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유제비구니개시보살인중지용❮復有諸比丘尼皆是菩薩人中之龍❯
●於比丘尼衆中에復有諸比丘尼하니皆是菩薩로人中之龍이라
비구니의 대중 안에 다시 모든 비구니가 있으니, 이 모두 보살로써 인간 중에 용이었다.
◯位階十地이고安住不動하야爲化衆生하야現受女身하니라
계위(階位-수행의 지위)가 십지(十地-십지보살을 가리킴)이고, 움직이지 않고 안주(安住)한 채, 중생을 교화하기 위하여 여자의 몸을 받아 나타났다.
◯而常修集四無量心하야得自在力하야能化作佛하니라
언제나 사무량심(四無量心-자비희사<慈悲喜捨>)을 닦고 모아서, 자재한 힘을 얻어 부처님으로도 변화를 할 수 있었다.
◆부유일항하사보살마하살❮復有一恒河沙菩薩摩訶薩-1❯
●爾時에復有一恒河沙菩薩摩訶薩하니人中之龍이라位階十地이고安住不動하야方便現身하니라
그때 또 1항하사 수효의 보살마하살이 있었으니, 인간 안에 용이라. 계위가 십지이고 움직이지 않은 채 안주하여, 방편으로 몸을 나타내었다.
◯其名曰海德菩薩、無盡意菩薩이니如是等菩薩摩訶薩이而爲上首니라
그들의 이름은 해덕보살과 무진의보살이니, 이와 같은 등등의 보살마하살이 상수(上首-우두머리)가 되어있었다.
◯其心皆悉敬重大乘하고安住大乘하고深解大乘하고愛樂大乘하고守護大乘하니라
그들의 마음은 모두 대승을 공경하고 존중하고, 대승에 안주하고 대승을 깊이 이해하고 대승을 사랑하고 즐거워하고 대승을 수호하였다.
◯善能隨順一切世閒하야作是誓言하니라
모든 세간의 순리를 잘 따라서 이러한 서원의 말을 하였다.
◯諸未度者는當令得度하니라
『제도되지 않은 모든 자는 반드시 제도하리라.』
◆부유일항하사보살마하살❮復有一恒河沙菩薩摩訶薩-2❯
●已於過世無數劫中에修持淨戒하고善持所行하야解未解者하고紹三寶種하야使不斷絕하니라
이미 과거세상 셀 수 없는 겁 안에서 정계를 닦고 지녔고, 수행한 것을 잘 가지고서, 이해하지 못한 자는 이해를 시켰고, 삼보(三寶-불법승)의 종자를 이어서 이로 하여금 단절되지 않게 하였다.
◯於未來世當轉法輪하며以大莊嚴으로而自莊嚴하니成就如是無量功德하며等觀衆生하길如視一子하니라
미래세상에 반드시 법륜을 굴리며, 대장엄으로 자신을 장엄하게 하였으니, 이와 같이 헤아릴 수 없는 공덕을 성취하였으며, 중생을 평등하게 관찰하길 마치 외아들처럼 보았다.
◆부유일항하사보살마하살❮復有一恒河沙菩薩摩訶薩-3❯
●亦於晨朝日初出時에擧身毛豎하고遍體血現하니如波羅奢花하니라
역시 이른 새벽 해가 막 나오려는 시간에, 온몸에 털이 곤두서고 전신의 혈관에서 피가 나타나니 마치 바라사꽃과 같았다.
◯涕泣盈目하야生大苦惱하니라
눈물이 눈에서 넘쳐나서 큰 고뇌(苦惱-고통과 괴로움)를 일으켰다.
◯亦欲利益安樂衆生하야成就大乘第一空行하니라
중생에게 이익과 안락을 주기 위하여, 대승의 제일가는 공을 성취하였다.
◯顯發如來方便密教하야爲不斷絕種種說法하니라
여래의 방편인 밀교(密敎-비밀스러운 가르침)를 드러내어, 온갖 가지의 설법이 단절되지 않게 하였다.
◯爲諸衆生하야調伏因緣故로疾至佛所하야稽首佛足하고遶百千帀하야合掌恭敬하야卻坐一面하니라
모든 중생을 위하여, 인연을 조복시켜는 인연으로, 빨리 부처님이 계신 곳을 와서,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의 양발에 예배를 드리고, 백천 바퀴를 돌고서 공경히 합장하며 한쪽에 물러나 앉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