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자의 뇌
WINNER EFFECT 뇌는 승리의 쾌감을 원한다. Ian Robertson, (2012), 이경식 옮김, RHK,
10서문
누가 이기는가 하는 것은 다른 어떤 것보다 더 완벽하게 우리 삶의 구체적 형태를 결정하는 요인이다. 승리는 성욕만틈이나 강력한 추진력이며, 사람은 누구나 의식하든 못하든 간에 승리를 원한다.
11쪽 (자기충족적 예언)
모든 사람이 자기 삶에 대해서 그리고 더 중요하게는 자기 자식들의 삶에 대해서 스스로 가지고 있는 어떤 믿음과 연관하여 생각해보아야만 하는 구체적이고 긴급한 질문이다. 왜냐하면 자기는 태어나면서부터 성공을 보장받고 태어났다는 믿음, 다시 말해서 성공을 힘들게 쟁취한 게 아니라 승자의 자질을 가지고 태어났다는 믿음은 사람을 타락시키고 심리적 불구로 만들 수있기 때문이다. 즉, 어떤 사람이 승자인지 아닌지는 승리에 대해서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믿음에 다라 좌우될 수있으며, 이런 선입견이 뇌세포를 자극함으로써 자기 충족적인, 즉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는 (혹은 말이 씨가 되는)예언으로 작용할 수있기 때문이다.
12 (장소)
홈경기의 이점에서부터 시작해서 어떤 사람이 취하는 동작이나 자세에 이르기까지 얼마나 많은 것이 승리의 기회와 가능성을 만들어내는지 보여줄 참이다. 승자의 본성은 남녀로 구별되는 성gender, 인종 그리고 나이와 관련하여 무의식적으로 고려되는 미묘한 효과들, 하지만 우리가 전혀 인식하지 못하는 그 효과들에 의해 촉진되기도 하고 억눌리기도 한다.
13
권력을 행사할 줄 아는 본인의 능력이나 권력을 향한 본인의 욕구를 스스로는 정확하게 평가할 수 없기 때문이다.
14
전 세계 최악의 독재자들은 거의 대부분이 남자라는 사실은 단순히 우연의 일치일까? 아니면 그런 정치권력을 잡은 여자는 거의 없었다는 사실의 단순한 반영일 분일까?
사람은 거의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각자 어느 정도의 권력을 가지고서 휘두른다. 모든 인간관계 안에는 권력투쟁의 요소가 들어잇다. 권력 균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은 관계에서는(예를들면 - 부모 자식 사이의 관계나 형 · 누나 - 동생 사이의 관계가 그렇다. 어느 한쪽이 단순히 보다 많은 권력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행동이 왜곡되어 나타날까? 친구들에게는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대하면서도 동생게게는 짐승처럼 구는 사람이 있는데, 이 사람은 위선적인 행동을 하는 것일까? 아니면 권력의 명백한 법칙에 복종하는 것일까?
15
무의식적 정신 과정이 작동하는 모습을 예시하는 몇몇 훈련 프로그램을 제시할 참이다.
...
윤리적 차원의 쟁점이나 이론적인 차원의 쟁점이 아니라, 개인의 자아와 이 자아가 맞닥뜨린 환경 사이에서 벌어지는 상호작용의 물리적인 산물이다. 권력과 성공의 이 물리적인 근원을 올바르게 인식할 때 우리는 권력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과 우리 주변의 권력을 보다 잘 통제할 수 있을 것이다.
89
남성호르몬수용체androgen receptor는 테스토스테론을 받아들이는 것으로, 이게 많으면 많을수록 테스토스테론 분출이 뇌에 미치는 영향은 더욱 커진다.
위스콘신대학교 매디슨 캠퍼스의 매튜 푹스예거와 그의 동료들은 일련이 싸움에서 이긴 경험이 사회적인 공격성을 통제하는 뇌의 한 부분에 존재하는 남성호르몬수용체의 수를 늘
90쪽
려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아울러 이것은 또, 이른바
중격의지핵nucleus accmben이라는 뇌의 보상 체계 및 동기부여체계 그리고 쾌락의 중추로 일컬어지는 복측피개영역ventra tegmental area에 존재하는 남성호르몬수용체의 수도 늘려준다.
