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못하는 게 뭐니? 홈스틸에 동료도 경악 "와우, 어메이징"
입력 2021. 09. 01. 21:41 수정 2021. 09. 01. 22:28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와우, 어메이징,"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가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홈 스틸에 성공했다. 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엔젤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홈 경기서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 2볼넷 2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안타는 없었지만, 두 차례의 도루가 돋보였다. 시즌 21~22호 도루로 아메리칸리그 도루 부문 3위로 뛰어올랐다. 이 부문 1위 휫 메리필드(캔자스시티 로열스, 38개)와의 격차가 워낙 크다. 도루왕은 힘들다.
하지만, 오타니는 이날 다시 한번 한계가 없는 선수라는 걸 증명했다. 3-2로 앞선 5회말 2사 2,3루서 자동고의사구로 출루했고, 필 고슬린의 2타점 적시타에 3루에 들어갔다. 계속된 2사 1,3루서 고슬린과 더블스틸을 해냈다.
고슬린이 2루로 출발한 뒤 살짝 늦게 홈 쇄도에 들어갔다. 상대 유격수의 홈 송구와 포수의 포구가 나쁘지 않았으나 태그하기 직전 손으로 홈플레이트를 쓸었다. 벤트레그 슬라이딩을 했으나 아웃을 우려, 손으로 득점을 시도하는 기민함을 선보였다.
당시 타석에 있던 동료 제러드 월시는 오타니의 홈 스틸에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월시는 MLB.com에 "나는 고개를 들고 있었는데 오타니는 홈으로 미끄러져 들어가고 있었다. 와우, 정말 대단했다. 멋있었다. 오타니가 놀라운 일을 하는 또 다른 밤이었다. 오타니를 매일 지켜보는 건 정말 즐겁다"라고 했다.
조 매든 감독도 "오타니가 3루를 제때 떠나며 효과를 봤다. 오타니의 더블스틸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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