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수 동파배관 보수
■13년차 된장담그기(콩 16kg, 메주 12장 반)
■버려진 경계석 운반
어느새 환갑이 지나가고~ㅎ
애들의 사랑을 담은 이벤트에 지난 삶을 되돌아 보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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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메주콩 직접재배 7년차로 37kg 수확후 콩고르기 거쳐 약 15kg는 처가집으로 가져가 처분 요청하고~
지난 12월8일~
거실에 16kg 메주콩 삶아 주렁주렁 메달았던 메주 12장 반 트리가~
80여일 만에
다시 된장 담글 시기가 되었다..
그런데
오늘 3월1일(토)은 106주년 삼일절이란다..
오후엔
불법비상계엄, 내란범 윤석열파면촉구 집회나가려 계획중이라
된장은 내일 일욜에 담그기로 했다..
그 전에 손질할 수 있게 걷어서~
먼지를 털고~
된장의 맛을 좌우할 흰곰팡이가 가득한 것이 잘 띄워져 마른 메주다..
난 여기까지 준비해 주고~
3.1절 역사의 현장에 미력이나마 보태려 광장으로~
수 많은 인파 속 한 점으로 섞여~
시내 행진까지 마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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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온한 일상에 군인을 동원한 비상불법 계엄으로 국민을 갈라치며 영구집권을 도모한 괴물 대통령~
그 전말이 속속 드러나고 있지만 종교를 참칭한 극우의 억지 준동은 집권당의 옹호 속에 그 기세가 꺽일 줄 모르니 잠시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106주년 3.1절을 맞아 과거가 현재를 구할 수 있다는 교훈을 다시 확인할 수 있게 되길 간절히 바라며~
대한민국의 민주주의 뿌리가 결코 흔들리지 않음을 증명받길 기도한다..
늦게 집에오니 아내는 메주를 깨끗이 씻어 손질을 마쳐뒀다..
연휴중에 눈비 예보가 있어 살짝 신경쓰이지만,
기온은 13도 내외로 포근할 것이라고 하니~
일단 손질한 메주챙겨 나선다..
일하기 전에 우선 동파된 지하수 배관부터 손봐야 한다..
동파된 배관부속~
주말농장에서 겨울철 배관은 세심한 관리가 우선되야 함에도~
조금의 방심에도 결과는 언제나 처참하다~ㅎ
풀고 조이고~
없는 부속 애써 끼워맞추고~
한편으로 해결해 가는 재미도 쏠쏠한 게 주말농장이지~^^
마중물은 한 주전자면 충분하네~ㅎ
일단 마중물 붓고 모터 가동해보니
며칠 따뜻한 기온 덕분인지 배관속 얼음은 다 녹은 모양~
물이 쏟아지는 것이 기분을 확 좋게 한다..ㅎ
우선 필요한 데로 수도꼭지 설치하고~
기왕 하는 거 싱크대 임시 배수관까지 연결하고 편하게 일하기로~
소금물에 이물질 혼입을 막기 위해 오래된 조리수 필터도 교체했다..
수도배관 보수후~
묵어 굳어진 된장에 간장을 섞어 자작하게 버무려 집으로 가져오기로~
이제 새 된장을 담글 소금물 준비에~
우선 물통에 물높이를 잡고~
올해는 간장을 많이 뺄 필요가 없다는 아내의 말에 따라 물을 지난해 보다 덜 잡는다..
장소금은 2kg 1봉지 타고, 저울에 측정하여 1.2kg 추가하고 나중에 다시 200g 더 넣었다..
최종 3.4kg
(결국 지난해보다
물 양도 적게하고, 소금도 3.6kg보다 200g 적은 양~)
3.4kg 소금물~
녹을 때까지 저어주고~
계란을 띄우고~
된장을 담그며 우연히 알게 됐지만,
소금물에 띄워지는 계란의 정도는 계란마다 모두 제각각이다..ㅎ
그러므로 무조건 1개의 계란으로 뜨는 정도를 기준삼는 것엔 주의가 필요하다..
된장 담글 때 계란으로 소금물 농도 확인..
본인은 비교적 짜지 않는 된장을 선호하기 때문에 50원이나 100원 동전크기 선에서 결정한다..
일반적으로는 500원 동전으로 한다고~
지금 같은 경우
2개의 뜨는 면의 평균 크기 합리적일 것이라 판단해서~
길쭉하게 좀 못생긴 중고 항아리를 당근에서 4만원에서 구입했는데~
살짝 별로인 듯~ㅎ
오후 늦게부터 내릴 것이라던 비가 좀 일찍 작되어~
결국 파라솔을 펼치고~
된장담그는 데야 무리없겠지~ㅎ
소금물을 부어주고~
고추와 대추로~
17:00가 되서야 담그기 마무리~~
메주가 뜨지 못하게 잡아주고..
남은 소금물은 일단 놔두고~
다음주말에 소금물 양을 지켜본 후 버리든지~
유리뚜껑 주문위해 짱구진 항아리 입구 크기 확인(29cm)
곧장 울타리에 방치된 경계석을 옮겨 오기로~
이럴 때 지게가 유용하다..
일단 온전한 것 6ea~
이걸로 시간날 때 장독대를 좀 제대로 개선해 볼 요량이다..
어떻게 위치시킬지 이쪽~
저쪽으로 방향 확인해 보고~
대충 시작해보려다~
시간관계상~~
비는 계속되지만~
저 비닐과 부직포도 걷어 밭설거지 좀 더~~
금새 어두워졌다..
준비해 온 고등어로 조림하고~
저녁해결과 휴식하고 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