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살리고 미각 돋우는 불교의 꽃, 연 키우는 성원스님
강화도 선원사의 성원스님은연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법한 강화의 '연꽃축제'는 모두 성원스님의 연사랑에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고기에 연가루를 뿌리고 구으면 냄새는 물론 연기도 나지 않아요. 숨이 죽은 채소도 다시 살아나고.” 항상 몸에 연가루를 지니고 다니며 모든 음식에 뿌려 먹어본다는 스님의 이야기만 들어도 연을 향한 스님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습니다.
“연을 많이 먹으면 혈액 내 지방을 분해하여 피를 맑게 하고, 심장병이나 당뇨병 등 질병을 고칠 수 있어요. 체지방을 분해해 줘 살찌는 고민을 안 해도 되지요.”
성원스님은 커피에도 연가루를 타서 마셔보고, 고기에도 연가루를 뿌려 먹어보라고 사람들에게 권합니다. 현대인들이 말 로는 '건강'을 외치면서도 스트레스에 못 이겨 커피를 마시고, 삼겹살에 소주를 마시게 되는데 이런 것들도 연과 같이 섭취하면 지방을 분해시켜주어 걱정을 덜 수 있다는 것입니다.
스님은 심근경색, 부정맥, 고지혈 등으로 심장병 장애 3급 장애인이었지만 연을 경작하면서 연잎차와 연근차, 연가루를 먹은 뒤 심장병이 완쾌되어 2009년 4월 장애인등록이 취소되었습니다.
특히 수생식물인 연의 경작이 늘면 물 부족과 온난화에서 벗어날 수 있고, 정화능력이 있어 환경이 살아나는 등 인류가 고민해온 환경 문제들도 해결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스님의 말씀을 듣고 있자니 연이 요즘 화두인 녹색 성장의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성원 스님은 연의 홍보를 위해 2003년부터 열어온 연꽃축제의 무대를 세계로 넓혔습니다. 지난 2009년에 열렸던 세계연꽃음식축제에는 일본, 중국,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등 5개 나라에서 참가해 국가별 연 요리와 제품을 선보이고, 작품전, 사진전, 연잎·연근차 만들기, 연대에서 실뽑기 등 다채로운 체험행사를 펼쳤습니다.
전등사에서 천일기도 중 선원사를 복원하라는 선몽을 꿨다는 스님은 1993년부터 16년째 선원사지 인근에 임시 사찰을 세우고 복원을 추진해왔습니다.
벼를 농작하는 것이 수입에는 큰 도움이 되지를 못해 늘 재원 마련을 고민하던 그는 2000년대 초 한 신자의 권유로 선원사 앞 논 330㎡(100평)에서 연을 키우기 시작해 지금은 주변 논 9만9천㎡(3만평)으로 늘렸습니다.
정부도 논에 쌀 대신 연을 심었을 때 농가소득이 훨씬 높다는 것이 입증되자 2007년 선원사 일대를 연 향토산업 활성화 시범지역으로 선정하고 10억원을 지원해 주었습니다.
그는 연막걸리, 연김, 연냉면, 연아이스크림, 연국수 등 연과 관련된 음식 5개에 대해 특허를 받았으며 산사애와 연 김치를 제조하여 높은 판매고를 올렸습니다. 고려시대 팔만대장경을 조판한 선원사는 성원 스님의 연 사랑 덕분에 연 연구 중심으로 바뀌었습니다.
성원스님은 연을 첨가한 음식물이 대중화되면 국민들의 건강도 자연스럽게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며 우리나라는 물론 많은 나라에서 연 경작이 늘어 날 수 있도록 연 전도사 노릇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성원스님의 연사랑이 뭇 중생의 건강을 지키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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