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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과 자야의 애틋한 사랑이 담긴, 길상사
길상사는 김영환이 법정스님의 ‘무소유’ 철학에 감동받아 고급 요정이었던 대원각을 시주하면서 탄생했다. 사찰명은 김영환의 법명인 길상화에서 비롯했다. 백석의 연인으로 유명한 김영환은 당시 1천억원을 호가하는 대원각을 시주하며 “1천억원의 재산도 그 사람의 시 한 줄만 못하다”는 말을 전하기도 했다. 역사는 짧지만 개원법회가 있던 날 고 김수환 추기경이 축사를 했고, 천주교 신자인 최종태 교수가 조각한 관세음보살상, 기독교 신자인 백성학 영안모자 회장이 기증한 7층 석탑 등 종교 화합의 장으로도 가치가 있는 사찰이다.
위치 서울 성북구 선잠로5길 68 문의 02-3672-5945
도심 한복판의 천년고찰, 봉은사
삼성동 코엑스 맞은편에 위치한 봉은사는 신라의 고승 연희국사가 원성왕 10년(794) 견성사라는 이름으로 창건한 후 1천 년 이상을 이어온 고찰이다. 조선시대 성종의 계비인 정현왕후가 연산군 4년(1498)에 성종의 능(선릉) 동편에 있던 견성사를 망자의 명복을 위해 건립하는 사찰인 원찰로 삼고 이름도 봉은사로 고쳤다. 명종 때 수렴청정을 하면서 막대한 권력을 휘둘렀던 문정왕후가 고승 보우를 등용해 불교 중흥을 도모할 때 중심에 섰던 사찰이기도 하다. 추사 김정희가 죽기 사흘 전에 썼다는 판전의 현판을 비롯해 보물을 품고 있다.
위치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531 문의 02-3218-4800
사도세자를 기리는 정조의 효심, 용주사
신라 문성왕 16년(854년)에 갈양사로 창건된 후 병자호란 때 소실되면서 폐사됐던 용주사는 젊은 나이에 뒤주에 갇혀 숨진 사도세자를 그리던 정조가 보경스님의 설법을 듣고 넋을 위로하기 위해 세운 절이다. 정조는 경기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를 화산으로 옮겨와 현릉원(이후 융릉으로 승격)이라 이름 짓고 용주사를 세워 원찰로 삼았다. 숭유억불 정책을 펼치던 조선시대에 국가적 관심을 들여 세운 사찰로, 사도세자를 향한 정조의 애틋한 효심을 알 수 있다. 시인 조지훈이 용주사의 승무제를 보고 시 <승무>를 지은 것으로도 유명하며, 사찰 인근에 화성행궁, 수원화성, 융건릉 등 정조 관련 유적지가 많다.
위치 경기 화성시 용주로 136 문의 031-235-6886
사진가들에게 더 유명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50곳 선정지, 신륵사
신륵사는 원효대사의 꿈에 흰 옷을 입은 노인이 나타나 지금의 절터에 있던 연못을 가리키자 절을 지으려 해도 잘되지 않았고, 원효대사가 7일 동안 기도를 올리니 9마리 용이 하늘로 승천해 그 후에야 절을 지을 수 있었다는 전설을 품은 곳이다. 남한강 옆에 위치해 경치가 빼어나고 높은 탑, 오래된 비 등이 아름다워 조선시대 문인들이 오래도록 칭송했던 사찰이다. 6백 년 이상의 수령을 자랑하는 은행나무와 향나무가 있어서 사진가들에게 더 유명한 여주팔경 중 하나다. 미국의 뉴스 전문채널 CNN이 운영하는 <CNN Go>가 선정한 ‘한국에서 가봐야 할 아름다운 50곳’ 중 하나다.
