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용순 씨알님 진지한 물음을 주셔서 함께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을 고맙게 생각합니다. 야생의 매와 벗이 되고 매를 부릴 수 있는 박씨알님은 누구보다 생명의 신비를 느끼고 생명과 깊이 교감하실 수 있겠지요.
물질과 생명 사이에는 질적 차이가 있어서 일반적으로 말하면 물질의 변화에서 생명의 탄생이 이루어지지는 않는다고 봅니다. 그러나 생명과학자들은 지구의 특수한 조건 속에서 예를 들어 깊은 바다의 분화구에서 뜨거운 열이 나오고 여러 화학물질들이 용해되고 결합되는 과정에서 특수한 질적 변화의 임계점에서 단백질이 형성되고 최초의 원초적 생명체, 세균, 박테리아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박테리아가 10억년 이상 변화가 없다가 큰 위기와 변화 속에서 공생하는 진핵세포가 나오고 진핵세포가 10억년 이상 변화가 없다가 5~6억년 전에 다세포 생물이 되고 그 다음부터는 진화가 갈수록 빠르고 비약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인류의 역사에서는 유전자의 생물학적 변화(진화)를 거치지 않고도 엄청난 진화와 변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이제 사람은 단순히 생명진화의 과정 속에 있는 존재가 아니라 스스로 자신의 생명의 진화뿐 아니라 다른 생명체들의 진화에도 개입하고 생명진화를 스스로 이루어갈 수 있는 존재가 되었습니다. 이제 인간은 창조자 하나님의 공동창조자와 일동무가 된 셈이지요.
과학자들은 물질의 특수하고 특별한 화학적 변화에서 생명이 태어났다고 하지만 생명탄생의 물질적 과정을 추측할 뿐 생명탄생이 왜 무엇 때문에 무엇을 위해서 일어났는지는 말하지 못합니다. 물질과는 전혀 다른 생명이 어떻게 물질적 변화 속에서 생겨났는지 그 신비를 말하지는 못하는 거지요. 생명은 물질 속에서 생겨난 것이지만 물질의 차원을 초월해서 존재합니다. 또한 생명 속에서 새로운 존재의 차원이 계속 생겨납니다. 본능에서 감정과 의식이 나오고 감정과 의식에서 맑은 지성이 나오고 맑은 지성에서 높고 깊은 영성과 신성이 나옵니다. 신학적으로 종교적으로 말하면 하늘의 하나님에게서 생명이 와서 물질 속에서 생명활동을 시작하고 생명진화 과정을 거쳐서 하늘의 하나님께로 가는 것이라고 말할 수도 있겠습니다. 생명과 정신(심리)을 연구하면서도 물질적 기계적 변화만을 연구하는 과학자들은 생명의 기원과 목적에 대해서 말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질이 아닌 생명과 정신이 어떻게 물질적 변화 속에서 생겨나는지 영원한 신비라고 생각합니다.
우주는 아인슈타인이 말한 물질적 시공(時空)의 제약 속에 있는 것입니다. 우주가 아무리 크다고 해도 생겼다가 없어지는 것이지요. 물질적 시공의 우주바다에 시공을 거스르고 초월하는 생명과 정신이 어떻게 생겨났는가! 시공에 잡힌 물질적 생명체는 살고 죽지만 시공을 넘어선 생명과 정신의 씨알은 살고 죽는 것을 넘어서 새로운 존재의 세계를 열어가는 것 아닐까요? 우주의 시공세계가 사라지면 모든 것이 다 끝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시공세계를 넘어선 생명과 정신, 얼과 뜻, 하나님과 진리의 세계가 있어서 이 우주세계가 꺼지고 소멸해도 새 우주의 시공을 얼마든지 만들어낼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다고 해서 우주 시공의 물질적 생명체들은 환상과 환멸이고 정신과 뜻만이 실상의 세계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물질적 신체적 몸은 생명과 정신, 얼과 뜻을 지닌 생명체이니 참으로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이지요. 생명과 정신, 얼과 뜻, 하나님과 진리를 시공의 물질 속에서 몸 속에서 표현하고 실현해가는 것이 생명과 인간의 사명이라고 봅니다. 물질과 몸을 생명화 정신화 영화(靈化)해 가는 것이 생명진화와 인류역사의 사명입니다. 생명과 정신, 얼과 뜻이 우주의 시공을 넘어서 물질세계를 넘어서 우주물질의 시공의 바다를 넘어서 새로운 생명세계를 열어가고 있다는 것이 생명탄생의 신비이고 생명진화와 인류역사의 사명과 목적과 방향이라고 생각합니다.
첫댓글 저의 우문에 성심것 답변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몸성이,맘놓아,얼 태우 시기 바람니다.
결론적 으로 물질,사람,역사 를 통해서
하나(얼,예수,부타) 가 통섭 한다 는 것
인가요 ~
생명은 하나서 시작하고 하나로 살고 하나로 가자는 것이지요. 하나가 귀일, 통섭한다고도 말할 수 있겠지요. 내 생명의 안과 밖서 하나를 느끼고 체험하는 만큼 내가 산 것 아닐까요?
할렐루야 !
아제 아제 바라승 아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