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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고, 다른 말로 바꾸자면 손상(Injury)은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물리적인 외부 힘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을 의미합니다. 안전사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나지만 우리가 살펴볼 아동의 안전사고는 보다 좁은 의미의 손상으로 의도가 개입되지 않은, 즉 비의도적인 사고를 말하고자 하며 이러한 손상에는 교통사고, 추락, 익수, 중독, 화상 등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1. 빈도와 현황
소아의 이물질 흡입은 응급실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코, 귀를 통한 흡입 이외에 이물질을 삼킨 경우까지 함께 고려해 보면 1999년 미국에서는 20세 미만의 연령에서 이물질 흡입으로 사망한 환자의 수가 182,105명으로 보고된 바 있습니다. 귀나 코를 통한 이물질의 흡인은 질식을 제외하고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뭅니다. 하지만 식도와 위를 포함한 소화기 계통의 이물질은 천공이나 출혈과 같은 심각한 합병증을 초래하여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많습니다.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에서 취학 전 어린이 손상에 관한 자료를 보면 ‘이물질 흡입’은 3세 미만의 연령에서는 주된 손상 기전 중의 하나로 조사되었습니다. 이 자료에 의하면 이물질의 흡입경로는 주로 입(65.8%), 코(29.4%), 귀(2.1%)의 순서입니다. 입으로 흡입한 이물질은 주로 음식물, 장난감/플라스틱/금속류였고 코나 입으로 흡입한 이물질은 장난감/플라스틱/금속류가 많았습니다.
2. 아동과 이물질 흡입
아동의 경우, 신체를 탐구하려는 욕구와 사물에 대한 호기심이 강해 이물질을 입이나 귀, 코에 집어넣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는 질환이라기 보다는 발달 특성의 일부분으로 볼 수 있습니다.
아동에서 이물질의 흡입은 주로 1세에서 3세 사이에 많이 발생합니다. 손으로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능력은 생후 9개월 정도에 생기게 되므로 이보다 어린 연령에서는 이물질의 흡입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귀나 코를 통한 이물질의 흡인은 질식을 제외하고는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드물지만 이물질의 종류에 따라서는 비중격 천공이나 출혈 등의 손상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입으로 이물질을 집어넣는 경우는 입으로 들어온 이물질을 그대로 삼키기 때문에 다른 경우보다 심각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3. 이물질 흡입의 위험요인과 치료
앞에서 본 바와 같이 이물질의 흡입은 1세에서 3세 사이의 연령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이 연령대에서는 앞니가 어금니보다 먼저 자라기 때문에 일단 입으로 이물질을 물게 되면 부수지 못하고 그대로 삼키게 됩니다. 이 연령은 음식물을 삼키는 운동이 익숙하지 않고 기도를 보호할 수 있는 근육과 반사 기능이 제대로 발달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이물질이 기도로 넘어가게 되면 질식의 위험이 높습니다. 일단 이물질이 식도를 타고 위로 넘어가게 되면 대부분 대변을 통해 자연 배출됩니다. 하지만 동전 등 이물질이 식도에 걸린 경우에는 신속히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그중에서 몇 가지 종류의 이물질은 흡입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제거해줘야 합니다. 장난감이나 전자기기에 들어가는 배터리(수은전지), 흔히 말하는 버튼 배터리는 가장 위험한 이물질 중 하나로 여기에는 수은, 리튬 등의 중금속이 들어 있습니다. 이런 성분들은 식도나 위의 궤양, 천공 등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8시간에서 12시간 이내에 내시경 등을 통해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날카롭거나 뾰족한 형태를 지닌 이물질도 식도 천공 등의 위험이 있기 때문에 즉시 제거해야 합니다.
코나 귀에 이물질을 집어넣은 경우에도 발견 즉시 제거해 주어야 합니다. 특히 땅콩 같은 견과물을 코에 집어넣게 되면 수 시간 내에 염증 반응을 일으키게 되고 질식의 위험도 동반됩니다. 두 개 이상 자석을 삼킨 경우에도 즉시 제거해 주어야 하는데, 자석들이 서로 잡아 당겨 장의 괴사나 천공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4. 이물질 흡입 시 대처방법
이물질을 흡입한 경우에는 특이 증상이 없기 때문에 콧물이나 출혈,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할 때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눈으로 이물질이 보일 때에는 대부분 쉽게 제거할 수 있으나 일반인의 경우에는 익숙하지 않으므로 병원을 방문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물질이 공처럼 둥근 모양일 경우에는 잡기 쉽지 않고 목 뒤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이때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신속히 병원을 방문해 제거해야 합니다.
