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8~19일 양일간 ‘2015 한강레저배 전국수상오토바이대회’가 성황리에 열렸다. 한강을 찾은 전국의 레이서들은 그간의 갈고 닦은 기량을 맘껏 뽐내며 시원하게 달리고 또 달렸다.
이번 대회는 특히 많은 동호인과 팀이 참가한데다 경기진행 또한 매끄러워 선수들의 레이싱이 손색이 없는 등 좋은 평가를 받았다. 가끔 레저보트와 유람선이 경기 전후에 레이스 시간과 겹칠 때도 있었지만 유람선과 레저보트 모두 질서 있게 협조해 줬다.
레이스와 프리스타일 워터보드 시범 때에는 강변 관람객은 물론 유람선 위의 승선객들까지 아낌없는 격려와 환호가 이어지기도 했다.
뜨겁게 달궈진 도시 일상을 벗어나 오랜만에 휴식을 위해 한강 여의도 공원에 찾아든 시민들에겐 그야말로 더위를 날려버릴 청량제를 선사했다.
이미 수년전부터 이어졌던 수상오토바이, 보트경기가 다시 한강 몽땅 프로그램 활성화 시점에 맞춰 함께 진행됐다. 경기와 함께 각종 공연과 전시 행사 등 볼거리도 마련돼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경기는 신인들의 등용문인 신인전과 스파크전 국내A급, 국내B급, 국제급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신인전은 이틀 씩 치를 정도로 경쟁이 치열했다.
대회를 주최한 한강레저의 김진원 대표는 “손색없는 대회를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조금 부족한 부분도 있어 앞으로 이를 개선해 더욱 발전시켜갈 계획”이라며 “특히 아름다운 한강에서 펼쳐지는 세계인의 열 띤 레이스 경기로 위상을 높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참가한 대다수 선수들은 해수면에서의 짜릿한 레이스를 한강에서도 펼칠 수 있어 좋았다고 일축하면서 도시 한복판에서의 경기가 인상 깊었고 좋은 추억을 만들어 간다고 주최 측에 고마워했다.
이번 행사는 한강레저스포츠가 주최하고 (사)한국파워보트연맹이 주관했으며 서울시가 후원했다. 행사 협찬은 (주)오엠케이, (주)현대상공모터스, (주)월드모터스포츠, (주)엑스웨이브, (주)제트로모터스, 코리아서커스, 한성자동차 용산전시장이 함께했다.
대양목재의 전속모델인 배우 김희정씨와 개성파 배우 이재용씨 등이 대회장을 깜작 방문해 시상식도 함께했다.
사진제공 : 이병준 작가(개인)/한국사진영상 동호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