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10.25-27/ 44코스(속초 설악해맞이공원)- 41코스(주문진해변), 44.6km
덥지도 않고 걷기에 아주 좋은 날씨 연속이었다. 강원도 최북단 고성에서 시작한 걸음걸이가 130km를 내달려 강릉 주문진해변까지 내렸왔습니다. 43코스에서는 차가 싱싱달리는 찻길 구간을 패싱했습니다. 41코스에서도 80km씩 달리는 찻길을 피해 해변 모래사장으로 직행해 걸었습니다. 양양은 서핑을 즐기는 사람들의 천국입니다. 해파랑길의 해변길을 걷다보니 긴백사장이 많습니다. 야간에는 군경비초소들도 있고 개발되지 않은 자연의 모습을 간직한 해변도 있습니다. 그래서 맨발로 모래사장을 마음껏 걸으며 해파랑길을 즐깁니다. 곳곳에 숨겨진 자연의 비경을 보는 재미도 솔솔합니다.
설악해변
낙산사해변
동호해변 & 하조대해변
양양 국화축제
하조대해변
하조대
죽도의 자연이 빚은 조각품들과 죽도정, 서핑하는 모습
주문진해변으로 밀려오는 거친파도, 파도가 만든 사구와 향호수
해변의 방풍림과 주문진해수욕장
첫댓글 부산에 살아서 바다는 생활이기에 감흥이 없을줄 알았습니다만 ..
거의 최북단에 속하는 동해 해파랑길44~41
광활하게 끝없이 펼처진 모래사장에 푸른 물결 넘실되는 파도와 한가로이 서핑 타는 젊음의 바다 동해의 신비로운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고 깨달은 멋진 2박3일의 걸음 이였습니다
맨발로 모래사장 한없이 걸었던 시간이
벌써부터 아련한 그리움으로 다가옵니다
더 그리움으로 남기전에 다시 해파랑길 걸을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야겠습니다
10월 마지막주 같이 참여할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에 들고, 파도소리에 아침을 맞이한 2박 3일간의 해파랑 41~44코스.
서핑하는 젊은이들의 열기에 흠뻑 젖은 길이었다. 주말 밤엔 폭죽소리와 화약 냄새에 창을 닫아야만 했지만, 그또한 젊음의 향기였다.
속초해맞이 공원에서 아쉬운 맘으로 설악산을 뒤로하고 시작해, 낙산사와 휴휴암의 관음상을 친견할 수 있는 곳, 의상대, 하조대, 죽도정에서 원없이 푸른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곳, 푸른 바다와 백사장이 끝없이 펼쳐지고, 무리지어, 또는 홀로, 하염없이 바다를 바라보는 갈매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길.
해파랑길에서 내려온 지 이틀이 지났지만 푸르른 바다와 파도소리와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들이 눈에, 귀에 선하다. 온통 푸른 빛깔과 열기로 당분간은 행복할 듯하다.
행복한 길 기획해주신 대표님 감사합니다.그리고 멀리서 달려와, 드론을 띄워 멋진 영상을 만들어 준 대표님 아드님도 고맙습니다. 함께라서 힘이 된, 길위의 동지들도 감사합니다. 다음 해파랑길을 기대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