위치 경기 여주시 신륵사길 73 문의 031-885-9024
까마득한 계단에서 서해를 내려다보는, 강화 보문사
강화도 서쪽의 석모도에 자리하고 있는 보문사는 양양 낙산사, 금산 보리암과 함께 3대 해상관음기도도량이다. 신라 선덕여왕 4년(635) 회정대사가 창건했는데 진덕여왕 3년(649)에 어부들이 불상과 나한, 천진석상 22구를 바다에서 건져 천연석굴에 봉인하면서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대웅전 앞 범종은 조성 당시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화제가 된 바 있다. 33관음보탑을 중앙에 두고 둘러싼 각기 다른 표정의 5백 나한상은 장관이다. 대웅전 옆 4백19개에 달하는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서해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눈썹바위가 있고, 이 절벽에 높이 32척 너비 12척의 관음상을 새겼다.
위치 인천 강화군 삼산면 삼산남로 827 문의 032-933-8271
강 원
한국 근현대사의 발자취, 백담사
신라 진덕여왕 원년(647) 지장율사가 한계사로 창건한 이후 영조 51년(772)까지 운홍사, 삼원사, 선구사, 영취사로 불리다가 1783년에 최붕과 운담이 대청봉에서 절까지 웅덩이가 1백 개 있다고 하여 백담사라 개칭했다. 10여 차례 소실됐다가 57년 재건된 백담사는 한국 근현대사 질곡의 역사를 반영하고 있다. 내설악의 깊은 오지에 자리 잡고 있어 사람이 좀처럼 찾기 힘든 수행처였던 백담사는 <님의 침묵>으로 잘 알려진 민족독립운동가이자 시인인 만해 한용운이 입산수도한 사찰로 유명하다. 현재 만해기념관과 만해교육관을 통해 한용운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988년부터 90년까지 2년간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은둔생활을 한 절도 바로 백담사다. 이런 내용은 tvN <응답하라 1988>에서 정봉(안재홍)이 공부하러 백담사에 왔다가 칩거 중인 전 전 대통령을 만나는 장면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부속 암자로는 봉정암, 원명암, 오세암 등이 있는데 오세암은 동명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사랑받았다.
위치 강원 인제군 북면 백담로 746 문의 033-462-5565,5035
화재에도 사라지지 않는 관동팔경의 아름다움, 낙산사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천혜의 풍광을 가진 낙산사는 관동팔경 중 하나로 꼽힌다. 낙산사의 아름다움을 대표하는 것은 해수관음상이다. 낙산사를 찾는 여행객들이 빠짐없이 들르는 해수관음상은 높이 16m, 둘레 3.3m, 최대너비 6m의 웅장한 크기를 자랑하며 마치 바다 위에 우뚝 선 듯하다. 낙산사는 관음보살의 진신을 친견하러 온 의상대사가 통일신라 문무왕 11년(671)에 창건한 이후 숱한 고초를 겪었다. 조선 세조 때 다시 세운 7층석탑을 비롯하여 원통보전, 홍예문 등이 남아 있었지만 2005년 큰 산불로 전각 대부분이 소실됐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객들이 찾는 대표 사찰이다.
위치 강원 양양군 강현면 낙산사로 100 문의 033-672-2417
수학여행 말고 템플스테이, 불국사
신라 천년고도의 숨결이 살아 숨 쉬는 불국사는 가장 유명한 사찰 중 하나다. 누구나 한 번쯤 수학여행을 통해 다보탑과 석가탑을 돌아봤을 불국사. 가장 잘 알려져 있지만 그 내밀한 불국사의 진면목을 체험하기 어려웠다면 템플스테이를 통해 경험할 수 있다. 10인 이상이라면 매일 진행되는 데일리 템플스테이를 통해 3~5시간 정도 머무는 것도 가능하다. 매 주말 진행되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1박 2일 정규 프로그램으로 벚꽃길 포행, 대웅전 마당의 다보탑과 석가탑 탑돌이 경행, 새벽예불 후 숲길 포행, 스님과의 차담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1박 2일 기준으로 성인은 8만원, 중고생과 초등학생은 각각 7만원, 6만원이다.
