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묵장어目 Petromyzoniformes
칠성장어과 Petromyzontidae
○ 칠성장어 : Lampetra japonica (Martens)
(= Lethenteron japonicas, Lethenteron camtschaticum)
► 방 언 : 다묵장어
► 외국명 : (영) Eight-eyed eel, Actic lamprey, River lamprey. (일) Kawayatsume (カワヤツメ), Yatsume-unagi
► 형 태 : 전장 63Cm 정도. 본종은 강해성어이다. 몸은 통 모양으로 뱀장어와 비슷하게 가늘고 길게 생겼다. 몸빛은 보통 등쪽은 담청갈색이고 배쪽은 백색이다. 산란기가 되면 등쪽은 짙은 푸른 갈색이고 배쪽은 흰빛이 된다. 비공은 머리의 등쪽에 있고, 후낭은 구강과 통하여 있지 않다. 미숙성어는 제 1등지느러미와 제 2등지느러미가 분리되어 있으나 성숙어는 서로 연결된다. 암수의 성징은 다른 다묵장어와 같다. 입은 머리의 배쪽에 있고, 눈은 잘 발달되어 있다. 상구치관은 2개의 첨두치, 하구치관은 6~7개의 첨두치이며, 안쪽 순치는 각측에 3개씩으로 어느 것이나 2첨두가 있다. 상순치는 13~19개로 부석상이고, 하순치는 18~23개가 1줄로 서 있다. 안쪽 귀에는 작은 주머니가 있고 구강의 안쪽과 혀에는 각 질성의 이가 나 있다. 아가미 구멍은 반드시 7쌍(이로 인하여 ‘칠성장어’라는 이름이 붙었으며, 눈이 8자[八字]형이어서 일본에서는 yatsume[팔눈]로 부른다)으로 각각 체측에 개구되어 있고, 그 안은 식도 밑으로 통하는 새관에 이어져 있다. 턱, 가슴지느러미, 배지느러미 및 비늘은 없다. 제 2등지느러미와 꼬리지느러미에는 검은 부분이 있다.
► 설명 : 물이 맑고 자갈과 모래가 많은 하천의 중류와 하류에서 흔히 발견되며 어린 개체는 펄 속에서 유기물을 섭취한다. 산란기는 여름이며 산란장은 유속이 느리고 모래와 펄이 섞인 곳이다. 부화된 어린 개체를 암모쾨테스(ammocoetes)라고 하는데 이 시기 동안 펄 속에서 미세한 유기물을 섭취하며 자란다. 약 4년간 자라면 가을부터 겨울에 걸쳐서 성체로 변태하며, 그 이듬해 5~6월경에 바다로 내려간다. 바다에서 약 2년간 지낸 다음 역시 5~6월경에 하천으로 올라와서 여름에 산란한다.
본종의 변태 강해기의 몸 길이는 9~17㎝, 생식 소하기의 몸 길이는 40~50㎝이다. 산란기인 4~6월, 수온 13~16℃가 되면 몸이 짧아지고 제2차 성징으로 암컷에는 뒷지느러미가 나타나고, 수컷에는 비뇨생식 돌기가 나타나게 된다. 소하는 봄, 가을 2군으로 나누어 행해지는데 전자는 여름에, 후자는 익년 봄에 산란한다. 산란기는 3~6월로 이 때가 되면 하천의 상류로 올라와서 알을 낳으며, 한 번 산란하면 죽는다. 산란 행위는 먼저 수컷이 빨판으로 자갈을 파헤치고 나면 암컷이 자갈에 달라붙어 몸을 뻗은 다음에 수컷이 여러 마리 모여들어 암컷의 머리에 흡착함으로써 알을 낳게 된다. 한 번에 8~10만 내외의 알을 품으며, 알은 점착성의 구형으로 지름이 1~1.2mm이고 거무스레한 초록빛이다. 산란을 하면 며칠 동안은 그 언저리에서 머물게 된다. 유생인 Ammocoetes는 수년간 하천에서 살다가 전장 약 20㎝ 정도가 되면 변태해서 바다로 내려간다. 성어는 입을 흡반으로 다른 어류에 부착해서 살과 체액을 빨아먹으며, 기생생활을 한다. 전장 40~50㎝가 되어 성숙하면 회유해서 하천으로 올라온다. 예로부터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다고 하며, 특히 야맹증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건어물은 특히 한약재로 취급되고 있다. 산지인 동북 등지에서는 가을부터 겨울에 냄비, 된장국 등으로 먹고 있다. 소화관 주변에 다량의 비타민A를 함유하며, 구이나 건제품으로 이용한다.
제철은 가을부터 겨울이다. 체표에는 뱀장어와 같은 점액질은 없다. 껍질은 두껍지만 가열하면 수축한다. 뼈는 망상(그물 모양)으로 되어 있어 부드럽다. 살은 백색이긴 하지만 불그스름하다. 생식은 하지 않으며 뱀장어와 마찬가지로 구이나 탕, 조림 등으로 이용한다. 구으면 껍질과 근육이 강하게 수축되지만 딱딱하지는 않다. 탕으로 끓이면 맛이 있는 국물이 나오며, 살은 단단하게 굳어 버리지는 않는다. 닭의 간과 같은 풍미가 있으며, 주름이 잡힌 모양의 연골은 꼬들꼬들한 독특한 식감이 있다. 장어보다 담백한 맛으로 먹기가 좋으며, 정력에 효과가 있다고 해서 인기가 있다.
► 분 포 : 한국(동남해로 흐르는 각 하천), 일본(시마네현 이북, 북해도 서해로 흐르는 하천), 시베리아, 캐나다(앤더슨 강, 노던 테리토리주 슬레이브, 헤이, 매켄지 강), 몽골, 러시아, 노르웨이(북극 지역), 바렌츠해 유역 등지에 분포한다.
► 비 고 : 2016년 강원도 양양 남대천 상류에서 40~50㎝ 크기의 칠성장어 성어가 발견되었다. 2012년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칠성장어는 예전에는 남대천을 비롯해 동해안 하천에 많이 서식했지만 2000년대 들어 개체수가 급감했다.
► 영 양 : 육질은 지방 함량이 높으며, 구이용으로도 이용하지만 건제품이 보다 유명하다. 간장 100g 중에는 단백질 33.3g, 지질 29.0g, 수분 35.5g, 비타민A 150,000IU, 비타민B1 1.0mg, 비타민B2 6.0mg으로 다량의 비타민A를 함유하고 있어서 예부터 야맹증의 묘약으로 귀하게 여겨왔으며, 정력제로도 지금까지 인기가 있다. 또한 한약재로도 이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