經典會上
법화경일일법문 여래수량품 제16: 비유하건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비유하건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100억 개의 삼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갈아서 미진(微塵-현재의 과학으로 나눈 것보다 더욱 적은 최소의 형체)으로 만들었다. 치자,-1 이를 가지고 동방으로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불국토(佛國土-삼천대천세계를 가리킴)를 지나 곧바로 하나의 미진(微塵)을 떨어뜨리고,-2 이와 같이 반복하면서 동방으로 가면서 이 모든 미진을 모두 없앴다. 치자,-3 모든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모든 지나간 세계를 생각해서 교계(校計-정확하게 계산함)하여 그 수를 알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겠는가!16-4,4
비여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 가사유인 말위미진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 假使有人 末爲微塵
과어동방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국 내하일진 여시동행 진시
過於東方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國 乃下一塵 如是東行 盡是
미진 제서남자 어의운하 시제세계 가득사유교계 지기수부
微塵 諸善男子 於意云何 是諸世界 可得思惟校計 知其數不
譬如컨대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를 假使有人이 末爲微塵히애 過於東方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國에 乃下一塵하고 如是東行 盡是微塵타치자 諸善男子여 於意云何인가 是諸世界를 可得思惟校計하야 知其數不인가
1-법화문구에서 다음과 같이 이 글에 대해 설명을 하였다.
다른 경은 혹 수효의 설할 수 없음을 밝혀 진사(塵沙) 따위로 비유를 삼기도 했으나, 이런 것들과 비교컨대 이 법화경의 비유가 훨씬 많다. 바로 티끌을 떨구어서 티끌이 묻은 세계는 이미 설할 수 없으리니, 하물며 티끌을 떨구지 않은 세계들이야 어찌 설할 수 있겠는가. 티끌을 떨군 세계와 티끌을 떨구지 않은 세계도 설할 수 없거니, 티끌을 떨구거나 티끌을 안 떨구거나 한 세계들을 다시 부수어 가루로 만든 티끌이야 설할 수 있겠는가. 하물며 다시 이보다도 더한 바에야, 이를 어떻게 설할 수 있겠는가. 이원섭보살 번역
餘經或明數不可說.塵沙等爲喩.方此 此則爲多.直下塵被點之界 已不可說.況不下塵 寧當可說.下塵不下塵界 尙不可說.下塵不下塵塵 豈可說耶.況復過是 寧可說耶.
2-문수보살이 2만 명의 일월등명불의 시절보다.. 대통지승여래의 과거보다.. 더한 과거의 일을 말씀하신 것이다.
3-십종여시(十種如是)에 있어 과거여시(過去如是)와 현재여시(現在如是)와 미래여시(未來如是)에 있어, 이 삼종여시(三種如是)를 깨닫지 못하면 지금 석존이 말씀하신 “비유하건대,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삼천대천세계(三千大天世界-100억 개의 삼계)를 가령 어떤 사람이 갈아서 미진(微塵-현재의 과학으로 나눈 것보다 더욱 적은 최소의 형체)으로 만들었다. 치자,-1 이를 가지고 동방으로 오백천만억 나유타 아승지 불국토(佛國土-삼천대천세계를 가리킴)를 지나 곧바로 하나의 미진(微塵)을 떨어뜨리고,-2 이와 같이 반복하면서 동방으로 가면서 이 모든 미진을 모두 없앴다. 치자,-3 모든 선남자여! 어떻게 생각하느냐! 이 모든 지나간 세계를 생각해서 교계(校計-정확하게 계산함)하여 그 수를 알 수 있겠는가! 그렇지 않겠는가!”를 알 수가 없다.
4-과거여시(過去如是)란! 무시(無始)로부터 과거세상에 부처님을 모두 아는 것이고, 현재여시(現在如是)란! 지금 현재 시방세계에 계시는 모든 부처님을 아는 것이고, 미래여시(未來如是)란! 미래세상에 부처님이 될 모든 중생을 아는 것이다.
5-무량의광(無量義光)을 통해 본 것은 지금 현재 모든 부처님을 본 것일 뿐이고, 과거세상에 부처님이 된 부처님을 본 것이 아니며, 또 미래세상에 모든 중생이 부처님이 된 것까지 본 것은 아니다. 따라서 무량의광의 의도는 현재세상에 모든 부처님을 봄으로 인하여 과거와 미래의 부처님을 보게 될 것이라는 차제(次第)일 뿐이다.
6-또 8명의 왕자가 부처님이 된 역사와, 16명의 왕자가 부처님이 된 역사 역시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에 견준다면, 한 개의 미진을 가지고 지나간 세계보다 못함을 알아야 한다.
7-또 문수나 관음이나 득대세나 미륵 등은.. 자신들의 경지를 기준으로 석존이 과거세상에 부처님이 된 것을 알뿐이고, 지금처럼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에 대해서는 오늘 처음 듣는 가르침임을 알아야 한다.
8-“假使有人”은! 부처님이.. “가령 어떤 보살이 있어”, 내지는 “어떤 성문이 있어”, 내지는 “어떤 연각이 있어”, 라고 말씀을 하지 않고, “가령 어떤 사람이 있어”, 있어 라고 말씀을 하신 것은.. 경전회상에 우리들의 경지로 지금 석존이 말씀하신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를 관찰하는 일에 있어 가능함을 보여주신 것이다.