1. 아동의 안전사고와 예방의 중요성
안전사고, 즉 손상(Injury)은 몸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는 물리적인 외부의 힘에 의해 피해를 입는 것입니다. 안전사고는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일어나지만 우리가 살펴볼 아동의 안전사고는 보다 좁은 의미의 손상으로 의도가 개입되지 않은, 즉 비의도적인 사고를 말합니다. 이러한 손상에는 교통사고, 추락, 익수, 중독, 화상 등이 있습니다.
아동이라는 개념은 그 경계가 명확하지 않으며 시대와 장소에 따라 조금씩 바뀌어져 왔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나 UNICEF에서는 아동의 연령을 18세 미만으로 보고 있으나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개념일 뿐 절대적인 기준이 되지는 않습니다.
18세 미만의 아동은 안전사고에 가장 취약한 연령입니다.
2004년 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전 세계에서 95만 명 이상의 아동이 안전사고로 인해 사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는데 이 중 90% 이상이 비의도적인 사고로 인한 것이었습니다.
발달 특성상 아동은 주변에 대한 호기심이 높고 탐구하려는 충동이 강합니다. 반면, 신체기능의 발달이 미숙하여 균형을 유지하는 능력과 위험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운동 능력이 부족합니다. 이와 더불어 사고를 사전에 인지할 수 있는 상황에 대한 판단 능력이나 지식이 부족하므로 항상 사고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2. 우리나라 아동의 안전 실태
우리나라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표에 의하면 만 14세 미만의 아동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648명이었습니다. 2007년 총 사망자수는 244,874명으로 이 중 사고에 의한 사망자수는 30,137명으로 전체의 12.3%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14세 미만의 아동 사망자수는 3,113명이었고 이 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는 전체 아동 사망자수의 21%를 차지하였습니다. 14세 미만의 아동에서 사고로 인한 사망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의 아동 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당 1995년에는 25.6명, 2000년에는 14.8명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에 있기는 하지만 여전히 높은 비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참고로 통계청에서 발표한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의 비교 통계를 살펴보면 2005년의 경우 우리나라의 아동 사고 사망률은 인구 10만 명 당 평균 8.7명이었으며 이는 멕시코(13.6명), 미국(9.2명)에 이어 3번째로 높았습니다. 이는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사고로 인한 아동의 사망이 많다는 방증이라고 하겠습니다.
1. 빈도
추락, 미끄러짐은 아동이 자라면서 걷고 뛰고 달리는 과정에서 겪게 되는 손상 중 하나입니다. 일상생활에서 겪게 되는 추락, 미끄러짐 사고는 큰 장애나 후유증 없이 회복이 되지만 경우에 따라 사망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2004년 WHO의 보고서에 의하면 매년 42만 명 이상이 추락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추락은 5세에서 9세 연령 아동의 사망 원인 중 하나입니다. 15세 미만 아동이 추락사고를 당할 경우 심각한 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고 합니다.
2. 아동의 추락, 미끄러짐 사고의 특징
추락은 그 높이와 기전에 따라 단순한 찰과상에서부터 사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손상을 불러올 수 있습니다. 아동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추락의 양상은 침대나 의자에서 굴러 떨어지는 경우, 미끄럼틀 같은 놀이기구에서 떨어지는 경우, 아파트 베란다나 창문에서 떨어지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추락하는 경우에는 골절, 열상 등의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는데 이는 나이가 많아질수록 손상의 정도가 심해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아동의 추락 사고는 떨어진 높이가 높지 않은데 비해 상대적으로 머리와 척수의 손상을 흔히 유발한다는 데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높은 연령의 아동은 위험에 대한 방어기전이 발달되어 있기 때문에 추락사고의 경우 팔, 다리의 골절 손상이 많으나 가정 내에서 생활하는 낮은 연령에서는 두부, 척추의 손상이 더 빈번하게 발생하는 특징을 보입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외상성 두부 손상의 1/3이 14세 이하의 아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되었고 프랑스와 영국에서도 아동의 두부 손상과 뇌손상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2006년 8월부터 2007년 5월까지 질병관리본부의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에서 수집된 자료를 보면 7세 미만의 추락 환자 중 약 44%가 입원치료를 필요로 하는 심각한 손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3. 추락의 위험 요인과 예방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추락사고의 대부분은 가구와 관련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침대나 의자, 책상, 소파 등 높이를 가진 모든 가구는 손상을 유발할 수가 있습니다. 특히 가구에 기어오르거나 뛸 수 있는 연령에서는 추락의 위험이 있습니다. 실제로 질병관리본부의 자료를 보면 추락이나 미끄러짐을 유발하는 가구는 침대(44.6%), 의자/소파(38.9%), 탁자 등의 순입니다.