그런데 사회적인 공격성을 관장하는 뇌 부분에 있는 그 수용체의 수는 이 생쥐의 영역 안에서든 혹은 영역 바깥에서든 승리를 거둘 때마다 늘어나긴 했지만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부분에서는 달랐다. 오로지 자기 영역 안에서 승리를 거두었을 때만 그 수용체 수가 늘어났지, 자기 영역 바깥에서, 즉 원정시합에서 승리를 거두었을 때는 이 효과가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승리의 능력과 상관성이 있는 것은 동기부여를 담당하는 뇌 부분의 변화였다.
자기 영역에서 거둔 승리만이 이 생쥐의
92쪽
치명적인 약물에 대한 신체의 반응이라는 생물학적 과정의 가장 본질적인 요인이 학습과 환경에 의해서 형성될 수 있음을 시겔이 입증한 것이다.
93
뇌의 화학적 상태가 자기 영토에서 거둔 승리에 의해 새롭게 조정될 뿐만 아니라 뇌가 바뀌고 남성호르몬수용체가 왕성하게 만들어짐을 보여주었다.
95
맥락의존적(context dependent) 맥락은 장소를 의미한다. 풍경 소리, 냄새 등을 포함한 장호이다. 상황, 학교라는 기관이 내면 풍경mental landscape, 즉 의식적, 무의식적, 문제의 사건이나 시합을 모두 아우르는 여러 가지 믿음과 정서와 감정이다. 우리는 총제척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 이 주변 세상의 변화하는 풍경에 따라서 우리의 상태가 조정된다. 심지어 유전자로 표시되는 단백질까지도 이 과정에서 바뀐다.
40쪽
우리가 하늘 일 가운데 처음부터 내적 동기에 따라서 수행하는 일은, 음식물을 섭취하는 것이나 성행위를 하는 것 따위의 기본적 활동을 빼고는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는 어릴 때 예컨대 악기를 배우더라도 점점 더 능숙하게 다루게 되는 과정을 거치면서 마침내 성취감을 얻게 되고 이로써 동기부여를 학습한다. 그러나 아이들은 대부분의 경우에 외면적인 보상으로 유도되어 그 같은 초기 단계를 거치는데, 그러다가 마침내 그 활동 자체를 보상으로 받아들인다. 보통 부모와 교사는 떼를 쓰고 고집을 부리는 아이들을 초기 성장 단계에서 좋은 말로 구슬리고 격려한다. 이렇듯 초기에 외면적인 자극이 없다면 아이들은 스스로 좋아서 어떤 일을 하려고 하는 단계 즉 활동 자체가 내적 보상이 되는 그 어려운 단계로 나아가지 못할지도 모른다. ( 동물적인 생존의 욕구에 충실하며, 사회적인)
(너무 가난, 빈곤해도, 자기 부모가 엄청난 부자인 경우, 굳이 어려운 것들을 힘들게 공부할 필요가 있을까/) 잠재적인 탈동기부여
사람은 자기가 유능하다고 느끼고 내적으로 동기부여가 되기 시작하는 그 지점까지 도달하려면 외면적인 자극을 받을 필요가 있다. 그래서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어린이와 청소년이 일단 가정이라는 울타리 바깥으로 나서면, 스스로를 돌보고자 하는 오래된 욕구가 이들에게 외면적인 동기를 제공한다.
