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성명(羅漢姓名)
●其名曰阿若憍陳如。摩訶迦葉。優樓頻螺迦葉。迦耶迦葉。那提迦葉。舍利弗。大目揵連。摩訶迦旃延。阿㝹樓馱。劫賓那。憍梵波提。離婆多。畢陵伽婆蹉。薄拘羅。摩訶拘絺羅。難陀。孫陀羅難陀。富樓那彌多羅尼子。須菩提。阿難。羅睺羅。如是衆所知識大阿羅漢等。
◉그 성명(姓名-성씨(姓氏)나 이름)을 말하면, 아야교진여(阿若憍陳如-‘교진여’는 성씨이고 화기(火器)라 번역한다. 최초로 부처님의 가르침을 깨달았기 때문에 ‘아야(阿若)’라 이름 하였다.), 마하가섭(摩訶迦葉-대구씨(大龜氏)라 번역. 12두타(頭陀)를 닦음에 제일(第一)), 우루빈나가섭(優樓頻螺迦葉-사사(四事)를 공급함에 제일), 가야가섭(迦耶迦葉-교화(敎化)가 제일), 나제가섭(那提迦葉-정진(精進)이 제일), 사리불(舍利弗-지혜가 제일), 대목건련(大目犍連-신통(神通)이 제일), 마하가전연(摩訶迦旃延-부연(敷演-자세한 설법)이 제일), 아누루타(阿㝹樓馱-천안(天眼)이 제일), 겁빈나(劫賓那-성수(星宿)가 제일), 교범바제(憍梵波提-천상(天上)에 있길 좋아함에 제일), 이바다(離婆多-좌선(坐禪)이 제일), 필릉가바차(畢陵伽婆蹉-고행(苦行)이 제일), 박구라(薄拘羅-수명(壽命)이 제일), 마하구치라(摩訶拘絺羅-난문(難問)이 제일), 난타(難陀-환희(歡喜)가 제일), 손다라난타(孫陀羅難陀-법희(法喜)가 제일), 부루나미다라니자(富樓那彌多羅尼子-논설(論說)이 제일), 수보리(須菩提-해공(解空)이 제일), 아난(阿難-다문(多聞)이 제일), 나후라(羅睺羅-밀행(密行)이 제일)이니, 이 같은 분들은 중소지식(衆所知識-중생의 선지식(善知識))이요 또 대아라한(大阿羅漢-소아라한(小阿羅漢)은 소천세계(小千世界)를 보고, 중아라한(中阿羅漢>은 중천세계(中千世界)를 보고, 대아라한(大阿羅漢)은 대천세계(大千世界)를 본다.)의 등급(等級-수행을 통해 얻은 계위가 동일하다는 것)이시다.
1-이 21명은 모두 그 능력이 동일하나, 능력을 특출한 것을 표시한 것은 세간의 사람들 중에 어떤 신통을 좋아하고 어떤 이는 지혜를 좋아하고 어떤 이는 천상을 보길 좋아하는 등등이 있어, 이들을 불도에 들게 하려고 그 이름을 드러낸 것이다.
2-이 12000명은 모두 중생일 때에 모두 무상정등정각을 일으켜 일체지를 얻으리라 서원을 하였으나, 중간에 후퇴하여 모두 아라한이 된 것이다.
3-대반야경에서 “시방의 헤아릴 수 없는 중생이 처음에는 일체지를 얻으리라 서원을 하였으나 그 중에 한두 명을 제외하고 모두 아라한에 떨어진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4-지금이 21명은 비록 아라한의 지위에 있으나, 본지를 관찰하면 이미 큰 보살이거나 부처님이 된 분들이나 아라한을 얻기를 원하는 중생과 현재 아라한과에 머물러 있는 이들을 보살의 지위에 들게 하려고 아라한의 지위에 있는 것이다.
5-아누루타는 천상을 보는데 제일이다. 아누루타 수행 중에 눈이 멀어 육신의 눈으로는 사물을 볼 수 없는 대신 천안을 보는 눈이 열렸다. 그가 말하길, “나는 천상을 보길 마치 손바닥 안에 있는 겨자씨를 보는 듯 한다.”라고 말였다.
6-이러하다면 아누루타는 모든 감각기관으로 천상을 보는가? 바로 선정으로 천상을 보는 것이다. 사람의 감각기관은 크게 둘로 나누어지는데, 첫째는 몸의 감각이고 둘째는 꿈속을 보는 감각이다.
7-육신과 꿈의 감각기능 도표
몸의 6가지 감각 | 꿈의 6가지 감각 |
육안(肉眼)-육신의 눈<보는 기능> | 몽중안(夢中眼)-꿈속의 눈<보는 기능> |
육이(肉耳)-육신의 귀<듣는 기능> | 몽중이(夢中耳)-꿈속의 귀<듣는 기능> |
육비(肉鼻)-육신의 코<냄새 기능> | 몽중비(夢中鼻)-꿈속의 코<냄새 기능> |
육설(肉舌)-육신의 혀<맛보는 기능> | 몽중설(夢中舌)-꿈속의 혀<맛보는 기능> |
육신(肉身)-육신의 몸<몸의 기능> | 몽중신(夢中身)-꿈속의 몸<몸의 기능> |
육의(肉意)-육신의 의식<의식의 기능> | 몽중의(夢中意)-꿈속의 의식<의식의 기능> |
8-인간과 사선정과 선정과 삼매와 몽중의 감각기능 도표
비교 | 인간 | 사선정 | 선정 | 삼매 | 몽중 |
눈 | 육안 | 천안 | 선정안 | 삼매안 | 몽중안 |
귀 | 육이 | 천이 | 선정이 | 삼매이 | 몽중이 |
코 | 육비 | 천비 | 선정비 | 삼매비 | 몽중비 |
혀 | 육설 | 천설 | 선정설 | 삼매설 | 몽중설 |
몸 | 육신 | 천신 | 선정신 | 삼매신 | 몽중신 |
의식 | 육의 | 천의 | 선정의 | 삼매의 | 몽중의 |
9-육안과 천안은 중생안이고, 선정안은 성문과 보살이 다르고, 삼매안에서도 성문과 보살이 다르다. 그러나 몽중안은 모든 부처님과 우리들 여래종족을 가리킨다.
10-다보여래께서 법화경에서 몽중구몽의 게송을 연설하신 것이 바로 우리들을 가리키는 것이고, 다보여래께서 게송을 연설하셨으니, 따라서 모든 여래와 우리들을 가리켜 몽중안이라 말하는 것이다.
11-선정은 마음을 고요히 하여 집중하는 것이고, 삼매는 삼독을 끊고 삼학을 닦는 것이고, 몽중은 중생의 번뇌를 끊지 못했으나 바로 성불하는 것이다.
12-법화경에서 부처님이 “삼세에 걸쳐 성불할 수 있다”라고 말씀을 하셨다. 이는 몽중삼매를 가리키는 것이다. 또 “법화경을 읽고 외우는 중생이 불퇴전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라고 말씀하신 것을 구몽삼매를 닦는 중생이 무상정등정각에서 물러서는 일이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13-9몽감각이란 꿈속에서 성불한다는 것이 아니고, 9단계의 몽중을 닦아서 성불한다는 것이다. 즉 꿈속의 6가지 감각기관을 깨우는 것이다.
14-다보여래께서 몽중감각이 있음을 법화경에서 처음으로 말씀하셨고, 이 몽중을 닦는 이들이 현재와 미래의 우리들임을 가리켜 게송을 연설하시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