외국에서는 아동용품에 대한 안전 규격을 정하여 이를 엄격히 지키도록 하고 있습니다. 최근에 우리나라에서도 안전장치가 있는 아동용 침대와 가구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4. 추락사고 시 대처법
추락은 연령, 높이, 발생 장소에 따라 그 양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하는 경미한 추락의 경우에도 타박상에서부터 뇌손상까지 다양한 손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통증이 있거나 불편감을 호소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눈으로 확인되지 않는 손상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뇌, 폐, 복부장기의 손상이 있는 경우 초기에는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합니다.
1. 빈도와 현황
WHO의 보고서를 보면 매년 31만명 이상이 화상과 관련된 사고로 목숨을 잃는다고 합니다. 화상사고는 그 중 약 30%가 20세 미만의 아동에서 발생하며 1세에서 9세 아동 사망의 주된 원인 중 하나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아동의 화상은 응급실을 찾게 되는 흔한 손상 중의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06년에 보도된 자료(대한 소아과학회)를 살펴보면 2001년 1월부터 2005년 12월까지 한 대학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던 15세 미만의 화상환자는 2,613명이었습니다. 뜨거운 물에 의한 화상이 1,853건(71%)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외 접촉열화상, 화염화상, 수증기에 의한 화상 등의 순서로 나타났습니다. 화상을 입은 장소의 대부분은 집(85.9%)으로 조사되었습니다.
2. 화상의 분류
화상은 여러 가지 방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몇 가지 분류를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1) 기전과 원인에 따른 분류
• 흡입 화상 : 뜨거운 연기나 증기, 불완전 연소된 유독성 가스 등을 흡입하여 기도와 폐에 화 상을 입은 경우
• 열화상 : 뜨거운 물체가 피부와 직접 접촉하여 화상을 입은 경우
- 열탕화상, 화염화상, 접촉화상, 화학화상, 전기화상 등
2) 정도와 깊이에 따른 분류
우리가 흔히 듣고 접하게 되는 화상의 분류라 할 수 있으며 화상을 입은 깊이와 두께에 따라 각각 분류하게 됩니다.
(1) 1도 화상 (fisrt-degree burn)
• 표피층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 일광화상(sunburn)이나 가벼운 화상이 이에 해 당함.
• 일주일 내에 완치가 되며 피부색이 변하거나 흉터가 남지 않음.
(2) 2도 화상 (second-degree burn)
- 표피와 진피층까지 화상을 입은 경우.
• 표재성 2도 화상(superficial second-degree burn) : 3주 내에 치유가 됨.
• 심재성 2도 화상(Deep second-degree burn) : 치유까지 3주 이상이 걸리며 비후성 반흔(hypertrophic scar)이 남음.
(3) 3도 화상(Third-degree burn)
• 진피뿐만이 아니라 피하지방, 모공까지 완전히 손상을 입는 경우.
• 피부이식 등의 치료가 필요함.
성인의 경우 섭씨 53도의 뜨거운 물에 60초 정도 노출되어 있을 경우 3도 화상이 발생하게 되지만 소아의 경우에는 15초에서 30초 정도만 지나도 3도 화상을 입게 되므로 소아에게 더 위험합니다.
이 외에도 화상을 입은 피부의 면적에 따라 나누는 분류도 있으나 이는 성인과 소아에서 다르게 분류가 됩니다. 또 화상의 부위와 정도에 따라 중증 화상을 따로 나누는 분류도 있습니다.
3. 화상의 위험 요인과 예방
화상의 경우 위험요인이 될 수 있는 환경에 노출되는 것을 막는 것이 최선의 예방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각 화상은 심한 후유증을 남길 수 있기 때문에 더욱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위에서 본 바와 같이 소아의 화상사고는 대부분 가정에서 발생하며 뜨거운 물에 의해 화상을 입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그 외에도 접촉, 화염, 수증기에 의한 화상이 있습니다. 가정 내에서 주로 화상을 입게 되는 장소는 부엌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전기밥솥이나 다리미, 정수기 등 화상의 위험이 있는 가정용품에 안전 장치가 갖추어진 제품이 많아 졌습니다. 경보장치에서부터 잠금장치에 이르기까지 여러 가지 방법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는 화상의 위험을 알려주는 역할을 하는 동시에 아동의 호기심을 유발하는 역할도 하게 됩니다. 밥솥이나 가스레인지, 다리미 등을 절대로 아동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주의하고 미리 교육을 통해서 화상의 위험을 알려주어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4. 화상 시 대처법
화상을 입었을 경우에는 즉시 수돗물이나 식염수로 냉각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화상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상처 부위가 감염이 되지 않도록 깨끗하게 소독해 주는 것입니다. 흔히 소주나 참기름 등을 바르는 민간요법을 해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오히려 감염의 위험을 높이는 잘못된 방법입니다. 또한 화상연고, 흉터연고 등의 약품들도 화상의 정도와 상태를 정확하게 확인한 후 사용해야 합니다. 가정 내에서 화상을 입게 될 경우 수돗물로 10분 정도 냉각요법을 시행한 후 병원을 방문하여 상처를 치료해야 합니다.