9-영산회상에 대중은 비록 석존으로 가르침을 직접 들었지만, 우리들의 경우는 경전을 통해서 지금 가르침을 배우고 있다. 이 두 회상의 다른 점에 대해 석존의 입장과 영산보살의 입장은 확실하게 다르다.
10-어떻게 다른가! 석존은 지금의 글에서처럼 “假使有人”영산회상에 대중을 향해 지목하지 않고, 우리들을 향해 지목했다는 것이다. 또 영산대중과 경전대중을 바라보는 석존의 입장은 비록 회상이 다르지만 부처님이 되는 부분에 있어 경전회상을 우선으로 하였다는 것이고, 영산회상을 우선으로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1-만약 영산보살의 입장에서 우리들을 쳐다보는 경우는 “비록 석존이 열반에 드신 뒤라 해도, 법화경을 지닌 중생의 처지에서 법화경의 경전을 읽고 외운 것으로 부처님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라고 단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12-왜냐하면 저들은 무량한 겁을 걸치며 보살도를 닦아, 부처님이 되는 것이 부처님이 되는 정답인 줄로 알고 있기 때문이고, 중생이 경전 하나만 의지하여 부처님이 된다는 것에 대해 절대로 인정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
13-따라서 석존이 법화경에서 누누이 우리들을 향해 “법화경을 읽고 외운 공덕은 분명히 부처님이 될 수가 있다.”라는 부분에 대해, 영산보살들이 이 말씀을 들어 놓고도 이 말씀을 인정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14-따라서 부처님이 보다 못하여 “영산보살과 영산대중 중에 한 명도 나의 사바세계에 태어나 법화경을 유통하는 일을 허락하지 않는다.”라고 말씀을 하시니.. 당시에 모든 보살과 성문과 연각은 이 말씀에 놀라 저들 나름대로 각자의 경지와 능력에 맞추어 다른 불국토에 태어나 법화경을 유통하겠노라고 말씀을 드린 것이다.
15-석존이 지용보살을 불러내시고 또 지용보살에게 이곳 사바세계에 태어나 법화경을 유통하라고 하신 것은, 저 영산보살의 못된 집착에 있어 “우리들은 무량한 겁을 걸치며 이제 겨우 여기까지 온 마당에.. 중생의 몸을 한 상태에서 어찌 이리도 빨리 부처님이 될 수가 있다고 하는 것인가! 이와 같은 일은 있을 수가 없다.”라고 단정을 하기 때문에.. 부처님이 영산대중 중에 단 한 명에게도 이곳 사바세계에 태어나 법화경의 유통을 허락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
16-따라서 보운지용보살이 “경전회상에 모든 여래인들이여! 영산의 하열한 보살에게 가르침을 듣고자 하지 마라. 저들은 우리들이 중생의 몸을 한 채 곧바로 부처님이 되는 법도 모르거니와, 설사 안다고 해도 우리들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일이 있기 때문에 부처님이 문수에게 이르시길, 보살들은 내 열반에 든 뒤에 법화경을 지닌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지 마라.”하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17-경전을 손에 지녔다고 하는 것은 부처님의 직접 만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따라서 영산을 부러워 할 것이 아니라, 경전을 손에 지닌 자신의 위치에 대해 대환희(大歡喜)를 해야 한다.
18-석존은 두 방법을 통해 중생을 교화하시나니, 첫째 하열한 근기를 위해서는 영산회상까지 참석을 하게 하는 것이고, 둘째 최상의 근기를 위해서는 경전회상까지 참석을 하게 하는 것이다.
19-하열한 근기는 의심이 많기 때문에 반드시 영산회상까지 올 수 있는 교화를 받아야만 부처님이 되는 종족이지만, 우리들처럼 최상의 근기는 부처님을 본 적도 없고 영산을 가 본 적도 없지만, 경전 하나만 가지고도 부처님을 믿기 때문에.. 석존의 입장에서는 우리들을 최상의 근기로 보시는 것이다.
20-따라서 우리들이 지혜가 얕고 공덕이 작기 때문에 죄가 많이 있어 지금 인간의 몸을 한 상태에서 법화경을 지녔다고 여기게 되면, 석존에게 얼마나 미안하고 죄송한 지에 대해 알아야 한다. 왜냐하면 법화경에서 석존이 말씀하신 법화경의 가치를 너무나 낮게 여기고 있다는 것이다.
21-석존의 입장에서는 차리라 영산회상을 욕한 죄는 그렇게 큰 죄도 아니지만, 경전회상을 욕한 죄는 헤아릴 수 없이 깊다고 분명하게 말씀을 하시었다. 이는 이 회상 중에 경전회상이 석존의 입장에서 더욱 그 가치가 높다는 것임을 인정하신 것이고, 회상이 높다 하면 그 회상에 있는 제자인 우리들의 위치가 높다는 것을 인정하신 것임을 알아야 한다.
譬如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 三千大千世界 假使有人 末爲微塵 過於東方 五百千萬億 那由他 阿僧祇國 乃下一塵 如是東行 盡是微塵 諸善男子 於意云何 是諸世界 可得思惟校計 知其數不
-偈頌-
-寶雲地湧 微塵合掌-
一乘妙法蓮華經 一切諸佛神通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