35
일본 오사카시립대학교의 미즈노 케이 교수와 그의 동료들은 사람의 뇌에서 작동하는 성취동기를 눈으로 직접확인하고자 했다. 실험진행자들은 우선 실험에 참가한 피실험자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에서 소개한 것과 비슷한 문항들로 학술적 성취욕을 자극했다. 그런 다음에 실험 진행자들은 피실험자들에게 어려운 학습과제를 제시하고 기능성자기공명영상fMRI 장치를 이용해서 그들의 뇌활동을 관찰했다. 그런데 실험 진행자들은 피실험자들을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그리고 각각의 집단에 대한 보상 체계를 다르게 설정했다. 한 집단에게는 성취 정도에 따라서 최대 75달러의 돈을 차등적으로 지급하겠다고 했다. 한편 다른 집단에게는 그 실험이 지능검사라고 일러주고 검사 결과를 알려주겠다고 했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문제를 많이 해결할수록, 즉 지능이 높은 것으로 판명될수록 주어진 사격형들 가운데 보다 많은 사각형들의 색깔이 파란색으로 변할 것이라고 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돈으로 보상을 하겠다는 약속을 받은 집단에서는 실험 진행자가 제시한 질문이 뇌에서 동기 부여를 담당하는, 뇌의 한가운데 선조체striatum(뇌의 기저핵에서 주로 정보를 받아들이는 영역)속 깊숙한 곳에 있는 난간막putamen의 활동과 연계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난각막은 잠시 뒤에 설명할 보상 체계reward network의 핵심적인 부분이다.
36
하지만 그 실험이 지능검사라고 알고 있었던 집단에서는 전혀 다른 양상이 펼쳐졌다. 성취동기가 발동한 것이다. 파란색 사각형 말고는 아무런 구체적 보상이 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난각막 활동과 성취동기 사이에 강력한 연계성이 작동한 것이었다. 피실험자들을 학술적으로 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이면 붙일수록, 동기와 보상을 담당하는 이 뇌 부분이 보다 강력하게 ‘점화’되었다.(신경이나 근에 활동전류가 발생하는 형상을 ‘점화’라고 표현한다)하지만 이 경우에도 피실험자들이 자기 지능을 검사받고 있다고 생각할 때만 그랬지, 단지 돈이 보상으로 주어질 때는 그렇지 않았다.
물리적인(신체적인) 차원에서 느겨지는 성공에 대한 성취욕은 환상이 아니다. 야망에 불탈수록 뇌 속 깊은 곳에서 점화되는 신경활동의 수준은 그만큼 더 활발해진다. 뇌속 깊은 곳에서 점화되는 신경활동의 수준은 그만큼 더 활발해진다. 그리고 이 성취동기의 결정적 측면은 내면, 즉 내재적 동기에서 비롯된다는 사실, 다시 말해서 외적인 유인물에 의해서만 비롯되는 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물론 우리는 대개 내적 동기와 외적 동기가 뒤섞이면서 동기부여가 된다. 가장 보편적인 외적 동기는 돈이다. 그러나 우리는 또한 다른 사람으로부터 인정받고 싶거나 어떤 것이 두려워서 공부를 하고 또 일을 하기도 한다. 유능한 관리자는 자기 부하들이 지속적으로 동기부여가 되도록 유지하려면 내면적 자극과 외면적 자극을 적절하게 결합해야 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최고의 관리자는 부하의 뇌 속에 있는 내면적인 동기의 비밀 스위치를 켜는 방법을 알고 있다.
37
성취동기는 인생을 살면서 성공을 거두는 데 결정적인 요소이며, 또한 어떤 사람을 승자로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될 요소이기도 하다.
.. 어쩌면 파울로 피카소의 음주벽은 성취를 이루고자 하는 욕구에 대한 왜곡된 반응이었을 수 있다.
...
학술적 성취동기는 효능감과 성취감을 쌓아주는 학술적 보상(예를 들면 높은 점수와 교사의 칭찬)에 의해서 촉진된다.
금융업계에서조차도 돈을 중심으로 한 보상이 전적으로 외적 동기로 작용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는 지위나 성취에 대한 결정적인 기호, 즉 어떤 사람의 유능함을 나타내는 기호로 작용한다. 그러므로 금전적인 보상은 야망을 가진 사람들의 뇌 속에 있는 성취동기 네트워크 안으로 깊이 파고 든다.