1. 아동의 발달 특성과 가정 내 안전사고
아동은 덩치 작은 성인이 아닙니다. 아동은 연령별로 다른 발달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대개 생후 3개월이 되면 몸부림을 쳐서 구르기를 할 수 있으며 6개월 정도가 되면 혼자 일어나 앉을 수가 있습니다. 9개월이 되면 드디어 기어 다니거나 뒤뚱거리며 걷기 시작합니다. 이 때부터 손으로 사물을 잡으려 하고 잡은 것을 입으로 가져가려는 행동을 보입니다. 또 18개월 정도가 되면 주변이나 사물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보입니다. 개인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은 이러한 발달 과정을 겪게 되는데 이 시기와 맞물려서 발생하는 손상의 유형도 차이를 보입니다. 예를 들면 물건을 입에 집어넣거나 걷다가 넘어지거나 침대나 계단에서 굴러 떨어지는 사고들이 발생하게 됩니다. 아동의 활동이 왕성해지고 활동행동 반경이 넓어짐에 따라 안전사고의 종류와 빈도가 다양해지고 심각한 손상을 입을 위험도 커집니다.
2. 가정 내 안전사고의 현황
우리나라의 통계청의 2007년 사망통계자료에 의하면 전체 사망자수는 244,874명이었으며 이 중 외인에 의한 사망자수는 30,137명(12.3%)이었습니다. 이 중 9세 미만의 사망자 2,643명 중 사고 등 외인에 의한 사망자수는 449명으로 같은 연령대의 전체 사망자 중 17.0%를 차지하였습니다. 이처럼 외인에 의한 사망률은 전체 연령 중 9세 미만의 아동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사고 장소별로 살펴보면 학교 및 공공장소(33.0%), 주거지(24.7%)로 나타났습니다. 주거지에서 발생한 사고로 인한 사망은 2003년의 21.5%에 비해 증가하였습니다.
소비자보호원이 2006년 2월에 발표한 ‘어린이 안전사고 유형별 실태조사’에 의하면 2005년 한 해 동안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으로 수집된 14세 이하 어린이 안전사고는 4,040건이었으며 이 중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고는 2,502건으로 전체의 62%를 차지했습니다. 연령별로 보면, 모든 연령에서 가정에서의 사고 발생 비율이 높게 나타났으며 연령이 낮을수록 가정 내에서의 사고 발생비율이 높았습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사고 장소 분석 결과, 침실 620건(43.9%), 거실 397건(28.1%)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소별 사고 유형을 살펴보면, 방과 거실에서는 충돌, 추락, 넘어짐에 의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리고 부엌에서는 화상이 30건(27.3%), 욕실에서는 추락, 낙상 사고가 90건(70.3%), 현관에서는 눌림, 끼임이 19건(50%), 계단에서는 추락이 97건(90.7%) 등으로 추락과 낙상 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소별 사고품목 분석 결과, 거실에서는 가구(30.5%)와 놀이용품(17.6%), 부엌에서는 가구(32.7%)와 식료품(30.0%), 방, 침실에서는 가구(49.0%) 등으로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 욕실, 현관, 계단에서는 건물 설비로 인한 사고 비율이 높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2007년 8월에 보도한 자료(자료원: 응급실 손상환자 표본심층조사, 2006.8~2007.5)를 보면 7세 미만의 어린이 사고의 71.2%가 가정에서 발생하며, 가정 내 안전사고의 경우 방, 침실 및 거실에서는 둔상, 욕실 및 화장실에서는 미끄러짐, 부엌에서는 화상이 주로 발생합니다.
가정 내에서 발생한 안전사고의 유형을 살펴보면 둔상(34.0%)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추락(15.0%), 미끄러짐(14.7%), 이물질 흡입(7.9%), 관통상(7.4%) 등의 순이었습니다. 유형별 입원율은 추락(44.2%), 이물질 흡입(27.9%)이 많았으며 좀 더 자세히 연령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1세 미만에서는 추락(32.3%), 둔상(22.7%), 이물질 흡입(13.1%), 화상(13.1%)의 순입니다. 1세에서 3세 미만에서는 둔상(32.3%), 추락(14.7%), 미끄러짐(12.9%), 이물질 흡입(7.7%), 화상(7.5%)의 순이었고 3세 이상에서 7세 미만에서는 둔상(37.5%), 미끄러짐(18.1%), 추락(12.3%), 관통상(8.6%)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정 내에 존재하는 모든 환경적 요소들과 이용 가능한 물건들이 아동에게 심각한 상해를 유발하는 잠재적인 위험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짐,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 등이 아동 사망의 주된 요인이 됩니다.
출처 : 건강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