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경남님 오늘 30분 이상 운동하셨나요? |
지난 8월 27일 목요일, 생로병사의 비밀이라는 KBS 건강다큐프로그램이 300회를 맞이하였습니다. 300회 특집으로 방송된 내용은 '늙지않는 뇌'에 대한 것이였습니다. 이 프로그램의 방송 취지는 늙지않는 뇌 사용법을 통해 노인이 되어서도 좀 더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였습니다. 여러분들은 뇌를 좋게하는 두뇌트레이닝이라고 하면 무엇이 바로 연상되시나요?
아마도 얼마전 일본과 한국에서 크게 붐이 일어났던 '닌텐도DS'나 가로세로 숫자를 맞혀나가는 '스도쿠'를 떠올리실 것입니다. 계산하고,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행위를 통해 뇌를 자극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생로병사의 비밀 300회특집 '늙지않는 뇌' 에서는 우리의 뇌를 트레이닝하고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꼭 '이것'을 하라고 강조하였습니다. 닌텐도? 스도쿠? 퍼즐? 주판? 과연 방송에서 강조하던 이것은 무엇일까요? 이것은 바로 '운동'입니다. 운동이 뇌를 건강하게 하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 |
실제로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 아서 크레이머 교수 연구팀은 꾸준히 운동을 해온 학생들의 뇌사진을 촬영하였습니다. 그 결과 꾸준히 운동한 학생들의 인지능력이 더 좋았고, 체력이 좋은 학생들이 성적도 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또한 미국 시카고 네이퍼빌 고교에서는 수년간 아침 정규교과 수업 전 강도높은 0교시 체육수업을 실시하고 있는데 99년 TISS(수학 과학 학업성취도 국제비교평가)에서 과학 1위, 수학5위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하는 등 0교시 체육 수업후 학생들의 체력과 집중력 향상은 물론 문학, 수학 등 주요과목에서 꾸준한 성정 향상의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영재들의 요람인 민족사관고등학교에서도 기상 후 첫 일과는 체육 활동으로 시작하며, 학생들의 아침 운동은 필수라고 강조하기도 합니다. 그렇다면 과학적으로 운동이 뇌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까요?
많은 연구에 의하면 우리가 운동량을 늘리면 뇌에 공급되는 BDNF/Brain Drived Neurotrophic Factor)라고 불리는 신경세포영양인자가 많이 분비된다고 합니다.
| |
운동을 하면 신경세포영양인자가 많이 분비되어 뇌의 기능을 더욱 좋게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나이에 관계없이 일어나는 기전이라고 합니다.
방송 중에 우리나라의 노인분을 대상을 간단한 실험을 하였습니다. 한 실험은 꾸준히 댄스나 운동을 하는 한 50대 여성의 뇌와 그렇지 않은 50대 뇌를 비교한 내용이였습니다. 결과는 꾸준히 운동을 한 50대 여성의 뇌에서 뇌실(뇌의 비어있는 공간)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활동하는 뇌의 영역이 더 넓진 것입니다.
또 다른 실험은 조깅을 일상적으로 실천하면서 마라톤 대회까지도 출전해서 완주한 기록이 있는 72세 노인의 뇌와 일반 운동량이 적은 동년배 노인의 뇌를 비교한 결과 역시 72세 노인의 뇌에서 뇌실이 더 적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운동으로 인한 뇌 기능의 발달은 나이에 상관없이 일어난 것입니다. 미국의 신경의학전문가들은 뇌를 건강하게 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운동'을 지속적으로 꾸준히 실천하라고 권하고 있습니다. 또한 나이에 상관없이 누구나 운동을 해야한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운동은 늙지않는 뇌를 만듦과 동시에 신체적인 노화까지도 예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말합니다. | |
|
노인을 위한 운동방법은 몇가지 특이사항을 제외하고는 일반적인 운동방법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많은 운동전문가들이 착각하는 내용은 '노인들은 늙었기 때문에 운동을 무조건 약한 강도와 적은 시간동안 해야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유산소운동뿐만 아니라 무산소운동에 있어서도 노인들의 운동수행능력은 젊은이들의 그것에 크게 뒤쳐지지 않습니다. 위의 칼럼 내용에서 언급한 70세 마라톤 완주하는 노인이나 티비에 자주 나오는 근육질 몸매의 노인분들은 보면 우리가 얼마나 노인들의 운동수행능력을 과소평가해왔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다만 노인들이 젊은이들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신체능력은 '신경전달속도'입니다. 노화로 인하여 신경전달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민첩성,평형성 등은 젊은이들보다는 낮은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노인들에게는 늘 '낙상'의 위협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낙상' 은 노인을 죽음에 이르게 하고, 삶을 피폐하게 만드는 무서운 상해입니다.
'낙상'을 당하면 대부분 고관절의 목부위가 골절되는 경우가 많은데 노인들은 뼈를 붙게하는 조골세포가 적기 때문에 대부분 '낙상' 이후에 오랜 시간을 '침대'에서 보내게 됩니다. 오랜 침상생활은 움직임을 줄어들게 하고, 결국 근육량이 적어지고, 체력이 약화되어 죽음에 이르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노인들에게 '낙상'은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는 것과 같기도 합니다. | |
|
이처럼 노인들에게는 충분한 잠재적인 신체능력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이들과는 다른 특이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신경전달속도의 차이와 같이 의학적인 특이성뿐만아니라, 우울증과 같은 심리적인 문제도 노인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문제이기도 합니다. 저는 그래서 노인을 위한 운동지도를 할 때 다른 특이성들을 모두 고려하여 중요하게 여기는 몇가지 원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1. 낙상예방을 위해 중점적으로 밸런스운동을 지도할 것(낙상예방) 2. 뇌를 자극하기 위해 위해 '손'을 이용한 운동와 좌우를 엇갈리게 움직이는 '교차운동'을 지도할 것(뇌기능활성화) 3. 운동의 강도와 시간을 젊은이들과 같이 할 수 있다고 가정하되, 충분히 오랜 시간을 가지고 약한 강도부터 접근할 것(기다림) 4. 운동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드린다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교감) 5. 운동을 지속적으로 실천할 수 있게 '운동에는 나이가 없다는 사실'을 자주 알려드릴 것(운동행동변화) 6. 칭찬을 자주 해드릴 것(자기효능감강화) 7. 심혈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매일마다 유산소운동을 할 수 있게 지도할 것(심폐기능강화)
노인들의 운동지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인 운동수행능력향상도 있지만, 그 운동하는 시간 자체가 노인들의 건강한 삶의 일부분이라고 인식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일반인의 운동보다는 목적으로서의 접근이 아닌 과정의 즐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
|
Tel : 010-7123-9512, Fax : 02-543-4061, E-mail : iposture@iposture.net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 3가 127-5호 태경빌딩 4층 사업자등록번호:114-09-88609 Copyright 2009 송영민 자세건강증진연구소 | | |
| 제 메일로 온 것을 옮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