38
우리가 이런 말을 하는 것은 보상 체계라 불리는 우리 뇌의 어떤 한 부분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알기 때문이다. 이 체계가 하는 핵심적인 일은 우리가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고 우리 유전자의 생존에 도움이 된느 일(이중 가장 중요한 것이 먹고 마시고 섹스하는 것이다)을 할 때 좋은 기분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것이다. 이 체계의 중심적인 연료는 도파민dopamine이라는 화학적 메신저이다. 치즈 한 조각을 먹었을 때, 무더운 여름날에 시원한 얼음물 한 잔을 마셨을 때 혹은 오르가슴 뒤에 느긋하게 늘어져 있을 때 느끼는 쾌감은 모두 도파민이 보상체계를 통해서 방출될 때 나타난다.
그러나 사람든 대부분 다른 것들로도 보상을 받는다. 자기 공책에 ‘참 잘했어요. 도장을 찍어주는 모습, 직속상사로부터 업무를 잘 처리했다고 칭찬받을 때도 보상 체계에서는 도파민이 분출. 동물의 보상 체게에 자극기를 이식해두면, 이 동물은 도파민 분출에 따른 쾌감 때문에 심지어 굶어 줄을 때가지 음식을 먹지 않는다.
38
독일 본대학교의 클라우스 플리스바흐 교수와 그의 동료들이 보상 체계는 본인이 직접 받는 보상뿐만 아니라 보다 결정적으로는 자기와 같은 다른 사람들이 받는 보상에 의해서도 작동함을 보여줌으로써 이미 확인되었다.
39
우리는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돈을 벌길 원한다. 그러나 거의 대부분은 내 옆에 있는 사람보다 어떤 것으로든 더 낫길 원한다. 자기 옆에 있는 사람보다 어떤 것으로든 더 못하길 바라는 사람은 분명 아무도 없을 것이다
339
권력은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거나 소망하거나 혹은 무서워하는 어떤 것에 대한 통제력이다. 모든 인간관계에는 특히나 관심과 애정 그리고 거부의 위협이 내재되며, 이런 것들은 각각의 인간관계마다 다양한 수준으로 존재한다.
340 엄마, 아빠! 우리는 당신들의 권력을 무너뜨릴 거야!
자율성에 대한 욕구는 교제대 대한 욕구와 함께 인간에게서 가장 원초적인 욕구이다. 자식을 키우면서 못된 두 살배기terrible twos'가 어떤 것인지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 원초적인 계급투쟁이 어떤 것인지 직접 목격했을 것이다. 다른 누군가의 권력에 저항하는 것의 상징인 ‘싫어!’라는 말은, 불끈 화를 내거나 반항을 하거나 그저 싫다고 떼를 쓰거나 하는 행동과 함께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아이가 일으키는 반란의 명쾌한 수단이다.
아이가 말을 배우기 시작하면서, 자기 삶을 통제하려는 압도적인 욕구 또한 자의식과 정체성의 거친 파편들과 함께 이때 시작된다.
