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보취선 산행을 고수해도 그는 늘 그 자리에 있어
쉬엄 쉬엄 올라도 도망가지 않더라~~~!
산행일자 : 2008년 3월 19일 수요일
일기 : 구름조금과 황사도 조금
■ 산행거리 및 소요시간
서울에서 02시 정시에 출발하여 중재에 05 : 57분 도착 ~ 06 : 01분에 중재로 향하였습니다.
06 : 01 운산리 중재마을 산행시작 ~ 06 : 27 중재 ~ 07 : 05 중고개재 ~ 08 : 21 백운산 ~
08 : 29 휴식후 출발 ~ 09 : 46 영취산 도착 ~ 10 : 33 덕운봉 앞 전망암봉 ~ 11 : 59 금당갈림길 ~
12 : 24 북바위봉(977.1m) ~ 12 : 52 민령 ~ 13 : 28 깃대봉 ~ 13 : 35 깃대봉 출발 ~
13 : 44 깃대봉 샘터 ~14 : 24 육십령 도착하여 기념촬영 으로 마무리..... (총 8 : 30분 )
■ 들머리(중재) 입산
1) 서울 구로동 GS 25시 앞에서 출발하여
서해안 고속도로 -(청북 평택고속도로 경유 )- 경부고속도로 - 대전 ~ 남대전 ~ 통영 대전고속도로 ~
~ 금산 휴게소에서 아침 콩나물해장국 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육십령도착 ~ 택시로 출발 (택시비 25.000원 )~
~ 05시 57분 중재마을도착 ~ 06 : 01 분 산행시작.
■ 날머리(육십령) 하산
1) 육십령 - 자가용승차 ~ 장수군 장계면 시장길에서 두부에 막걸리 4병 으로 하산주
(두부 2. 막걸리 4병 등 돼지머리 포함 10.000원 지불 넘 싸다.~!)
- 서울로 이동 ~ 자가용으로 ~ 서울로 이동 ~ 동네 추어탕집에서 마무리 하였습니다.
(동태찌게로 5인분. 쇄주 2병으로 저녁하고 해산. 31.000)
백두대간의 산마을, 경상남도 함양군 백전면 운산리 중기 마을의 아침이 내게 묻는다.
두고 온 서울을 생각한다.
내가 사는 그곳.
넘치는 잉여로 하여 가난한 곳.
소나기 같은 욕망의 사막.
그리하여 우리는 ‘한 모금 물’을 위해 산으로 가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본능 같은 것이다.
산에 목숨을 의탁하지 않는 도회의 사람들에게도 산은 목숨줄이다.
그래서 산은 신성하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럴 것이다.
06 : 01 중재마을에서 중재를 향하여 올라갑니다.
중기 마을에서 중재까지는 20분 남짓. 준비산길 적응하기에 적당한 시간이다.
중재마을에는 불빛만 고요에 잠들어있네요.
리본이 잘 달려있어 혼자 길을 재촉해 보았다
능선길,, 낙엽이 쌓인 길, 양탄자 깔린 듯 푸근하다
오른쪽 대간길로 접어들어가봅니다.
중재에서 배낭을 벗고 잠시 숨을 고른다.
고갯마루에서 백운산으로 향하는 대간 등성마루의 초입에는 수십 개의 표지기들이 걸려 있다.
중고개재
중재에서 이어가는 대간 길은 시작부터 된비알이다.
코방아를 찧을 듯 10여 분 다복솔과 관목 숲을 헤쳐 나아가자 작은 봉우리다.
이곳에서부터 중고개재(755.3m)까지는 약간의 표고차로 리드미컬하게 오르내림을 반복한다. 중고개재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다.
왼쪽으로 장수군 번암면 지지리로 내려서는 낙엽송 숲길의 허허로움이 꽤나 유혹적이다.
무령고개가 왼쪽으로 금남호남정맥을 이으면서 나무가지 사이로 빠꼼히 얼굴을 내밀고 있다.
백운산 오르기직전의 로프지대를 오르고 있다.
백운산 정상을 1.2km 남겨둔 지점에서 조망 바위를 만난다.
백운산(白雲山)이라는 이름에 값하는 풍광이다.
복기를 하듯이 지나온 길을 더듬어 본다.
눈 아래로 봉화산과 멀리 지리산이 섬처럼 구름 위로 솟아 있다.
중치에서 출발하여 뒤돌아본 대간능선들
월경산 ~ 봉화산 ~ 고남산~ 그 뒤 지리산 연봉과 왼쪽으로 바래봉 능선이 ~
아련히 연무속에 피어난다.
무령고개
백운산 비문
언뜻언뜻 하늘이 열리면서 눈 위로 은빛 빛살이 퍼떡인다.
2기의 무덤 곁에 억새 사이로 꽤 너른 헬기장 나온다.
헬기장 옆 올망졸망한 바위에 정상(1,278.6m) 표지석이 서 있다.
백운산 정상에서 지리산을 바라본다.
구름 사이로 천왕봉에서 반야봉에 이르는 지리의 연봉들이 희미한 실루엣을 드러낸다.
월경산
영취산 과 무령고개가 왼쪽으로 금남 호남정맥을 달려가고 있다.
백운산에서 동쪽으로 쭉 뻗은 서래봉능선을 따라 가노라면 원통재를 넘어 괘관산(1281.6m)으로 이어지는 장쾌한 능선을 촬영하여 보았습니다.
도(道)란.
빈 그릇
빈 그릇은
곧 빈 마음
어떤 마음도 없는
내 본래 청정한 마음이랍니다.
산빛에 물든아침
가슴으로 반깁니다.
백운산~
당신품에 안깁니다
숨겨진 추억들을
한올 허물 벗어내 봅니다.
잘 정비된 백두대간 능선상의 산죽군락지대들.
산죽지대를 통과하여 영취산 오름직전에서 바라본 영취산
햇살이 사선으로 비치며 산주름이 선명해질 무렵 영취산(1,076m)에 닿는다.
대간이 정맥 하나를 풀어 놓는 지점이다.
서쪽으로 무령고개를 넘어 남서쪽으로 장안산을 지나 주화산에 이르는 금남호남정맥은 그곳에서 다시 금남정맥과 호남정맥으로 갈라진다. 한남금북정맥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금남정맥은 대둔산과 계룡산을 올려 세우며 부여로 향하고, 호남정맥은 남서쪽으로 휘돌며 내장산과 추월산 무등산을 일으키고는 광양 백운산에서 발길을 멈춘다.
추억한장 만들어 봅니다.~!
대간능선은 = 금강·섬진강·영산강·동진강·만경강·탐진강 등의 물줄기들이 모두 이 두 산줄기를 젖샘으로 몸집을 키워 대전·공주·부여·전주·광주·순천 등의 충청·호남 지역을 품에 안는다
잘 생긴 우리후배 현암님 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