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의 내용 | - 발제문이 너무 따듯했다. 이렇게도 읽어 낼 수 있구나 싶었다. 「너에게 넘어가」속 진우태의 모습에서.... - 진우태의 반전 모습을 보면서, 너무 귀여웠다. 자기 관리를 정말 잘하는 아이구나 싶었다. - 진우태를 보면서 정말 잘 컸다는 말이 나왔다. - 초등학교 1학년인 아들이 요즘 화가 나면, 뭔가를 차거나 하면서 화를 푸는 것 같아 우려가 되는데. 진우태를 보며, 이렇게 자라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아이와 함께 읽고, 화를 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 수 있을 것 같다. - 남자 아이들을 어떻게 양육해야 하는가. 최민준의 이야기를 들어 보면, 남자 아이들이 힘자랑하는 것을 보고, 왜 힘자랑을 하는지 물으면, 존재의 의미가 없어진다고 했다. 남자 아이들에게네가 제일 세면, 바다 속을 유유히 헤엄치는 상어를 예를 들며, 상어들은 아무거나 먹지 않아 강한 아이들은 이런 거야. 라고 가르쳐 줘야 한다고 한다. - 아이들에게 우회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줘야 하는데, 우리는 직설적으로 바로 ‘하지마’를 너무 쉽게 내뱉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을 하면, 아이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줄 수 있을 것 같다. - 아들, 딸을 떠나서 인정해준다는 것을 바탕으로 양욱을 해야 하지 않을까. - 아이보다 내가 먼저 올바른 양육자가 되기 위해 공부를 하고 책을 읽는다. 내가 먼저 인내심이 있고 일관성 있는 부모가 되지 않으면, 결국 터지더라. - 악기 연주를 힘들어 하는 아이들에게는 귀한 손이라고 지속적으로 칭찬해주자. - 시작할까 말까 하는 이런 설레임이 참 좋았다. - 참 깨끗한 사랑이야기이다. - ‘어, 뭐야, 뭐야?’ 라는 생각이 들어 아쉬웠다. 단편의 아쉬움이다. - 「기선을 제압하려거든에서 전학생이 느꼈을 두려움, 불안들이. 고스란히 느껴졌고, 기선제압을 위해 계획했던 것이 제대로 하나로 이뤄지지 않는 과정이 재밌었다. 특히 반 아이들이 전학생이 원하는 것을 선택해주고 함께 즐기는 모습이 기억에 남는다. 전학생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 주는 반 아이들이 너무 이뻤다. 내 아이도 이런 세상에서 살았으면 싶다. - 계속 혼잣말한다면서 계속 구시렁거리는 할아버지 캐릭터도 재밌었다. - 다양한 설레임이 가르쳐줬다. 설레임이 단지 연인들만의 것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 작품 속에 들려난 다양한 가족의 모습이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 - 전학생을 반에 덩그러니 데려다 놓고, 사라진 할머니 선생님의 행동이 반 아이들과 잘 지낼 수 있도록 만든 신의 한수였던 것 같다. -「마음이 뻥!」에서 실제는 별 도움이 되지 않지만. ‘내가 너 보호자잖아’라는 이모의 말이 주인공 아이에게는 큰 힘이 되었을 것 같다. 믿을 수 있는 존재로부터 얻을 수 있는 힘을 이모에게서 느껴졌다. -「사랑은 소울을 타고」속에 나오는 ‘소울’ 이라는 가수와 노래가 진짜인가 싶어 검색창을 여기저기 찾아 봤는데. 아니었다. - 등장인물 중 선생님의 존재가 압권이었다. 큰 아이 초등4학년 때, 선생님이 딱 이랬다. 아이에게 노래로 공감해주는 모습이 따뜻하다. 난 여전히 아날로그가 좋다. 그래서인지, 이 이야기는 옛날을 많이 떠올리게 했다. <내가 이쁘다고?>라는 그림책이 읽는 내내 떠올랐다. - <사랑이 훅!