아이오와대학교의 그라지나 코찬스카 교수와 그녀의 동료들은 부모가 영아를 대상으로 해서 권력을 행사하는 방식이 아이들의 성장 발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고자 했다. 연구자들은 , 두 살에서 세 살 사이에 어린 아이가 있는 101상의 부모를 대상으로 연구자들이 제공한 몇 가지 장난감을 치우라는 말 그리고 선반에 놓여 있는 매력적인 장난감에 손을 대지 말라는 말을 아이들에게 할 때 각 부모가 보이는 태도를 관찰,
관찰자는 30초마다 한 번씩 부모가 아이에게 어떻게 통제력을 행사하는지 관찰해서 평가 등급을 매김. 네 살 때
342
다시, 다섯 살 반이 되었을 때 다시 돌아가서 관찰
아이들이 네 살이 되었을 때, 2년 전에 권력 행사 점수를 높게 받았던 부모의 아이들은 권력을 보다 조심스럽게 행사했던 부모의 아이들에 비해 보다 화를 잘 냈고 도 반항적인 기질이 더 강했다. 그리고
아이들이 다섯 살 반이 되었을 때 권력을 강하게 휘둘렀던 부모의 아이들은 다른 아이들이나 어른들을 대하는 태도에서 상대적으로 더 파괴적이고 반사회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현상은 부모, 특히 어머니와의 정서적인 교감을 확고하게 형성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게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어린 시절 거칠게 행사되는 권력에 노출되었다면 아마도 당신은 지금 자신이 받은 것과 똑같이 지배적인 방식으로 당신의 아이들을 대하고 있을 것이다.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은 감옥으로 나아가는 길로 인도하며 수많은 사람들에게 해를 끼친다. 이 연구에서는 부모가 자식에게 규율과 위협이라는 방식을 통해서 거칠게 휘두른 권력이 반사회적이고 파괴적인 행동의 주된 원인임을 보여준다.
어른이 되어서 육체적으로 그리고 정신적으로 마구 몰아붙이는 동일한 양상의 행동을 배우자나 아이에게 행하게 된다. 이 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남자는 물리적인 권력을 휘두르는 경향이 강하며, 또 이같은 환경에서 성장한 여자는 배우자를 정신적으로 학대하는 경향이 강하다. 그리고 남자나 여자 모두 자기 아이를 물리적으로나 정신적으로 학대함으로써 왜곡된 권력욕을 충족하려 하고, 결과적으로 자멸적 폭력과 정신적 질병의 악순환을 영속시킨다. 부모의 권력을 이런 식으로 행사한 사람은 잠시 권력투쟁에서 부모-자식 사이에서 승자의 기분을 느기겠지만, 이것은 뒷맛이 고약한 승리일 뿐이다.
344
권력을 유지하는 데 들어가는 온갖 수고를 이겨내려면 권력을 ‘원해야’하고 도 권력을 휘두르는 걸 ‘즐겨야’한다. 권력은 사람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다. 정치인, 기업가, 의사, 과학자, 간호사, 교사 혹은 경찰관 가운데 누가 사람들이 더 나아지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행사하는 걸 원치 않겠는가? 우리는 승자를 필요로 한다. 스러나 우리는 ‘나’를 위하는 것만큼이나 ‘우리’를 위해서 승리하고자 하는 승자를 필요로 한다.
346
1963년 이루어진 한 연구는 자기에게 주어진 권력을 부패하게 사용한 정치인 30명을 대상으로 이들이 살아온 배경을 분석한 끝에, 어린 시절에 경험한 심각한 박탈감이 권력을 부패하게 사용하는 행동과 관령이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어린 시절 정서적 박탈감을 느꼈던 사람은 권력을 보상적인 차원의 자기 강화에 사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에 비해서 순전히 물질적 박탈감을 경험한 사람은, 어린 시절 자기를 괴롭혔던 이런 박탈 상태에 또 다시 놓이지 않으려고 미리 예방리라도 하려는 듯, 물질적 이득을 취하는 데 권력을 이용하는 경향을 보인다( 엠비~)
서던캘리포니아대학교usc의 너대니얼 패스트 교수는 부하 직원들에게 막강한 권한을 휘두르는 상사들 중 일부는 점잖게 행동하지만 일부는 자
347
기에게 주어진 권한을 이용해서 공격적으로 권력을 휘두른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그렇다면 어떤 동료가 자기에게 권력이 주어졌을 때 악당 골목대장으로 돌변할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그가 찾아낸 이 답을 듣는 순간 어떤 조직에서든 조직에 몸담고 일을 해본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등골이 서늘해질 것이다. 권력은 자기가 상사의 역할에 적합하지 않다고 느끼는 사람을 악당 골목대장으로 만든다. 이 사실은 ‘조직 안에서 일하는 모든 사람은 자신의 무능력 수준에 도달할 때가지 승진하려는 경향이 있다. 라는 명제로 위계를 갖춘 조직이 무능한 사람들로 패워질 수 밖에 업슨ㄴ 이유를 명쾌하게 밝힌 저 유명한 ’피터의 원리‘와 일치한다. 권력에는 부하와 동료 그리고 상사로부터 철저하고도 비판적인 감시를 받아야 한다는 조건이 뒤따른다. 이런 권력이 어떤 사람에게는 더 나은 힘과 명석함을 주지만, 권력 수준이 상재적으로 낮은 지위에 있었더라면 오히려 일을 더 잘할 수있었던 사람, 예를 들면 아베 신조 총리와 같은 사람에게는 스트레스를 준다.
