는 용머리를 상징 하는 거라며 건물 위에 빨간 계단을 용의 승천 모습으로 형상화 시켰답니다.
자전거는 주차장보다 실내 작은 정원에 주차할수 있도록 배려 해주시내요.
시설이 좋은 게스트하우스라 그런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 하나 봅니다. 빌도 중국인 "jojo Yang"과 서로 통성명에 간단한 대화를 나누면서 친해 지더군요. 여기서 혼자 여행하는 다른분들과 이런저런 정보도 많이 얻었습니다. 아마도 이런 재미가 들려서인지 비박 안하고 게스트 하우스만 가자고 조릅니다. ㅎㅎ
대부분의 게스트하우스는 아침을 제공 합니다. 덕분에 빠른 출발이 가능하기에 시간을 절약 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출발지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정하면 더 좋습니다. 마침 위 게스트하우스도 용두암 출발지라 편하게 출발 할수 있었습니다.
제주일주 자전를 하려면 가급적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아야 합니다. 이유는 자전거도로가 일방통행으로 되어 있어서 그렇습니다. 2월달이라 바람은 북에서 남으로 불어 뒷바람으로 출발 할수 있어서 넘 좋았습니다. 여름은 반대 방향 입니다.
해안도로를 중심으로 하면 대략 240km입니다. 바람에 상황이나 일기에 따라 일주도로를 병행 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제가 일주한 거리는 약 220km입니다.
날씨가 자전거타기에 딱 좋았습니다. 뒷바람의 위력은 출발을 경괘하게 하내요.
자전거도로는 파란색으로 표시를 해줘서 나름 구분이 잘 되었지만 전체 일주도로중 90%정도만 완공되서 조금 부족한점이 있었습니다. 올레길하고 구분이 불분명한 구간이 있어서 이부분은 조심 하셔야 할듯 합니다. 일주 인증센타는 올해 8월이 넘어야 완성될듯 합니다.
친구는 이제 자신들이 즐기기 위해서 제주로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조용히 내려와서 살집도 자기가 직접 짓고 알콩달콩 하게 살고 있내요.
친구집 2층에서 하룻밤을 지내게 돼어서 감회가 새롭내요.30년전 사진이 반갑게 걸려있어서 먹먹한 감동. 매주 배낭하나 들쳐매고 북한산 인수봉으로 출근하던날이 아련하게 기억을 깨우는데 그 시퍼렀던 젊은날의 순간들이 내 몸속에서 꿈틀 하내요. 친구이자 유일한 동기였고 자일파트너였던 "성화" 친구는 그가 사랑했던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과 아직도 함께 하내요^^ 친구의 삶도 소설책 하나였고 나 또한 그러한것에 소설책 한 권이라 서로 바라만봐도 통하는 무언가에 늦은밤 함께 했내요, 후배들 소식 선배들 소식에 도란도란, 이제는 전설이된 우리들 그 전설과도 같았던 선, 후배들과 함께 했었던건 만으로 난 행복 했었던 시간. 최고 산꾼으로 추앙돼는 한국 등산학교 교장이신 장봉완형, 연맹의 이사이자 코롱등산학교 강사셨던 정두형, 한국등산학교 강사 영래형, 혜초여행사를 필두로 오지여행의 장을 열었던 순호형, 서울시 산악구조대 부대장이었고 국내최초의 암벽국제심판이자 세계대회 입상권에 들었던 희영이, 국내암벽대회 입상으로 실력 발휘했던 진덕이, 코롱등산학교 강사였던 "성화"... 그래서 무교동 코롱본사 옆 광일다방에서 수시로 만나서 나누던 지난날들의 이야기가 깊은밤 수다로 이어졌습니다.
산에 빠져서 한동안 산과 함께할것 같았던 친구도 이제는 무릅을 위해서 자전거로 갈아 타서 행복 하다는걸 강조 하내요. 재산목록 1호라 집안에 거치대를 만들어서 애지중지 하내요.
이제보면 언제보나. ㅋㅋ 기록으로 남겨서 카페에 대못처럼 쾅! 쾅! ㅎㅎ
여기가 포토존이라고 찍어달라기에 한 장 찍었습니다.
해안도로와 일주도로가 마주치는 곳이 여러곳 있어서 멋진 풍광이 피로를 풀어주는 청량제 역활을 해줍니다.
멀리보이는 한라산은 눈으로 덮혀있는 한겨울, 해안가도 바람으로 한추위 했습니다.
공원모퉁이에 스텔스비박을 감행 했습니다. 제주는 전 지역이 관광지라 야영이 허가된곳이 아니면 비박하기가 어렵 습니다. 그래서 비비쌕과 침낭으로 눈에 뜨이지 안는 스텔스 비박을 했는데 이거 별로 추천 하고 싶지 안습니다. 차라리 소형 돔탠트를 이용 하는게 좋았을법 했습니다. 바람이 심하게 불어서 잠자리에 드는건 만으로 감사해야 했다는것.
