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정토법문의 인간불교 실천
정토법문의 인간불교적 실천은 먼저 하나의 근본적인 인식 위에 세워져야 하며, 그 바탕 위에서 현실을 향한 일곱 가지 구체적인 실천 항목이 뒤따를 수 있다.
1) 근본적인 인식
정토법문은 그 본래의 특질로 인해, 자연스럽게 그 자체가 곧 궁극적이고 원만한 인간불교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정토법문을 널리 홍포하는 일은 곧 인간불교를 근본에서 실현하는 일이다.
정토법문은 여래께서 세상에 출현하신 본래의 뜻, 즉 중생을 제도하고자 하신 근본 서원을 곧장 드러내며, 중생들이 고통을 싫어하고 즐거움을 구하는 근본적인 바람을 가장 폭넓게 만족시킨다. 상·중·하의 세 근기를 모두 포섭하며, 영리한 이든 둔한 이든 모두를 아울러 거두고, 누구에게나 두루 실천 가능하며, 미래세에 이르기까지 누구나 증득할 수 있다. 세간의 생업을 폐하지 않으면서도 출세간의 묘과(妙果)를 성취하게 하며, 현세에는 안정과 이익, 즐거움을 주고, 내세에는 윤회를 벗어나게 한다. 또한, 확고한 왕생의 마음으로 인간 세상에서 보살도를 실천하게 하며, 자신과 타인 모두에게 이익을 주고, 세상을 함께 광명으로 비춘다. 그 교법의 근원을 살펴보고, 전승의 자취를 더듬어 보면, 정토법문은 언제나 “인간에게 반드시 필요하며, 인간이 실천할 수 있고, 인간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주는” 인간불교적 특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우리가 다만 정토법문의 참된 뜻을 잘 파악하고, 과거의 성현들이 걸어간 길을 따라, 현실 세계 속에서 적극적으로 정토법문을 널리 펼친다면, 고통으로 달아오른 세상에 청량한 자비의 구름을 드리우고, 굶주리고 목마른 중생들에게는 죽지 않는 감로수를 단비처럼 내릴 수 있을 것이다. 설령 ‘인간불교’라는 이름을 굳이 쓰지 않는다 하더라도, 실제로는 인간불교를 실천하는 것이며, 바로 이것이 인간불교의 근본적인 실현이라 할 수 있다.
2) 일곱 가지 구체적 요구
1. 정토법문을 주축으로, 타 종파 법문들을 보조로 삼아
정토법문을 중심에 두고, 다른 종파의 법문들을 보조적으로 조화시켜, 정토라는 하나의 음성에 여러 화음이 어우러지듯 함께 인간불교의 실현을 추구하는 구조를 확립해야 한다.
2. 염불은 현실과 내세 모두에 이롭다
“염불은 현세와 내세 모두에 실질적인 이익을 주며, 정토법문은 현실의 삶에도 깊은 관심을 기울인다”는 사실을 널리 알림으로써, “염불은 오직 내세만을 구하며, 현실에는 아무런 실익이 없다”는 오해를 바로잡아야 한다.
3. 현생에 곧 왕생이 결정된다
“현생업성(現生業成)”과 “정정업(正定業)”이라는 정토교의의 핵심을 홍포하여, 왕생은 임종 무렵에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이 생에서 바로 성취될 수 있음을 분명히 하고, “왕생 여부는 임종에 가서야 알 수 있다”는 편견을 시정해야 한다.
4. 복잡함을 덜고, 쉽고 곧은 길을 펼친다
복잡한 수행법을 줄이고 단순한 핵심을 드러내며, 어려운 수행을 버리고 쉬운 길을 취하되, ‘일향전칭(一向專稱)’이라는 정토법문의 근본 실천을 널리 전해야 한다. 이것은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도 누구나 실천 가능한 수행이며, “잡념 하나 없이 치열하게 수행해야만 왕생할 수 있다”는 불안과 두려움을 덜어준다.
5. 왕생의 신심으로 보살행을 실천한다
광범위한 정토 수행자들이 왕생에 대한 확고한 신심을 가지고, 이 세상에서 보살행을 실천함으로써 국토를 장엄하고, 중생을 이롭게 하며, 정토의 인연을 널리 맺어, 함께 극락에 왕생할 수 있도록 이끌어야 한다.
6. 인과를 믿고, 선행을 극락에 회향한다
세속의 모든 이들로 하여금 인과의 이치를 깊이 믿게 하고, 윤리와 도덕을 지키며, 일상 속에서 행하는 모든 작은 선행들을 극락에 회향하도록 이끌어, 마침내 해탈을 이루고 원만한 보리(깨달음)에 도달하게 해야 한다.
7. 모든 선한 세속적 힘과 협력한다
정치, 법률, 철학, 문화, 과학, 도덕, 종교 등 세간의 모든 선한 힘들과 두루 협력하여, 사람들의 마음이 선하고 청정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돕고, 함께 시대의 위기를 극복하며, 미래를 창조해 나가야 한다.
천 리 길도 한 걸음부터, 인간불교는 나 자신으로부터 시작된다. 비록 인간불교의 실천이 당장 전 세계에 퍼질 수는 없더라도, 먼저 한 나라에서 널리 퍼지게 해야 하며, 한 나라가 어렵다면 한 지역에서부터, 한 지역도 어렵다면 한 가정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가정에서조차 시작하기 어렵다면, 반드시 자기 자신에게서부터 실천에 옮겨야 한다. 자기 자신에서 가정으로, 가정에서 나라로, 그리고 마침내 조용히 시대의 운명을 전환하고, 사회의 풍조를 서서히 변화시키게 되는 것이다. 한 사람이 열 사람을 감화시키고, 열 사람이 백 사람을 감화시킨다면, 그 유익함은 실로 끝이 없을 것이다.
한 사람이 왕생하면, 그 한 사람은 다시 물러남이 없고, 열 사람이 왕생하면, 열 사람이 성불하게 되며, 성불하면 시방세계의 모든 구법계 중생을 자유자재로 교화하게 된다. 그리고 성불한 이는 본래 머물던 사바세계를 잊지 않고 반드시 다시 돌아와, 인간세계를 가장 먼저 교화하게 된다. 왜냐하면 인간 세상이야말로 바른 불법을 실천하기 가장 적합한 곳이기 때문이다.
불법으로 인간세상을 교화하게 되면, 인간 세상은 곧 부처님의 가르침으로 가득 찬 세상이 되고,
오탁악세(五濁惡世)의 세계 속에서도 일곱 가지 보배로 이루어진 연못이 나타나며, 선악이 뒤섞인 구품의 범부 중생조차 하나의 일진법계(一眞法界, 보토)에 들어가 불퇴전의 지위에 오르게 되니, 이 어찌 어려운 일이겠는가?
게송(偈):
생사고(生死苦)를 마땅히 싫어하고
극락왕생을 마땅히 구해야 하네.
염불하면 반드시 왕생하니
이것이 곧 인간 세상의 참된 불교이로다.
— 2006년 1월 18일, 정종(淨宗) 스님
첫댓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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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생칭명 필득왕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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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향전칭(一向專稱)일향전념(一向專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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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감사드립니다 🙏
염리예토 흔구정토
오늘도 일향전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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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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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생에 곧 왕생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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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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