><5번 래인>처럼 사랑이 느껴지지 않았다. 위태 위태한 느낌이 깔끔하게 딱 떨이지지 않았다. ‘이게 사랑일까’라는 느끼기보다 아이들이 느끼고 있는 불안한 심리 보였다. 편안하고 쉬운 느낌보다 너무 많은 이야기가 있었다. 단편이지만 주변에서 만날 수 있는 어른들의 모습은 다 나온 것 같았다. 이 책 속의 어른들, 특히 선생님들의 모습이 조금 무책임해보였다. _「지유들」에서 이름이 정해지기까지 ‘지유’ 이름을 부르지 말자는 선생님의 제의가 도리어 아이들이 ‘그럼 저 아이를 뭐라고 부르지’라고 서로를 생각하게 만들고. 고민하게 만들어, 빈 공간을 채워가는 생각을 할 수 있게 만든 것 같다. - 읽는 한참동안 하나의 이야기인 줄 알아서 헷갈렸다. -「오히려 좋아」 속 ‘오히려 좋아’는 긍정적인 표현이기는 하나 마음과 달리 내뱉는 말이 진심이 아닌데. 해결하려고 하는 것보다 모면할려고 것 같아 안쓰러웠다. - 단편이지만 많은 등장인물 하나 하나에 대해 이야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 같다. - 중간이 피식피식 웃게 하는 장면들이 많아. 재밌는 작가일 것 같다. - 서평은 한 윤가은 감독의 영화와 <너애개 넘어가>와 비슷한 결인 것 같다. - ‘ 나는 결국 진우태의 뜻을 받아주기로 했다. 진우태는 내게 잘해보자고 했고, 잘 부탁한다고 했다. 그래서 그랬다.(p.64)깔끔하게 마음을 잘 정리한 부분 - ‘우는 진우태 말고, 깨끗하고 신기한 말투를 쓰는 진우태 말이다. 그래서 나는 그 애가 우는 모습을 또 보고 싶지 않았다.’(p.57) 좋아한다는 말을 다르게 표현, 우회하는 표현이 좋았다. -「지유들」에서 드라마만 보고 무심해보였던 할머니의 세심함 모습에 놀랐다. -「사랑은 소울을 타고」반전. 민이와 은진이 잘 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 늙는다는 것은 감정에 솔직해지지 못한다는 것이다. 젊음은 아름다운 것은 모든 감정이 허용되기 때문이 아닐까. -「기선을 제압하려거든」이 좋았다. 전학생의 설레임과 불안함 심리를 잘 그려 냈다. 세웠던 계획들이 어느 하나 이뤄지지 않고, 아이들 속에 아무렇지 않게 동화되어 가는 과정이 좋았다. ‘첫 만남은 계획대로 되지 않아’ 라는 노래가 생각났다. -「사랑은 소울을 타고」어른이 생각하는 결말로 이어지지 않아 좋았다. ‘기억을 걷는 시간’ (넬)이 떠올랐다. - 지유들」현실 속에서 아이들이 해결해나가는 모습이 좋았다. 지유들 이름을 소리내어 읽는 재미가 있었다. 작가가 들리는 소리, 언어에 민감한 것 같다. -「오히려 좋아」오히려 좋아. 상황이 있을 때, 원하지 않는 방향대로 일이 진행되지만 오히려 우정이 단단해진 것 같아 반어적인 ‘오히려 좋아’ 라는 표현이 좋았다. 나에게 귀엽게 느껴졌다. 힘이 되는 말이었다. -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인데, 난 참 감정이 메말랐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모임에 가서 할 말이 없을 때가 많았다. 모임에 나와서 회원들이 주고받는 말들을 들으며, 아! 이렇게도 생각할 수 있구나 놀란다. 나는 여전히 나의 이름이 불리는 게 어색하다. 「지유들」을 읽으면, 이름에 대한 이야기를 이렇게 발상할 수 있구나 싶어 기억에 가장 남는다. -「너에게 넘어가」, 「사랑은 소울을 타고」가 반전이 있어 좋았다. - 작품 속 남자 아이들이 대체로 유하고 이쁘게 그렸다. 남자 작가라면, 남자 아이들을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하다. - 「지유들」애서 이름은 같지만 각 지유들이 처한 환경이 다 다른 설정이 좋았다. 같지만 같지 않는 우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