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 곧 하늘의 하나님께 드릴 번제의 수송아지와 숫양과 어린 양과 또 밀과 소금과 포도주와 기름을 예루살렘 제사장의 요구대로 어김없이 날마다 주어 그들이 하늘의 하나님께 향기로운 제물을 드려 왕과 왕자들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라 6:9)
성전 건축에 필요한 모든 경비를 바사 제국의 왕이 제공하기로 결정한다. ‘그 경비는 다 왕실에서 내리라’(4절) 무너진 예루살렘을 재건하는 그 과정 속에서 ‘왕의 재정’이 성전 재건하는 이들에게 흘러온다. 하나님께서 전적으로 ‘성전 재건’을 돕고 계신 것이다.
왕의 송아지, 밀, 소금, 포도주와 기름이 예루살렘에 공급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은 무엇인가? ‘멈추지 말라’는 것이다. 상황과 환경이 지지하지 않을지라도 하나님은 당신의 뜻 안에서 하나님 백성들을 지지하고 돌보고 끝까지 책임지신다는 말씀을 ‘왕의 금고’를 흔드는 것을 통하여 말씀하시고 있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이라면 결코 멈추어선 안 된다. 돌파해야 할 난관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타협하지 말고 학개와 스가랴 선지자들의 예언의 말씀을 믿고 하나님의 공급하심을 의지하고 계속 ‘GO’ 해야 한다.
성전 건축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세우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라’(10절) 아브라함과의 약속 아래서 ‘온 열방의 생명을 위하여 기도하는 기도의 집’으로 성전은 부르심이 있다. 각 개인의 성공이 목표가 아니라 기도가 목표이다. 기도는 생명을 살려내는 것이다. 기도는 생명을 섬기는 것이다. 하나님은 당신의 백성들이 ‘생명을 위하여 섬기는 기도하는 사람’으로 만들기 위해 성전을 건축하고 있는 것이며 그 모든 필요한 경비를 친히 주님께서 공급하고 있는 것이다. 성전에서 공급되는 하나님의 임재는 우리를 ‘기도의 사람’ 만들 것이다. 기도는 ‘생명을 섬기는 길’의 시작이다. 때론 나 하나, 우리 가정 세우는 것도 버거울 때가 있지만 하나님은 생명을 세우는 그 기도를 위하여 ‘왕의 재정’을 흔들며 그 모든 필요한 경비를 공급하고 계신다. 염려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고 하나님의 뜻대로 계속 걸어가며 생명을 살리는 기도의 삶을 살아가자. 하나님은 공급하시고 책임지시고 결국 완성하시는 분이시기 때문이다.
“모든 왕의 왕 아닥사스다는 하늘의 하나님의 율법에 완전한 학자 겸 제사장 에스라에게”(라 7:12)
성전 건축이 완성 되고 약 십수년이 지난 후 ‘율법 학자이며 제사장인 에스라’가 바벨론의 옛 땅에서 예루살렘으로 돌아온다. 성경은 에스라를 반복해서 ‘학자이며 제사장’으로 소개하고 있다. 제사장은 365일, 24시간 성전을 중심으로 ‘기도하는 사람’이다. 상번제, 하번제를 드리며 날마다 주님 앞에 ‘기도의 향기’를 피우는 사람이다. 이제 예루살렘은 더 이상 약하지 않다. 그들은 작지만 기도하는 민족이요, 그들은 가난하지만 하나님의 공급하심이 있는 말씀의 민족이다. ‘생명을 살리는 기도’가 그들 안에서 에스라와 함께 더 불일 듯 일어날 것이다.
기도는 ‘생명을 살리는 것’이다. 이 귀한 부르심이 우리 안에 있다. 나 하나 사는 것을 넘어서 하나님의 생명이 흘러가게 하는 그 귀한 일에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셨다. ‘학자 겸 제사장’으로의 부르심은 에스라를 넘어서, 이스라엘 민족을 넘어서, 예수를 믿는 우리의 부르심이 되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