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11.16/ 흐림.비, 10도/ 왜관역- 왜관시장- 칠곡보
부산역을 08시51분에 출발한 무궁화호는 구포역, 화명역을 지나며 우리 일행들을 태우고 열심히 달렸다. 그의 경부선에 있는 역마다 세워가며 승객들 마다 원하는 곳에서 타고 내렸다. 2시간여 만에 낯선 왜관역에 도착하였다. 지역사람들에게 우리가 찾아가는 목적지를 물어가며 왜관시장에 도착하니 오늘이 5일장이었다. 다양하고 많은 상품들이 늘어선 시장길을 둘러 봐가며 점심식사를 할 봉자낙지식당을 찾아갔다. 우리가 첫손님인것 같았다. 반갑게 맞아준 주인아주머니는 주문한 낙지덮밥을 맛있게 준비해서 내놓았다. 우리는 맛있게 식사를 하고 칠곡보까지 강변길을 따라 걸었다. 낙동강이 유유히 흐르는 이곳은 72년 전에 6.25전쟁이 극렬하게 펼쳐진 현장이기도 하다. 그때의 모습과 상황은 역사박물관속으로 전시되어 있고 지금은 평화롭게 흐르는 강 주위로는 느리게 또는 빠르게 달리는 열차들의 모습과 철길의 마찰음만이 요란하게 들리고 있습니다. 1시간30분쯤 이곳을 둘러보고 다시 왜관역으로 이동해서 14시55분 열차를 타고 부산으로 돌아오는 느림보 기차여행을 가졌습니다.
첫댓글 아주 느긋한 여행 이었슴다 어느 한가한 날 훌쩍 떠나봄직한 여행으로 기록해 둬도 좋을것 같구요 모처럼 언니 동생과 만나 멋진 하루 잘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