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0914 THU 17:58 St. Christopher’s Catholic Church
■ 나의 하루
아침에 눈을 뜨면
지금도 살아 있음에 감사드리며
저녁 잠자리에 들 때면
오늘 하루도 최선을 다해 살게 해 주심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19950101(음1201) SUN
Mundy Sung
■ 20221121 MON 제 육신마저 편안히 쉬리이다.
■ 20221121 TUE 천주교 서울대교구(용인추모공원)
■ 나의기도
내가 사랑하는 모두를 위해
나의 믿음에 간절하게 기도 하는 것은
나를 아는 모든 사람들이
슬기로운 생각과 현명한 판단
올바른 행동을 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는 것이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해야 한다.
그러나
이것만은 各自圖生(각자도생) 스스로 결정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진실로 나의 기도가 하늘에 닿을지 확신이 들지 않기 때문이다.
20020416 TUE
華亭
■ 20221121 TUE 천주교 서울대교구 용인추모공원
11월은 위령 성월[慰靈聖月]이다.
천주교 용인 추모공원을 가기 위해 수인선 전철 보정 역에서 하차하여 1번 출구로 나와 버스 정류소에서 57번 마을버스를 기다렸다.
30분이 넘어도 버스 시간 전광판에 버스번호조차 뜨지를 않았다.
무엇인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이 들어 경기버스스마트폰안내 라는 곳에 전화를 해서 물어보니 지금시간에는 배차 간격이 한 시간 반이라고 한다.
아무리 시골길 마을버스라고 하지만 조금이 아니라 많이 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쩔 수 없이 택시를 불러 타고 들어갔다.
추모공원 관리실 앞 광장에서 내려 무작정 제일 높은 곳을 향하여 천천히 걸어 올라갔다.
가장 위쪽에 위치한 도로에 도착했을 때는 등줄기로 땀이 흘러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벽식 납골당 앞의 옹벽위에 걸터앉아 공원입구를 하염없이 내려다보았다
골짜기를 향하여 장의차가 계속 들어오고 있었다.
아직 양쪽 다리 인공관절 수술 후 재활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혹여 작은 돌부리에라도 걸려서 넘어질까 봐 비상용 지팡이를 사용하고 있었다.
아마도 네 시간은 족히 걸은 것 같다.
양쪽 관절 수술 부위에 강력한 무릎 보호대를 했지만 심한 통증이 오는 것을 보니 조금 무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비상용 Tylenol Ⅲ 두 알을 물도 없이 꿀꺽 삼켰다.
올라오면서 중간 중간 여기저기를 둘러보던 중에 유골함의 문짝을 열어놓은 곳을 몇 군데 볼 수 있었다
봉분 묘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벽식 구조로 납골당이 설치되어 있어서 문짝이 개봉되어 있는 함은 유달리 눈에 빨리 띄는 것 같았다
열어놓은 유골함은 아마도 모두 오늘 중으로 봉안할 예정인 듯 했다.
삶과 죽음의 차이?
생과 사, 과연 무엇일까?
살아있는 사람과 죽은 영혼과 육신
이 모든 것은 彈指(탄지)와 刹那(찰라)의 瞬間(순간)이 아닐까 싶다.
이곳에 잠들어 있는 수많은 영령들의 명복을 빌었다.
관리사무실 앞까지 내려와서 자판기에서 캔 음료 한 개를 꺼내 마셨다
솔향기 가득한 음료수로 목을 축이니 조금은 기운이 솟는 것 같았다.
김수환 추기경 기념 채플에서 신부님이 전하는 말씀을 들었다.
존귀한 말씀 중에 귀에 쏙 들어오는 대목이 있었다.
‘동창생이라고 해서 모두 그냥 친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살아 있는 동안 동고동락 희로애락을 함께 하고 진정으로 힘들고 어려움을 겪는 일을 당하는 사람에게 나누고 베풀 수 있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친구가 되는 것이다.
그런 친구가 동창생이 되는 것이지 동창생이라고 해서 고향이 같다고 해서 학연 지연으로 만난 사람이라고 해서 모두 친구는 아니다.
오후 들어 바람이 좀 더 강하게 불고 하늘에는 구름이 짙어지고 있었다.
해가 뉘엿뉘엿 서산 너머로 얼굴을 감출 즈음에 추모공원 문을 나섰다.
나는 나대로 지금 나의 안식처로 돌아 가야할 때인 것 같다.
■ 마지막 손님이 올 때
- 이해인(클라우디아)
올해도 많은 이들이 저희 곁을 떠났습니다, 주님
눈물의 샘이 마를 겨를도 없이 저희는 또 바쁜 일상으로 돌아왔지만
떠난 이들의 쓸쓸한 기침 소리가 미루어 둔 기도를 재촉하곤 합니다
어느 날 문득 예고 없이 찾아올 마지막 손님인 죽음을
어떻게 맞이해야 할지 아직 살아 있는 저희는
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헤아려 볼 뿐입니다
그 낯선 얼굴의 마지막 손님을 진정 웃으면서 맞이할 수 있을까요?
