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이역에서 / 청송 이정석
잠시 멈추다
미련 없이 떠나는 곳이라지만
긴 꼬리 여운 남긴 채
사라져버리는 기차여
임을 보내고
덩그러니 남은 철길
또 다른 인연의 기다림에 누워
반짝이는 눈동자로
하늘 안고 살아가네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
오고 가는 사람들
어디서 무엇이 되어
또 만날 수 있을까
잠재된 질주 본능의 사람들아
삶의 힘든 언덕길에서
생존경쟁 잠시 멈추고
물 한잔으로 목축이는 여유로
새로운 힘 넉넉하게 충전해서
먼 길 떠나시구려
쑥 / 청송 이정석
나왔다고 소리치지 말라
살며시 내밀었을 뿐인데
쑥 나왔다 하니
내가 놀란다
동장군 슬하에서
늦잠을 즐기다 봄이 왔다기에
내가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고개를 살며시 들었을 뿐인데
내가 잘못된 것인지
사람들의 눈이 잘못된 것인지
정말 헷갈리게 하네
어느 것이 진실인지
나는 주어진 우주 섭리를 따라서
순응했을 뿐인데
요사떠는 사람들 마음 정말 모르겠네
이정석 詩人 약력
충북 괴산 칠성 출생
'문예사조' 시 부문 신인 문학상 수상 등단
제7회 바다문예대전 시 부문 수상
졔8회 바다문예대전 시조 부문 수상
2010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 문학 예술 대상 수상.
2013년 한국효도협회 효행상 수상.
백제문학 시화 작품상 수상
재경칠성면민회 공로상 수상
행복지도사및 소통지도사 자격 취득.
한국문인협회 회원.
한국바다문인협회 회장.
칠성중학교 청송장학회 회장.
서라벌문인협회 수석부위원장
다온문화예술인협회 운영 위원장.
시집 '내 허락없이 아프지도 마' (공저)외 다수
한국 명시선집 선정 시 수록
'전남매일신문 아침을 여는 시 발표
,한국 시 대사전에 시 수록.
현재 (주) 정석타워 이사.
한국문인협회 문학관건립 위원.
카페 게시글
이달에 낭송하고 싶은 시
쑥, 간이역( 이정석 시 2편)
민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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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4.27 2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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