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월15일(일) 09시 47분에 5호선 천호역에서 다섯명이 만났습니다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13번 버스를 타고 산곡 초교 앞에서 하차하여 11시 01분 부터 산행을 시작하였습니다
산곡 초교 통일 기원탑 철탑 소나무 전망대 고추봉 하남버스 공영 차고지 하산(약8km)하여(14시 27분경) 버스 30-1번을 승차하여 하남 신장 시장 앞에서 하차하여 회식 장소로 이동
천호역 3번 출구로 나와서 버스를 기다리며 위짜노 이부춘 팽논노 손수웅 씨모노 김종운 조안노 주상수
국민학교 졸업 할 때 선생님들이 두 줄로 서서 잘 가라며 환하게 웃어 주시던 그 사이로 교문을 나서며 눈물을 글썽이던 추억이 아련하게 뇌리를 스칩니다
조안노와 까토노 그리고 씨모노는 위짜노가 그림을 잘못 잡았네요
이 날 아침의 기온은 영상 2도 정도였는데 계곡에는 하아얀 얼음이 작은 빙벽을 이루고 있군요
여기서 간단한 간식과 물로 숨을 고르고 정상이 아닌 송전탑 쪽으로 방향을 잡았지요
정상에서 용마산 쪽으로 내려 오면 송전탑 방향의 고개 위에 참나무 고목이 보기에 좋아 한 컷
분재처럼 아름다운 소나무 모습이 잠시 산객을 유혹합니다
완샷을 대 여섯 잔 하고난 표정이 너무 좋으시군요 헌데 아자씨 전공노들 탁자 좀 정리하면서 한잔하시죠 잉
주막에서 못 다 한 씨국 강의를 2차로 가는 버스 속에서도 혈변(?)을 토하는 팽론노의 팽론이 주위를 아랑곳 않습니다
*** 하산 후에 하남 신장 시장에 들어 가서 고교 동기 故한영서와 팽논노가 자주 들러서 한잔 기우리던 주막으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서로의 주장을 굽히지 않고 나 잘 났다고 너 못 났다고 열변을 토하며 핏대를 세우던 이 자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삶의 의미를 되 새김하곤 하던 추억의 장소가 되었나봅니다,
여보게 친구 ! 한영서 형!
오늘 이 자리에서도 자네 얘기들을 하고 있었다네, 자네는 고집이 너무 세다고, 일방 통행식으로 자네 생각만 옳다고 밀어 부치며, 남의 이야기는 아예 무시하는 꼴통 중에 꼴통이라며, 험담아닌 험담으로 자네를 몰아 붙이다가도 결론은 자네는 역시 악의 없는 순진했던 녀석이 아닌가 생각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말았다네 ,그러니 너무 섭섭하게 생각지는 말게나 ,
내가 약국 개업 할 때 자네가 들고 온 산사베리아 화분은 10년이란 세월이 흐른 요즘에도 여전히 꽃을 피우곤 하는데, 보고픈 자네 고교 동기들이 모처럼 이 자리에 모였는데, 그대는 지금 어디서 무얼하고 계시는지 모르겠나이다,
어쩌면 저 높은 곳에서 내려다 보며 반가워서 빙굿이 웃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 세월은 또 이렇게 흐르고 흘러 우리 나이 고희를 넘기고 여기까지 왔습니다
우리 다섯명(조안노 팽논노 위짜노 씨모노 까토노)은 각 쐬주 한 병과 막걸리 한병 그리고 수구레 볶음과 소 허파 볶음을 주안상 탁자에 올렸습니다,그리고 故 한영서 친구의 빈 자리에 살아 생전에 그토록 즐겨 마시던 쏘주 한잔을 올리고 새삼스레 또 명복을 빌었습니다
각자 한 병의 소주를 오른 쪽으로 돌려 따라 주면서 비어 가는 접시에 수구레 수육과 주인 아주머니가 직접 빚은 만두를 추가 주문하여 기분 좋게 거나하게 회식을 하였습니다
다시 버스에 올라 강변역으로 자리를 옮기어 2차 생맥주로 가슴을 적시곤 아쉬운 이별을 달래며 각자의 원 위치로 GO GO
" 친구야 ! 우리 우정의 잔을 잔을 잔을 잔을 높이 들어 건배를 하자 ! 건배 ! 건배! 건배 ! 건배 ! 완샷!!! "
EVERWALK FRIENDS ! GOOD HEALTHY ! SEE YOU AGAI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