자신이 무능함이 드러날지 모른다는 심리적 위협감, 공개적으로 모욕을 자아를 방어하기 위해서 공격적으로 반응하는 것은 상식적이고도 당연한 것이다.
351
한 가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할 신호는 ‘내가’ 혹은 ‘나는’이라는 말이다. 지도자 혹은 잠재적인 지도자가 하는 연설에서 이 단어가 얼마나 많이 구사되는지 알아야 한다. 앞에서 살펴봤듯이 자기중심주의를 강화하고 타인에 대한 동정심을 약화시킨다.
권력은 인간관계의 중심적인 요소라고 영국의 사회학자 버트런드 러셀이 일찍이 지적했다.
352
각자 개인적인 인간관계속에서 권력이 작동하는 방식과 양상에 대해서 살펴보아야 한다. 특히 학교에서는 그럴 필요가 잇다. 어린이는 제한과 통제를 좋아하고 또 필요로 한다. 자유방임주의로 양육했다가는 이 아이가 나중에 성장해서 자신감 부족이나 심리적 고통 혹은 불확실설으로 힘들어할 수있다. 그러나 자녀에게 부모가 휘두르는 지나친 통제와 권력은 부모 자신을 잘못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어린 시절 부모가 휘두르는 권력 암ㅍ에 무력ㄷ감ㅇ르 느겼던 아이들이 분노의 감정과 왜곡된 통제 의식에 사로잡히게 됨으로써 장차 아이들까지 잘못되게 만들 수있다. 권력 남용인지.
민주주의와 교육 그리고 부는 손을 잡고 나란히 걸어간다. 그리고 권한, 즉 권력의 부여가 이들 셋의 상호관게에서 핵심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다.
마음을 조각하다. 저서.
교육은 뇌를 물리적으로 구축하고 지성을 높여준다. 그리고 또 교육은 건강과 장수에 결정적으로 기여한다. 어재서 이 같은 일이 가능할까? 교육은 어떤 한 사람을 인류 문화의 관계망 속으로, 축적된 인류 사상(민주주의, 자유, 권력, 책임, 의무 등)의 역사 속으로 밀어 넣고 그것의 한 부분이 되게 만드낟. 이 추상적인 생각들은 셈하기와 읽기, 쓰기와 같은 일상생활속의 실용적인 협상기술과 마찬가지로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이 생각들이 가질 수잇는 힘을 조금이라도 의심한다면 칼 마르크스가 런던의 영국국립도서관에서 여러 해에 걸쳐서 썼던 난해하고 모호한 자본론이 한 세기 동안 세상을 어떻게 바꾸었으며 또 수십억 명의 삶으 얼마나 극적으로 결정짓고 수천만 명의 사람을 또 얼마나 극적으로 죽음으로 몰아넣었는
354
권력은 사람을 정신적으로 보다 예리하게 만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357
어떤 사람인가 하는 규정은 당신의 가정생활과 사회생활 그리고 직장생활이라는 전체의 맥락 속에서 파악되는 어떤 실체이다.
