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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대왕 - 당뇨망막병증 |
세종대왕은 1443년 12월 30일 역사에 길이 빛날 '훈민정음'을 창제한 조선조 제4대 임금으로 오늘날까지도 대대손손 후손들은 아름다운 한글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세종대왕은 정사도 펼치고, 한글도 창제하느라 바닥에서 엉덩이를 뗄 일이 거의 없었던 것 같습니다. 기록을 보면 세종대왕은 비만한 체구에 운동을 매우 싫어하고, 육식을 즐겼다고 하네요. 이 때문인지 세종대왕은 결국 당뇨에 걸리고 맙니다.
그런데 당뇨는 그 자체보다는 당뇨로 인해 발생되는 합병증들이 훨씬 더 무서운 것으로 알려져 있지요. 당뇨는 눈에도 치명적인 손상을 입히는데, 흔히 당뇨가 있으신 분들은 앞을 잘 못 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바로 당뇨망막병증 때문입니다.
아무리 혈당관리를 철저히 해도 당뇨병 유발 후 15~20년이 지나면 대부분 당뇨망막병증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당뇨병 초기에 혈당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 젊은 나이에 당뇨병 진단을 받은 경우에는 이 당뇨망막병증 발병 위험률이 더 높아집니다.
세종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왼쪽 눈이 안막으로 가려져 있고, 우측 눈은 어두워 한걸음 앞에 있는 사람의 형체만 겨우 볼 뿐이었으며, 1443년에는 완전히 실명되었다고 합니다.
당뇨망막병증은 당뇨로 인한 합병증이기 때문에 당뇨병 환자는 고위험군에 속하며, 당뇨병이 있는 경우 반드시 주기적으로 안과를 방문하여 당뇨망막병증을 예방해야 합니다.
위인들도 피해가지 못한 안과질환 02
갈릴레오 갈릴레이 - 백내장 & 녹내장 |
지동설과 망원경 개량으로 세계의 근대 물리학 발전에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이탈리아 천문학자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노화로 인한 백내장과 녹내장을 한꺼번에 앓고 고생하다가 결국 실명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망원경을 이용해 태양 흑점의 존재를 밝혀내기도 했는데, 이처럼 그가 망원경으로 태양을 관찰하는 것을 즐겼기 때문에 이로 인해 실명이 되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지만 이보다는 노화가 주 원인이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는 달의 주기운동에 대한 관측을 끝으로 1637년 실명하였으며, 그 이후 그가 그토록 좋아하는 망원경관측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겪었던 첫번째 안과 질환인 '백내장'은 '누구도 피해갈 수 없는 안과질환'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나이를 먹음에 따라 대부분의 사람이 겪게 되는 노인성 안질환입니다. 투명해야 할 수정체가 노화로 인해 뿌옇게 혼탁해지면서 시력이 떨어지고 눈 앞에 뿌연 안개가 낀 것처럼 불편한 상태가 되지요.
현재 백내장 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초음파 기기로 빨아들이고, 수정체의 역할을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비교적 간단한 수술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습니다.
한편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겪었던 두번째 안과 질환인 '녹내장'은 높은 안압, 혈액순환 장애 등으로 시신경이 하나 둘씩 죽으면서 시야가 좁아지는 질환인데요, 한번 죽은 시신경은 현대의학으로도 되살릴 수 없기 때문에 하루 빨리 치료를 받아야 하지만 녹내장은 '예고 없는 시신경 살인자'라 불릴 정도로 초기에 뚜렷한 증상과 통증이 없어 치료를 하는 환자가 매우 적고 환자가 자각증상을 느껴 안과를 찾았을 때에는 이미 시신경의 80% 이상이 손상된 경우가 많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40세 이상부터 최소 1년에 한번씩 정기적인 안과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위인들도 피해가지 못한 안과질환
눈의 소중함을 되새겨요. |
만일 이들이 현대에 태어나서 20년 역사 인천부평성모안과에서 치료했다면 안질환의 진행속도를 늦추거나 치료해서 훨씬 더 오랫동안 좋은 업적을 남겼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현대에 안과 의학기술이 발전했으니 치료도 쉬워진 만큼 안과질환을 간과해도 되는 놀라운 일이지만 한 가지 안타까운 점은, 의학기술이 발달한 만큼 각종 안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도 급증했다는 것입니다.
컴퓨터 · 스마트폰 등 과도한 전자기기의 사용, 서구화된 식습관, 규칙적이지 않은 생활습관 등으로 인해 우리도 모르는 사이 눈이 혹사당하고 있는 것이지요.
헬렌켈러는 '사흘만 볼 수 있다면…'이라는 유명한 명언을 남겼습니다.
사흘만 세상을 볼 수 있다면 첫째날은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보고, 둘째날은 밤이 아침으로 변하는 기적을 보고, 셋째날은 사람들이 오가는 평범한 거리를 보고 싶다. 단언컨대, 본다는 것은 가장 큰 축복이다. |
우리에겐 정말 당연한 '본다는 것'이 누군가에게는 정말 간절한 소망일 수 있다는 것이지요.
오늘은 사랑하는 사람들과 아름다운 세상을 실컷 눈으로 보시면서 눈 건강의 소중함을 되새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