삶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기가 상상보다는 어렵더라는
어느 임종자의 고백을 다시 기억하며 저희 모두 지상에서의 남은 날들을
겸허하고 성실한 기도로 채워 가게 하소서
하루에 꼭 한 번은 자신의 죽음을 준비하는 마음으로
화해와 용서를 먼저 청하는 사랑의 사람으로 깨어 있게 하소서
지금 이 순간이 마지막인 듯이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하는
지혜의 사람으로 거듭나게 하소서
당신의 은총 없이는 죽음맞이를 잘할 수 없는
나약하고 어리석은 저희 믿음 또한 깊지 못해
깊은 회개를 미루는 저희입니다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의 죽음을 언젠가는 맞이할 저희 자신의 죽음을
오늘도 함께 봉헌하며 비옵니다
삶과 죽음을 통해서 빛과 평화의 나라로
저희를 부르시는 생명의 주님 당신을 향한 날마다의 그리움이
마침내는 영원으로 이어지는 부활의 기쁨으로 열매 맺게 하소서
■ 人生(인생)
人生(인생)에 있어서
일을 할 수 있는 건강이 있고 돈을 벌 수 있는 일이 있다면 그것은 분명 神(신)의 축복일 것이다.
무엇이든지
마음이 가는대로 잘 생각하고 판단해서 몸이 움직이는 대로 行動(행동)하고 실천하라!
그리하여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해야 할 것이다.
歲月(세월)은 마냥 사람을 기다려 주지 않는다.
가족의 건강과 가정의 행복은 人生(인생)에서 더없이 소중한 것이다.
지금 이 순간 같은 하늘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있는 모든 이들에게 感謝(감사)해야 할 것이다.
20141104 TUE
華亭
■ 초원의 꿈
초록색 도화지 한 장
바람에 날리지 않게 모서리 두 곳에 조약돌 놓아서 잘 펴놓고
생각나는 대로 사부작사부작 그리기 시작했다
아니,
그냥 연필이 움직이는 대로 내손이 따라 가고 있었다.
그렇게 반나절쯤
한두 방울 빗물이 뚝 뚝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만 도화지를 접어야 했다
아직은 그려야 할 꿈들이 너무 많은데
겨우 한 귀퉁이조차도 채우지 못했는데
초원의 꿈은 반으로 접고 또 접고 접어야만 했다
먹장구름 가득한 하늘은 뇌성벽력 폭풍우 쏟아내고
바늘 구멍만한 빛조차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한나절은 모두 끝나고 말았다.
초원의 꿈이여
초원의 빛이어라
20161005 WED
華亭
■ 기적
있는 대로 보고
보이는 대로 주어지는 대로 살자.
기적(奇跡)은 아무 때나 일어나지 않고
누구에게나 함부로 주어지지도 않는다.
20190101 TUE
Mundy Sung
■ 因緣[인연]
내 곁을 떠나는 사람들이 하나 둘 늘어난다는 것은
내가 살아 있는 동안 그리워해야 할 사람들이 점점 많아진다는 것이다.
나의 眞心[진심]은 전혀 이러고 싶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20180512(음0327) SAT
華亭
■ 오늘 하루
사람들은,
오늘 하루를 어떻게 하면 즐겁게 잘 보낼 수 있을까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나는 눈을 뜨는 매 순간마다 어떻게 하면 오늘 하루 내 생명을 잘 붙들고 있을 수 있을까를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으면 안된다.
아버지 어머니가 무척이나 보고 싶다.
엄마가 해 주시는 집 밥이 먹고 싶다.
부모님이 날 낳아 길러주신 고향이 그립다.
■20181212 WED
華亭
■ 부모님의 사랑
森羅萬象(삼라만상) 중에 영원한 것은 무엇일까.
金銀寶貨, 日月星?
생물은 탄생 하자말자 滅(멸)을 향해 출발하고
만물은 변하고 소멸하기 위해 존재하는 것은 아닐는지
‘이 세상에 변하지 않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
이 말을 제외 하고는 모두가 변하고 마는 것이다.
찰라와 彈指, 지금 이 순간에도 세상의 모든 것은 변하고 있다.
變化無常
無變自性
부모님의 사랑은 어떠할까?
고귀하고 숭고한 희생은 그 무엇에 비 할 바가 아니다.
끝없이 무한 반복되는 그 아름답고 무량한 사랑을
이제 와서야 조금은 알 것 같으니
그 이름 나의 부모님
아버지
어머니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20191109(음1013) SAT
華亭
■ 오늘
나는,
오늘 내게 주어진 가장 중요하고 제일 값진 일을 잘 하고 있는 것일까?