위치 경북 경주시 불국로 385 문의 054-746-0983
팔만대장경에 새겨진 선조들의 얼, 합천 해인사
명산인 가야산을 뒤에, 매화산을 앞에 둔 해인사는 국내 최대 사찰다운 웅장함을 자랑한다. 해동 화엄종의 초조 의상대사의 법손인 순응과 그의 제자 이상이 신라 40대 임금 애장왕 3년(서기802년)에 창건했다. 창건 이후 오랜 역사를 함께한 사찰인 해인사는 수많은 역사적 유적을 품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32호인 대장경판과 제52호인 대장경판고가 대표적이다. 고려의 대몽항쟁을 대표하는 유물인 고려팔만대장경판은 강화도 선원사에 있던 것을 지천사로 옮겼다가 태조 8년 해인사로 옮겼다. 이후 해인사는 호국신앙의 중심지로 역할을 감당하며 불교 항일운동의 근거지가 됐다. 해인사는 일곱여 차례 큰 화재를 입었는데 그런 와중에도 팔만대장경판과 장경각만은 화를 입지 않고 옛 모습을 지키고 있다고 한다. 팔만대장경 외에도 보물 제264호 석조여래입상, 보물 제518호 원당암다층석탑및석등, 보물 제128호 반야사원경왕사비, 보물 제222호 해인사마애불, 유형문화재 제145호 사명대사비, 보물 제1242호 등 70여 점의 유물이 산재해 있다.
위치 경남 합천군 가야면 해인사길 122 문의 055-934-3000
사명당의 기가 서린 호국사찰, 용문사
남해군립공원으로 지정된 호구산에 자리한 용문사는 남해에서 가장 크고 오래된 사찰로, 원효대사가 금산에 있던 보광사를 옮겨 창건한 것으로 전해진다. 흡사 원시림을 떠올리게 할 만큼 험한 산에 숨어 있는 사찰인 용문사가 이름을 알리게 된 것은 임진왜란 때로, 용문사에서 사명당의 뜻을 받든 승려들이 승병을 일으켜 싸운 덕분이다. 지금도 용문사는 삼혈표라는 대포를 보관하고 있고, 숙종이 내린 수국사 금패가 보존되어 있다.
위치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길 166-11 문의 055-862-4425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부석사
문무왕 16년(676) 의상대사가 창건한 이후 입적할 때까지 떠나지 않은 사찰로, 국보 제18호 무량수전, 국보 제19호 조사당, 국보 제45호 소조여래좌상, 국보 제46호 조사당벽화, 국보 제17호 무량수전앞석등 등의 국보와 3층석탑, 석조여래좌상 등의 보물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이 중 가장 유명한 무량수전은 안동 봉정사 극락전과 함께 고려시대 목조건축물을 연구하는 데 중요한 건축물이다. 소박하면서도 형태미와 비례미를 보여주는 건물로 평가받으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최순우가 펴낸 책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의 표제작이기도 하다.
위치 경북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문의 054-633-3464
땅끝의 고즈넉한 아름다움, 해남 대흥사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두륜산을 배경으로 한 대흥사는 진흥왕 5년(544) 아도화상이 창건한 이후 13인의 대종사를 배출했다. 임진왜란 때 승병장이었던 서산대사 이후 사찰 규모가 확장됐고, 초의선사로 인해 차문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웅보전을 중심으로 명부전, 응진전, 산신각, 침계루, 백설당 등이 위치한 북원, 천불전을 중심으로 용화당, 봉향각 등이 있는 남원, 사명대사의 사당인 표충사 구역과 대광명전 구역이 있다. 전라남도가 선정한 ‘전남 으뜸경관 10선’에 선정되기도 한 대흥사는 서남해의 독특한 자연 풍광을 간직해 현재 유네스코 불교유산 등재가 추진 중이다. 영화 <서편제>의 촬영지이기도 하다.
