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상계의 물질과 꿈속의 물질이 동일한 줄을 깨닫는 것이 바로 불교의 깨달음이다.
현상계의 물질이 영원히 존재하는 것이 없듯이, 꿈속의 물질도 역시 동일하다.
현상계의 물질이 허망하듯이 물질의 물질도 역시 동일하다.
현상계의 물질을 붙잡을 수 없듯이 꿈속의 물질도 역시 동일하다.
현상계의 물질이 얻을 수 없듯이 꿈속의 물질도 역시 동일하다.
현상계의 물질이 오온으로 성립이 되듯이, 꿈속의 물질도 역시 동일하다.
현상계의 물질에 대해 집착을 떠나면, 꿈속의 물질에 대해서도 역시 집착을 떠나게 된다.
현상계의 물질이 꿈속의 물질과 동일하기 때문에, 보살이 삼천대천세계를 새끼손가락으로 들어서 시방 멀리 던지는 것이 가능한 것이다.
현상계의 물질이 꿈속의 물질과 동일하기 때문에, 과거이거나 미래를 볼 수가 있고, 또 직접 갈 수도 있고, 또 과거의 물질을 현재에 가지고 올 수 있고, 미래의 물질을 현재에 가지고 올 수 있는 것이다.
현상계의 물질이 꿈속의 물질이기 때문에, 보살은 현상계의 물질에 집착하지 않듯이 꿈속의 물질에 집착하지 않는 것이다.
현상계의 물질이 꿈속의 물질과 같기 때문에, 보살이 현상계에서 아무리 많은 중생을 제도할지라도, 마치 꿈속의 중생을 제도한 것처럼 중생을 제도했다는 생각을 하지 아니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