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잎이 져버린 빠리자타 나무처럼 재가자의 모든 표적을 버리고 출가하여 가사를 걸치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5. 모든 맛에 탐착하지 말고 [마음이] 흔들리지 말고 남을 양육하지 말라. 문전마다 밥을 빌고, 어느 집에도 집착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6. 마음의 다섯 가지 덮개를 벗기고 온갖 수번뇌를 없애버리고 의지하지 않으며, 애욕의 잘못을 끊어 버리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7. 전에 경험했던 樂과 苦를 버리고 또 快와 不快를 버리고 고요와 맑음을 얻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8. 최고의 목적에 도달하기 위해 끊임없이 정진하고, 마음의 안일을 물리치고, 수행에 게으르지 말며,
용맹 정진하여 몸의 힘과 지혜의 힘을 갖추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69. 홀로 앉아 선정을 버리지 말고, 모든 일에 늘 이치와 법도에 맞도록 행동하며, 살아가는 데 우환을 똑똑히 알아,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0. 애착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게으르지 말고, 벙어리도 되지 말고, 학식이 있고 마음을 안정시켜 법을 깨닫고
자제하고 노력해서,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1.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2. 이빨이 억세고 뭇 짐승의 왕인 사자가 다른 짐승을 제압하둣이, 궁벽한 곳에 자리를 잡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3. 慈와 捨와 悲와 善을 제때 제때에 실천하고 모든 세간에 어긋남이 없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4. 탐냄과 성냄과 어리석음을 버리고, 속박을 끊어 목숨을 버리어도 두려워 하지 말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75.사람들은 자기의 이익을 위해 벗을 사귀고 또한 남에게 봉사한다. 참으로 자기의 이익을 구하지 않는 벗은 얻기 힘들다.
자신의 이이만을 아는 사람은 추하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