위치 전남 해남군 삼산면 대흥사길 400 문의 061-535-5775
템플스테이의 원조, 미황사
땅끝 해남에 위치한 미황사는 2002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템플스테이를 가장 먼저 시작한 사찰이다. 남도의 금강산이라 불리는 달마산 자락에 위치해 아름다운 풍경으로 수행을 돕는다. 매월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참선수행 ‘참사랑의 향기’는 3월부터 5월까지 3회 열리며 선착순 20명을 모집한다. 프로그램은 간화선 참선수행, 다도, 묵언, 오후불식, 법문(화두간택, 수행론, 좌선의, 육조단경), 일대일 수행문답 등으로 참가비는 50만원이다. 기간이 길어 보다 깊이 있는 수행을 할 수 있다. 상시 진행되는 ‘산사체험 고요한 소리’는 1박 2일 기준 5만원이며, 여름과 겨울 방학기간에 7박 8일 일정으로 ‘한문학당’이라는 학생 대상 템플스테이를 운영한다.
위치 전남 해남군 송지면 미황사길 164 문의 061-533-3521
시인들의 사랑을 받은 빼어난 절경, 선운사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시인 최영미는 <선운사에서>라는 시에서 꽃을 노래했다. 백제 위덕왕 24년(577) 창건한 선운사는 아름다운 숲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다. 최영미뿐 아니라 미당 서정주도 선운사의 동백꽃을 노래했다. 동백꽃이 가장 유명하지만 가을에는 단풍, 봄에는 벚꽃을 비롯해 꽃들이 만연해 계절마다 빼어난 절경을 감상할 수 있는 사찰이다. 경내의 동백나무숲, 장사송, 송악은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 있으며, 대웅보전은 보물 제290호이다.
위치 전북 고창군 아산면 선운사로 250 문의 063-561-1375
무지개 돌다리를 건너면 그곳에, 선암사
신라 진흥왕 3년(542) 아도가 비로암으로 창건하였다고도 하고, 헌강왕 5년(875) 도선국사가 창건했다는 설도 있다. 천년의 역사를 가진 선암사는 봄이면 매화와 벚꽃, 철쭉이 만발해 ‘꽃절’이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풍광을 가지고 있다. 경내의 순천 선암매는 천연기념물 제488호로 지정되기도 했으며,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절이라고도 불린다. 선암사를 대표하는 무지개다리 승선교는 보물 제400호로 지정됐다. 숲의 운치를 만끽하며 다리를 건너 흙길을 따라 걷는 길이 선암사 여행의 묘미. 보물 제1311호 대웅전을 비롯해 선암사대각국사의천진영(보물 제1044호), 선암사삼층석탑(보물 제395호), 선암사금동향로(유형문화재 제20호), 선암사동종(보물 제1558호), 선암사불조전(유형문화재 제295호) 등 많은 문화재가 있다.
위치 전남 순천시 승주읍 선암사길 450 문의 061-754-6250
유일의 전통 목탑, 법주사
우리나라 유일의 전통 목탑, 속리산 법주사는 명승 제61호로 지정되어 있는 사찰이다. 오랜 시간 한반도의 중심에서 미륵 신앙의 요람이 됐던 법주사에서는 곳곳에 숨겨진 유물들을 볼 수 있다. 국보 제55호로 지정된 팔상전은 현존하는 유일한 5층 목조탑으로, 현재 건물은 임진왜란 후 다시 짓고 1968년 해체, 수리한 것이다. 벽면에 부처의 일생을 8장면으로 구분한 팔상도가 그려져 있어 팔상전이라 이름이 붙었다. 경내에 있는 높이 33m의 금동미륵대불은 단일 불상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위치 충북 보은군 속리산면 법주사로 379 문의 043-544-5656
정교한 공예적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는, 수덕사
백제 위덕왕 때 처음 세운 것으로 추정되는 수덕사는 고종 2년(1865)에 만공이 중창한 후로 선종 유일의 근본도량으로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다. 석가모니 삼불상을 모셔놓은 수덕사 대웅전은 고려 충렬왕 34년(1308)에 지은 건물로, 봉정사극락전(국보 제15호), 영주부석사무량수전(국보제 18호)에 이어 오래된 목조 건물로서 국보 제49호로 지정되어 있다. 정면 3칸, 측면 4칸의 단층 맞배지붕 주심포 건물이며 현존하는 고려시대 건물 중 특이하게 백제적 곡선을 보이는 목조건축이다. 정교하게 다듬어진 부재들과 치밀한 결구법, 섬세한 장식 등 고려 건물의 공예적 아름다움을 엿볼 수 있다.