맥락은 인생의 초기 단계일수록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한다. 그리고 젊은 뇌는 상대적으로 보다 유연하기 때문에 그 맥락의 일부는 발달 과정에서 이미 니의 시냅스(신경의 접합부)속에 각인될 수있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어차피 되지 않을 것이라면 우리가 어떤 성취를 이루어내는 걸 방해하는 유전자적 숙명주의의 저주가 있듯이, 이와 비슷한 이른 바 ‘유아기의 숙명주의’의 저주가 있다. ... 인간의뇌는 평생 동안 얼마든지 유연하게 바뀔 수있다는 점이다.
맥락의 핵심적인 부분은 당신에게 주어진 역할이다.
358
독재자나 언론의 거물들과 같은 경유에는 예외이지만, 사람이 늙어감에 따라서 권력과 관심을 추구하는 자아의 욕구는 누그러진다. 테스토스테론 수치가 떨어지면서 P 권력욕도 함께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기에 대한 보상 차원에서 S 권력욕 동기는 늘어난다. 강한 자아는 개별적인 개인이 서로 연결되는 슈퍼브레인에 커다란 문제로 작용한다. 강한 자아를 가진 사람들는 민주적인 정보 흐름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늙은 사람들는 자기를 슈퍼브레인에 연결함으로써 권력을 부여받을 수있다. 그리고 우리는 늙은 사람들에게 이러한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즉 그들의 뇌에 영양을 공급해서 그들의 테스토스테론과 도파민 수치를 높여줌으로써 그들들 개별적으로 보다 똑똑하게 만들 수있을 것이다.
360
인간에게 유전자적으로 각인되어 있는 생물학적이고 원초적인 여러 거부할 수 없는 충동, 모든 인간의 마음에 내재디어 있는 사악한 충동의 피할 수 없는 징후라고만 할 수는 업삳. 정부가 의지만 있다면 외집단(규범. 가치 습관. 태도.등이 자기와 공통성이 없는 타인들로 이루어진 집단)을 대하는 국민의 태도를 올바르게 형성될 수있도록 여러 정책들을 시행할 수있다. 그리고 이렇게 해서 나타나는 변화는 dACC와 인지부조화를 통해서 수백만 국민의 뇌를 다시 바꾸어놓을 테고, 나아가 더럽고 해를 끼치는 나쁜 집단으로 낙인이 직힌 집단을 긍정적이고 호의적으로 바라보는 감정이 감정이 나타날 것이다. 그리고 만약 정부가 편견에 사로잡힌 집단으로 하여금 희생자 집단을 위해 사소하지만 긍정적인 어떤 일을 스스로 하게 하는 정책이나 상황을 만들어 낼 수만 있다면, 인지부조화는 그 다수 집단의 구성원들로 하여금 ‘내가 저사람들을 위해서 이런 일가지 하고 있는 걸 보년 저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임에 틀림 없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들어줄 것이다.
363
진정한 승자는 자아 지향인 P 권력욕만큼이나 사회지향적인 S 권력욕을 많이 추구한다.
승자는 삶을 스스로 통제한다고 느낀다. 그리고 이 통제감은 승자를 스트레스로부터 막아주며, 그가 보다 나은 성공을 거두고 보다 오래 살며 또 보다 행복해지게 해준다. 그러나 진정한 승자는 자신의 자아가 아무리 대단하다 하더라고 위험하기 짝이 없는 사나운 개라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한다. 권력이라는 무거운 짐을 지고 이것을 잘 사용하는 사람은 언제나 그 개를 멀찍이 떼어놓고 있으며, 또한 자기 자신을 넘어서서 사회적인 원칙에 대한 충실성이라는 목줄을 이 개에게 단단히 채워둔다. ‘나’를 길들이는 것이랴말로 인류가 성공하는 데 해결해야 하는 가장 큰 과제가 아닐까 싶다.
나를 길들이기 가 가장 큰 숙제
승자의 뇌
WINNER EFFECT 뇌는 승리의 쾌감을 원한다. Ian Robertson, (2012), 이경식 옮김, RH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