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우레가 지나가는 풍경
강인한
새소리 바람에 실린다.
가늘고 뾰족한 깃털을 왼발 오른발
왼발 오른발, 펼쳐든다.
초록 빗살들
사바나에 바람 불면
수사자 금빛 털도 바람에 날린다.
건너편 풀숲에 숨어
마사이 전사는 숨을 참는다.
먼데서, 아늑하게
우레가 잦아든다.
풀숲에서 비죽 솟은 창과 창들.
조금 웃고 많이 우는 게 사랑이라고
풍경을 흐리며
낮은 목소리 들린다.
여기 또 저기
켄차야자 기다란 창이 배를 가르면
침묵을 뚫고 환호처럼
새의 부리가 줄줄이 터져 나온다.
카페 게시글
2026년 제1학기
강인한 시 우레가 지나가는 풍경
조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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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63
26.03.20 19:15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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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켄차야자와 사바나를 모르면 이해가 쉽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