생존하기 위해 잘 먹고, 잘 싸고, 잘 자야 하는 원초적인 본능의 실천부터?
삶이란,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는 것이었다.
인생사 生老病死 喜怒哀樂,
그 중에 喜喜樂樂(희희낙락)만 쏙 뽑아서 살다 갈수는 없는 것이 인생이다.
인생의 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해야 한다.
지금 이 순간,
나를 알고 내가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과 같은 하늘 아래에서 함께 숨 쉬고 살아 있다는 것에 대하여 나의 믿음에 한없이 감사할 따름이다.
20191220 FRI
Mundy Sung
■ 人生(인생)
人生事(인생사) 先後(선후) 緩急(완급) 輕重(경중)이 있습니다.
우리네 人生(인생)은 아무도 대신 살아 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 주거나 죽어 줄 수가 없는 것입니다.
어디든지 갈 수 있을 때 가지 않으면 가고 싶을 때 갈 수가 없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을 때 하지 않으면 하고 싶을 때 할 수가 없는 것입니다.
奇跡(기적)은 아무에게나 어디서나 함부로 일어나지 않습니다.
우리가 어릴 때는 꿈과 희망을 먹고 자랐지만 성인이 되면 計劃(계획)과 實踐(실천) 만이 존재할 뿐입니다.
마음 가는 대로 잘 생각하고 判斷(판단)해서 몸 가는 대로 行動(행동) 하고 實踐(실천)하며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살면 될 것입니다.
다만, 嚴重(엄중)한 現實(현실)앞에 우선순위를 어디에 어떻게 둘 것인가에 愼重(신중)을 기해서 責任(책임)과 義務(의무)를 다해야 할 것입니다.
人生事(인생사) 刹那(찰나)와 彈指(탄지)에 지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순간, 最善(최선)입니까?
인생의 眞理(진리)는 오직 살아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오로지 건강하세요.
가족의 健康(건강)과 가정의 幸福(행복)을 축원합니다.
늘 고맙습니다.
19991212(陰1105) SUN
Mundy Sung
■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 Nadine Stair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산다면
이번에는 더 많은 실수를 저지르리라.
긴장을 풀고 몸을 부드럽게 하리라.
그리고 좀더 우둔해지리라.
가급적 모든 일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보다 많은 기회를 놓치지 않으리라.
더 자주 여행을 하고
더 자주 석양을 구경하리라.
산에도 가고 강에서 수영도 즐기리라.
아이스크림도 많이 먹고 콩 요리는 덜 먹으리라.
실제적인 고통은 많이 겪게 되겠지만
상상 속의 고통은 가급적 피하리라.
보라, 나는 시간시간을,
하루하루를 좀더 의미 있고 분별 있게 살아가는 사람이 되리라.
아, 나는 이미 많은 순간들을 맞았으나
인생을 다시 시작한다면 그런 순간들을 좀더 많이 가지리라.
그리고 실제적인 순간들 외의
다른 무의미한 시간들을 갖지 않으려 애쓰리라.
오랜 세월을 앞에 두고 살아가는 대신에
오직 이 순간만을 즐기면서 살아가리라.
지금까지 난 체온계와 보온병, 레인코트, 우산이 없이는
어디에도 갈 수 없는 사람 중 하나였다.
이제 내가 인생을 다시 살 수 있다면
이보다 한결 간소한 차림으로 여행길에 나서리라.
만일 내가 인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다면
초봄부터 늦가을까지
신발을 벗어던지고 맨발로 지내리라.
무도회장에도 자주 나가리라.
회전목마도 자주 타리라.
데이지 꽃도 더 많이 꺾으리라.
20141215 MON
우리 인생 아무도 대신 살아주거나 누구도 대신 아파주거나 죽어주지 않는다
오로지 내 몫이다.
■ 꽃
꽃은 아름답다
그러나 꽃 보다 더 아름다운 것은 당신의 마음이다
꽃 보다 아름다운 당신의 마음은 어쩌면 이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존재인지도 모른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나는 희망한다.
당신이 진정으로 꽃 보다 아름다운 사람이기를
20051212 MON
華亭
■ 지금
내 귀로 보이고 내 눈으로 들리는 정상적이지 못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아니라 바로 나 자신이다.
지금
내게 주어진 것을 제대로 똑바로 행하지 못하면
나에 대한 직무유기요 자신에 대한 근무태만이다
20110810 WED 01:10
菩提樹
■ CAMERA : SONY DSC-HX90V(똑따기 사진기/Compact Camera) & LGE LH-G710(휴대용 전화기)
■ 20221121 TUE 천주교 서울대교구(용인추모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