이제부터 맞바람 구간입니다.
이제 빌도점점 힘이드는가 봅니다.
내리막에서 잠시 한눈 팔았더니 바닥에 내동댕이내요. 다행이 크게 다치지 안아서 다행입니다.
피곤도 풀겸 고기국수먹으며 휴식을 취했는데 이집 고기국수 은근 중독성 있내요.
길을 잘못 들어서 올레길로 접어 들었는데 돌아가면 언덕이라 그냥 진행 했는데 다행이 일주도로와 만나서 한숨돌린 구간 입니다.
제주에 무농사가 풍년이라 수확을 안하고 그냥 갈아 덮어버리더군요. 육손이 숨은 무 이미지를 찿아 보세요. 상품 있습니다.
맞바람이 심해서 속도가 안습입니다. 지나는 경운기에 손잡고 하는 기차놀이도 즐거웠습니다. ㅋ
정신이 반쯤나간 빌!
빌 뒤에는 이번에 외고 졸업한 한무리의 예비 대학생들이 따라 옵니다. 하루종일 앞서거니 하면서 달리는데 빌에 승부욕을 자극해서 여정을 크게 벗어나지 안게 해주는 촉진제가 되었습니다.
어둠은 다가오고 목적지는 아직인데 바람은 불지 아 ~ 이거 설상가상 입니다. 제주에서 야간 주행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이분들 기질이 저녁에는 음주운전에 운전태도는 막가파라 제주에서 야간자전거는 목숨을 담보로 합니다. 그러기에 목적지까지 어두워지기전에 도착 해야 된다는 중압감에 어떻게 패달을 밟고갖는지 모르게 간것 같습니다.
함덕에 있는 게스트하우스를 가까스로 잡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추천하는 흑돼지집에서 저녁을 먹었는데 이집 강력하게 추천 합니다.
늦게까지 고생한 빌이 아침에 일어나는게 힘이드는가 봅니다.
케스트하우스 카페에서 아침을 간단하게 해결 하면서 해변을 감상 해봤습니다. 힘들어도 좋내요!
언덕이 길면 끌바로 진행 해야돼서 구간예정시간과 시간당 주행거리를 조금 여유있게 잡으시는게 좋습니다.
사진에 나온 용두암하이킹 입니다. 위치는 출발점 용두암에 있습니다. 자전거수리나 정보를 원하시면 이곳에서 받으시면 될듯 합니다. 자전거도로지도 무료로 주시내요.
일 일 후기에 댓글로 응원해주신 여러분과 추위와 바람, 긴 여정에도 크게 불평하지안고 묵묵히 따라준 빌에게 고맙다는 한마디 하고 십습니다.
2월에서 3월사이는 우중,동계장비를 꼭 지참 하셔야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공항 도착후 박스는 분해해서 공항내 재활용지점에 버리시면 돼고 자가용이나 일반 대중교통으로 복귀 하시면 됨니다.
첫댓글 이 소중한 후기를 우리끼리만 본다는게 참 아깝습니다;;
여튼 무사히 마치신거 축하드리고요 어찌 멋지다는 표현을 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요...
훌리오, 빌. 멋집니다
감사 합니다. 응원의 힘으로 즐겁게 완주 했습니다.
고생도 하고 아들과 추억도 쌓으시고...
부럽습니다.
좋은 정보도 감사하니다.
알콩달콩한 자전거 여행을 한다면 멋진 코스가 될것 같습니다.
형님 축하드립니다~~ 빌은 잊지못할 평생의 추억거리가 생겼네여~~ㅎㅎ
평생 고생한 추억으로 남기겠다고 지 맘한테 일렀습니다.ㅋㅋ
해안도로일주 재미있죠 칠년전에했는데 그때기억이 후하하!
자전거도로 생기기 전이라 고생좀 했겠내요. ㅎㅎ
요즘 중국인들로 3년이면 강산이 변한다고 하내요.
후기 잘보고 갑니다.
훌리오님과 빌에게는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또하나 만들어 졌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 합니다. 추억은 늑대님하고도 계속 만들어져 가고 있습니다. ^^
아빠와 함께하는 이런 여정들이 하나씩 하나씩 빌의 기억속에 소중이 담기고 있겠죠
정말 멋진 부자입니다~~
꼬맹이가 어른보다 더 씩씩하게 도전하는 모습은 늘 대견해요
빌, 훌리오님 수고 많으셨어요~~^^*
함께 여행하기까지 커준게 전 더 좋은것 같습니다. 응원 감사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