위치 충남 예산군 덕산면 수덕사안길 79 문의 041-330-7700
삼둥이도 다녀간 봄을 품은 ‘춘마곡’, 마곡사
옛 백제의 기운을 품은 공주 세계유산 권역을 병풍처럼 둘러싼 태화산에 자리한 마곡사는 ‘춘마곡’이라는 별칭에서 알 수 있듯 마곡사를 둘러싼 나무와 봄꽃들로 빼어난 풍경을 볼 수 있는 사찰이다. 사찰 곳곳의 탐방길과 휴식공간에서 사찰의 고즈넉한 아름다움과 산세를 감상할 수 있다. 백제 때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유존된 건물 중 가장 연대가 오래된 영산전은 세조가 친히 판액을 써서 하사했다. 정면 5칸, 측면 3칸의 영산전은 고려 건축양식이 잘 나타나 있어 보물 제800호로 지정됐다. 창건 당시 30여 칸에 이르는 대사찰이었지만 현재에는 대웅보전(보물 제801호), 대광보전(보물 제802호), 영산전(보물 제800호), 사천왕문, 해탈문 등이 남아 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삼둥이의 템플스테이가 진행된 사찰이기도 하다.
위치 충남 공주시 사곡면 마곡사로 966 문의 041-841-6221
느리게 가도 괜찮아, 용문사
신라 경순왕이 친히 행차해 창사한 것으로 알려진 용문사는 최근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템플스테이에 참여하면서 대중들에게 많이 알려진 사찰이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은행나무가 사찰 입구에서 포근하게 맞아주는 용문사는 명상과 참선으로 자신을 돌아보는 프로그램들을 운영하고 있다. 숲길 산책과 다도체험, 은행나무잎 소원지 작성은 물론, 사찰요리인 연뽕잎밥 특별 건강 체험과 시식으로 도시에서 지친 복잡한 마음과 몸의 안정을 되찾게 돕는다. 전현무는 스님과의 차담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휴식형 ‘산사에서의 여유와 한가함’은 5만원, 염주 만들기와 울력, 물길 걷기, 타종 체험 등이 포함된 체험형 템플스테이는 6만원이다.
위치 경기 양평군 용문면 용문산로 782 문의 010-5342-5797
강 원
전나무 숲길이 반기는 사찰, 월정사
전나무 숲으로 유명한 월정사는 인기 있는 트레킹 코스 중 하나다. 전나무의 향기가 가득한 조용한 산사에서 휴식을 취하기 좋다. 상시 프로그램으로 주중 휴식형과 주말 체험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휴식형 프로그램은 발우공양과 새벽예불을 제외한 모든 시간 동안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체험형 프로그램은 성보박물관 관람과 스님과의 차담, 108배 참선, 전나무 숲길 걷기 명상 등이 진행된다. 특별 프로그램으로 4월에는 ‘새 봄, 보궁걷기’ 템플스테이가 진행되기도 한다. 주말 체험형 7만원, 주중 휴식형 5만원이다.
위치 강원 평창군 진부면 오대산로 374-8 문의 033-339-6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